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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한지 2년된 마당에 너랑 재결합이 가능하기나 하니

서윤엄마 |2007.11.11 07:50
조회 1,706 |추천 0

안녕하세요

나이는 29이구요~학교 졸업하자마자 24살에 결혼을 하게되서~3살짜리 딸도 있어요~

남편이였던 사람은 30살이구요~

결혼생활 3년에 이혼한지 2년이 다되가네요

결혼에 뭐가 그렇게 급했던건지, 너무 성급했나봐요

 

연애할땐 잘 몰랐는데 술 너무 좋아하고, 이렇게 술을 좋아했나 싶더라구요

한번 핀 바람은 다신 안그러겠지~하는 제 바램과는 너무나 멀어졌구요

자기가 성질이 나면~ 어린애를 학대한다고 해야할까요? 그 어린애를 괴롭히고, 울리고

자긴 장난이라는데, 애보면 제가 미워 죽겠데요

저는 진짜 일찍 결혼했지만~ 일찍결혼해서 행복하게 살아야지!했는데~남편은 바람에 술먹으면

자잘한 욕설에 폭력에, 그때 당시엔 큰 폭력은 아니였지만, 무섭드라구요

이러다 제 딸이랑 저랑 맞아죽을꺼 같다는 생각이 자꾸 드는거에요

 

이런사람과 이혼했어요~

처음엔 합의 안해준다고 했는데, 그때 또 마침 반해버린 여자가 있었는지 이혼에 응해주더라구요

저희는 그렇게 이혼했어요

 

학교 졸업하고 남편과 맞벌이로 먹고 살았거든요. 이혼하고 보니 자식도 있고 더 악착같이

돈을 벌어야겠다는 생각에 이 악물고 했어요~

평일엔 학원에서 애들 가르치고, 주말엔 과외에 쉬는날이면 일일파트타임에

그렇게 저랑 제 자식만 생각하고 돈을 버니, 돈도 잘 모이는거 같더라구요~

아직 애도 어려서~놀이방비에 둘이 사는집이라 집세도 부담이 많이 안갔구요

이렇게 살다보면, 나중에 숨이라도 돌릴날이 오겠지 하면서 지냈어요

우리 이쁜딸 보면서 잘 지냈어요.보면 힘도 났구요

 

근데 몇일전부터 전남편이 자꾸 찾아와요

이사를 가는것도 쉽지가 않은데, 폰번호를 바꾸고 해도 자꾸 연락이 오고 그래요

처음엔 서윤(딸이름)이가 보고싶데요~ 이제와서 저러나 싶고, 니가 아빠냐 라는 생각에 싫다고도

해봤지만~

애 아빠니깐요`미우나 고우나 애 아빠니~한달에 네번 일주일에 1번씩 보기로 했어요

저랑 이혼하고 같이 동거하던 여자랑도 자기가 실수로 몇번 때렸다고 그러더라구요

그러다 여자가 짐싸갖고 나갔다고 ㅡ

아,왜이렇게 인간이 한심스럽고, 바보같은지 욕만 한바가지 해줬어요~

 

막 제앞에서 우는거에요~옆에 딸도 있었는데

밤 11시에 찾아와서는 막 울었어요 잘못했다고 용서해달라고

 

저요~남편한테 우리가 산거 3년이란 시간도 길었다~

이러면서 못된말만 해줬는데, 인간이 이렇게 추해보이고 불쌍해보여도 되나요?

어젠 시댁 누나들이 찾아와서 난동아닌 난동을 부리는데 

 신고들어오고 장난이 아니였어요

 

왜 이제와서 이제야 자리좀 잡고 잘 사는데 왜 이럴까요

자꾸 이러면 신고해버린다고 협박도 해봤는데

너무 이사람 막 가자는식이에요

 

이런상황들이 반복되니까 자꾸 이사람 보면 볼수록

살까 말까 갈등이 되고

저희 엄마도 여자혼자 살면 안된다고~ 애도있고,남편도 그렇게 잘못했다고 하는데

한번만 다시 재결합해서 살라고하네요

다시 살게되면 또 반복되는일상 뻔하겠죠?

자식 어릴때 그냥 아주 헤어져버리는게 낫다라는 생각도 들고

 

남자는 누구나 다 바람핀다고,한번은 용서해주는거라고~

그게 미덕이라고,,,누군가가 저한테 그러데요

지가 안당해봐서 저딴소리 하는건지

 

혹시나 저랑같은 상황이신분요

제가 어떻게 하면 좋을지좀 얘기좀 해주세요

제 친구들은 다 화목하게 잘 사는 친구들이라

제 맘을 잘 이해를 못해줘요

참고 살라고,누구나 다 그런다고,

네 ㅡ 사랑과 전쟁같은 티비프로그램을 봐도 별별사람 다 있는건 아는데

이혼하고 살면 속은 편하잖아요

나중에 후회한다고 참고 살라는데, 제가 참고 살아야 하는건가요?

답답합니다,

요즘 서윤이만 보면 그인간 애한테 잘해준다고, 너무 보고싶다고 전화해서 맨날 그렇게 울고난린데

그 인간 도대체 어떻게 믿기도 어렵고, 힘이드네요

길어서 죄송합니다,

소중한 답변 기다릴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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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2007.11.11 10:52
제가 아는 사람의 본성은 그렇습니다. 잃어봐야 소중한 것을 안다고... 근데 잃었던 것을 다시 손에 넣으면 어떻게 되는 줄 아십니까? 소중한줄을 또 까먹습니다 - _ - 전 그게 사람의 본성이라고 생각하네요. 글쓴님은 아이에게 단란한 가정을 주고싶고 아빠를 주고싶어 재결합을 고려하지만, 그 남편분은 시간 지나보니 구관이 명관이라 글쓴님을 찾는겁니다. 찾아오고 막무가내로 깽판치는 남편+시누이 - 사랑해서 재결합 원한다면 이렇게 하지두 않을 거 같네요. 좀 더 시간을 두고 대화와 이해를 하려구 노력하지 않을까요? 아이는 만나게 해주셔도 상관 없겠지만 전 재결합 절대 반대입니다. 요즘 세상에 엄마가 혼자 키운 거 그렇게 흠 안됩니다.
베플지대로짱|2007.11.11 10:24
죽기보다 힘든 이혼...살기위해 했으니 한번더 결혼한다면 전남편보다 더 나은사람으로 골라서 평생 애랑 행복하게 살아야 되지않겠어요..솔직히 저는 글쓴이 친정엄마도 이해가 안가요..저도 자식을 둘이나 키우지만... 내딸이 저렇게 눈물콧물 다 빼고 애랑 둘이 이혼했는데, 재결합 하라고 하다니...거기다 죄질이 바람,욕설,폭력인데..바람과 동반된 욕설,폭력은 점점 더 강도가 강해지는법...술은 중독이 아닌이상 어떻게 해보는데...바람 땜에 이혼하고 뒤에 살림도 차렸다고 했죠...절대로 평생에 한번 할 수있는짓이 아닙니다.....그리고 글쓴님과 재결합해 평생 살라고 생각한 사람이라면, 잘못했다고 비는거에 목숨거는게 아니라..실질적으로 도움이 되고자 노력하지 않을까요...예를들면 지금까지 벌어놨던 통장이나, 일요일이나 휴일 아이와 놀아주고 글쓴님과 관계를 회복하기위해 상담도 받아보고 등등...절대로 자기 누나들이 와서 난리치게 놔두지 않았겠죠..아마 지금 전남편이 하는일이 안되거나 만나던 여자들이 오래 못살고 떠나나 봅니다...현명하게 결정하세요...또 피눈물 흘리지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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