답답한 마음에...톡을 즐겨보시는 여러분들의 도움을 구하고자 합니다..
1년 반동안 미친듯이 사랑했던 남자가 있었습니다.
1년 반동안은 그 사람도 나를 정말 많이 사랑한다고 믿었구요.
하지만 저희 커플은 다른 커플들에 비해 정말 많이 싸우고 일도 많았습니다.
싸울땐 불같이 붙다가도 또 화가 풀리면 언제 그랬냐는듯 장난치고 서로 애정표현하면서....
싸우는게 좀 심하긴 했지만 그래도 행복했고 정말 사랑했거든요
근데... 그 사람은 그 싸움이 힘이 들었던건지... 어느 순간 저한테 거리를 두려고 하는겁니다.
우리 자주 만나지말자, 연락 너무 많이 하지 말자, 나랑 연락 안되도 내 주변사람들한테 연락하지말아라 등등.... 이 말을 듣고 어느 여자가 단번에 "응. 알았어^^" 하겠습니까.....
아니 이건 여자, 남자의 문제가 아니고 사랑하는 사람과의 만남에 있어서 있으면 안되는 얘기잖아요..이때 제가 눈치를 챘어야 했던건지.....
전 그 사람 말을 믿었습니다. 그 사람의 변은 이런 것이었어요
내가 학생이라 경제적 여유가 없는데 우리 만나면 돈 만원이라도 쓰지 않느냐. 난 그런게 부담되고 스트레스받는다. 그리고 연락을 너무 많이 하는것도 싸움의 원인이 된다. 친구들이랑 놀땐 연락하기 힘들다. 나때문에 분위기 깬다. 그리고 나랑 연락 안된다고 주위사람들한테 전화하는건 내 친구들 귀찮게하는거고 누가 되는거다 하지말아라. 이런식의 얘기였죠. 아....그리고 서로의 사생활은 존경해야되지 않겠냐면서 자기 전화를 보지 말라더군요.
지금 정리하면서 쓰다보니까....저한테 마음이 없었던것 같네요.하......
근데 그 당시에는 아...이사람이 나랑 싸우기 싫어서 이렇게 까지 하는구나..따라줘야겠다 했어요
전 그 사람이 말한것들 최대한 지키려고 노력했습니다. 연락없이 친구들이랑 놀아도 그런가보다 바쁘다 전화 끊어라 이런말들은 뭐 노상 들었구요. 그래도 만나면 언제 그랬냐는듯 잘 지냈거든요
그리고 여자보단 친구가 중요한 그 사람인걸 알기에 어쩔 수가 없었습니다. 참는 수 밖에요
아님 헤어져야되는데 그럴 자신은 없었거든요....
근데 그렇게 시간이 지나다 보니 제 자신이 지쳐가고 있었습니다. 모든 분들이 그러시겠지만 사랑하면 관심받고 사랑받고 싶잖아요. 근데 그 사람의 관심사는 제가 아니고 친구나 게임이었거든요
스스로 마음 먹었습니다.. 이 사람이 마음이 떠난거라해도 난 내가 할 도리를 다 하자구요.
왜 사귀다 헤어지면 잘 못해준 사람이 후회한다고 하잖아요.
그래서 있는거 없는거 다 퍼주고 이해하고 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약속을 한 번 어기게됐네요.
그 사람 화장실 간 사이 우연히 그 사람 전화를 봐버렸거든요.... 통화버튼을 눌렀더니 목록에 제 이름이 정없이 "○○"이렇게 저장돼 있더라구요... '어 뭐야' 했습니다. 다른 때엔 하트나 뭐 둘이 평소 부르던 애칭으로 돼 있었는데... 어느새 바꿔놨더라구요. 그렇게 목록을 보던중 눈에 뛰는 이름이 있었습니다
이름이라고 해야하나.... 별명인데...... 뽀뽀, 코코 뭐 이런식의 반복되는 이름으로 했더라구요
굉장히 무뚝뚝한 성격인데...... 이런걸 할리가 없는데.....가슴이 철렁 했습니다.
문자도 많이 보냈더라구요. 전 밤에 알바하고 낮까지 자서 그 사람을 깨워주지 못합니다. 아님 일 끝나고 바로 그 사람한테 가서 깨우거나 그런식이었죠...
그 여자가 보낸 문자는 대충 이런식이었습니다.
오빠 학교 잘 갔어?? 친구들이랑 뭐하고 놀아?? 밥 먹었어??? 알았어~ 누구오빠랑 재밌게 놀아....
1년 넘게 저랑 봐온 오빠 친구도 그 애를 알고 있는거였죠..... 배신감이 밀려드는 순간..... 마음을 후벼 파는 문자 두 개가 있었습니다....
'알았어~ 잘자고 11시에 깨워줄게 어서자 학교 늦겠다' '왜??ㅋㅋ 남자친구 생각나서 연락하는건 당연한거 아니야??' 지금 이 글을 쓰면서도....손이 떨립니다...
그 순간 아 이 사람이 이럴려고... 전화에 손도 못대게 했구나.... 그 전날 자기 친구랑 저랑 셋이 술을 마셨습니다. 제 옆이 아닌 친구 옆에 앉더라구요. 친구 혼자 있으니까 그런가보다 했습니다. 그 덕에 제 맞은편에 앉았죠... 근데...어제 저랑 같이 술을 마시면서 제 바로맞은편에 앉아서 그 여자와 문자를 보내고 있었더라구요.... 더 이상 참을 수 없었습니다. 나한테 마음이 없는건 어쩔 수 없다 치지만 다른 여자한테 마음이 가 있으면서 절 만난다는게 정말 서럽고 화가 났습니다.
그래서 '그냥 넌 걔나 만나라 난 너한테 아닌가보다' 이렇게 말을했죠..그랬더니 그 사람 한다는 말이....... "너 내 전화봤냐? 보지 말랬잖아 건들지 말랬잖아 나랑 한 약속은 X같지?" 미안하다는 말은 커녕 이렇게 말을 하더라구요... 소리를 지르면서...... 거기서 완전 포기 했습니다. 그 사람네 집에서 나와서 2시간동안 배회했습니다. 뭘 해야될지 모르겠더라구요... 전화는 커녕 문자도 한통 보내지 않는 그 사람을 보면서 아 이제 정말 내가 아닌거구나 하고 통신사에가서 그사람번호를 착신정지 시켰습니다.
아니면 제가 계속 연락을 기다리거든요.. 근데....못 걸게 하는건 없다더라구요... 그사람이 하는거보단 내가 하는게 문젠데....그건 안되더라구요...
사랑하고 믿었던 만큼 배신감이 컸기에 전화 다시는 안할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술이 웬수더라구요 받진 않은거같던데 아침에 일어나서 통화목록을 봤더니 전화를 걸었더라구요.....
그래서 요새는 술도 안마십니다. 힘든데 맨정신으론 뭘 해야될지 모르겠는데 술도 못마시겠고.....
전 아직도 일하다 힘들고 지치면 그 사람이 생각 나거든요.... 어젠 눈물이 다 나더라구요...
너무 보고도 싶고..... 정말 하루에도 수십, 수백번씩 전화하고 싶고 생각나고 보고싶어 미칠거같은데....... 분명 그 사람보다 좋은 사람 많을텐데..... 저 왜이럴까요.......
글이 너무 길었죠 죄송합니다... 넋두리하다보니..... 읽어주신분들....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