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살이가 달리 힘든게 아닙니다.
신랑이 서운하게 하면 혼자라고 느껴지게 되서 힘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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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한지 6개월된 새댁입니다.
(참고로 신랑은 학생이고, 시부모님과 같이 삽니다.)
저흰 보통 싸울때 불같이 싸우고 금방 풉니다.
근데 최근 들어 몇번 서운한게 쌓이다보니 요샌 잔소리 하기도 귀찮아져서
싸우게되면 암말도 안합니다.
제가 서운해하는건 잡무에 시달려서 집에 돌아오면
서로 얼굴 마주하고 하루 어떻게 지냈냐 물어봐주고 그런건데
최근에 신랑이 졸업논문으로 바빠진 탓으로 얼마 얘기도 얼마 못하거니와
어제 같이 몸살로 아플때 우리 엄마, 아빠가 옆에 없는게 서럽고
죽으나 사나 밥 챙겨먹고 설겆이까지 해야하는 시집살이가 맘을 허전하게 합니다.
어제도 몸살기 있어 몸이 피곤하니 마음도 허전한게
퇴근길에 만나는 신랑이 보자마자 따뜻한 말 한마디 해줬음 싶었습니다.
근데 먼저 와 기다리던 신랑은 오늘하루 잘지냈냔 말 한마디 없이
읽고 있던 책 계속 보며 앞서 걸어가더군요.
집 들어가도 시부모님 땜에 긴장의 연속인 것이 어젠 너무 살맛이 안나서
집가는 길에서 내내 삐져있었습니다.
집에 가서도 묻는거에 대답도 하기 싫어 안했더니
나중에 신랑이 그러지말라고 경고주더니 오늘 아침엔 같이 쌩깝니다.
잔소리하며 싸울땐 그나마 미운정이라도 느꼈지만
지금은 그나마도 없는 거 같습니다.
시부모님 모시고 사니, 잠이야 한방에서 잡니다만,
곧 등돌리고 자고, 말 한마디 안하는 정말 무늬만 부부인 사이가 될까바 걱정됩니다.
왜 이렇게까지 됐는지 정말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