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에 너무 열받는 일이 있어 끄적여봅니다.
저는 인천에서 구로디지털역으로 출근을 하는 직장인입니다.
부평역에서 1호선을 타고 신도림에서 2호선으로 갈아타고 출근을 하지요.
모두들 아시다시피.. 1호선은 출근시간에 완전히 납짝하게 몸이 짜부되서 출근을 합니다. 예전회사는 9시 30분에서 열시까지 출근을 했기때문에 사람이 그렇게까지 많은지 몰랐는데, 요즘은 8시 30분까지 출근이라 조금 일찍 나와보니 부평역에 정말.. 사람이 장난아니게 많아요.
그런데 오늘 아침에 있었던 일이에요...
부평역에서 7시 40분쯤 출발하는 시발차가 있어요. 인천역이나 동인천역에서부터 사람이 타고 오는 전철이 아니라 부평에서 출발하는 차라 운이 좋으면 앉아서 오기도 하죠.. 그래서 사람들이 그 시간전에 먼저 전철들을 보내면서 조금씩 기다렸다 그 시간에 맞춰 타곤하죠..
오늘은 제가 7시 30분즈음인가 플렛폼에 내려와 섰어요. 맨뒷칸 두번째 문으로 타니까 그 줄에 섰죠. 제 앞에 다섯명정도가 있었고... 두줄로 서니까.. 오늘은 못 앉겠구나..하고 있는 찰라에 왠 젊은 여자가 제 앞에앞에 여자 옆에 비집고 들어가더니 거더군요. 그 옆에 여자는 신문을 보느라고 모르고 있고 제 바로 앞에 있는 여자는 줄 서라고, 뒤로 가라고 말도 안하고.. 그래서 제가 그 여자를 쳐다봤어요. 앳된 외모지만 이십대중반은 되보였어요... 아무렇지 않게.. 얼굴도 두껍게 서있더군요. 그래서 어이가 없어서 쳐다보고 있는데 맨 뒷쪽에서 왠 덩치 좋은 남자가 앞으로 저벅저벅 나가더니 맨 앞에 옆으로 비스듬이 서더군요.
"저건 또 머야?"
하고 있는데 전철이 들어왔어요. 그랬더니 그 남자랑 여자랑 아주 완전히 기절사판하고 입구로 쑤시고 들어가더군요. 우루루 사람들이 몰려 타고 저는 신도림에서 뛰어내려가야해서 건너편 입구 앞에 서서 주위를 둘러봤어요. 새치기하고, 양심없이 공중도덕도 모르는 몰쌍식한 것들이 어디 앉았나...
여자는 건너편 의자 맨끝에, 그리고 남자는 입구에서 타자마자 바로 왼쪽 맨끝의자에 앉아있더라구요. 아주 흡쪽한 표정으로...
니미..
직통이라 부평에서 역곡까지 징검다리 하차하고 역곡에선 구로까지 그냥 가고 구로에서 용산까진 매 역마다 서기때문에 솔직히 한 삼사십분정도 운행이 됩니다. 또 신도림에서 사람들이 우루루 내리면 앉을 자리도 있고요.. 부평에서 신도림까지 22분밖에 안가고요..
그런데 거길 그렇게 앉고 싶어서 그러고 싶을까요? 나이 쳐잡순 노인네들도 아니고 공중도덕이 머에요?하는 어린애들도 아니고.. 나이살 다 쳐먹고 학교때 도덕배우고 공중도덕이라는거 아는 것들이 정녕 그러고 싶은가... 하데요..
그리도 앉아 가고 싶으면 직통열차 오기 전 시간에 와서 먼저 차들 미리보내며 기다리던가... 시간에 맞춰 와서 앞에 줄지어 서있는 사람들을 기만하는것도 아니고.. 무조건 저만 편하면 된다는거 잖아요?? 이기주의같으니라구...
줄이란게 일렬로 쭉~이어진거라면 끼어들기도 민망하고 끼어들었다가도 뒤로가세요...할수 있지만 전철역은 플랫폼이 좁고 두 줄서기 하기때문에 사람이 끼어드려고 하면 앞에 탁 서는게 아니라 어중간하게 걸쳐서기때문에 바로 뒷사람이 뒤로가라고 하면 "다음차탈거에요"라고 말도 안되는 소리로 받아치기도 하데요..
정말.. 전철타고 출퇴근하면서 어이없고 개념없고 공중도덕도 모르고 얼굴완전 두꺼운것들만 자꾸 보다보니까.. 그렇게 안하고 사는 내가 멍청한것 같기도하고. 내가 바보처럼 사는것같기도 하고 그래요...
오늘 아침에 부평에서 만난
앳된 얼굴에 "나 개념없어요"라고 써있던 아가씨!
한덩치해서 삼십대 후반으로 보이지만 자세히보니 이십대후반이였던 아저씨!
어차피 혼자 살수 없고... 함께 어울려 함께 살아가는 세상... 공중도덕좀 지킵시다
당신같은 사람들이 나중에 애 낳음 그 자식들이 머 보고 크겠오?
적어도 남에게 피해는 주고 살지 말아야지..
아침부터 기분드러워 인상을 한껏 쓰고 출근했다가 점심먹고 동료들과 이야기하다 광분하며 끄적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