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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이야기4

robin |2003.07.16 12:20
조회 2,478 |추천 0

이것으로 구박의 끝이 아닙니다. 지금 보다 더한 일이 터지지요. 약 20년 전의 일이니 내가 초등학교 때였습니다.

그때 국왕, 부사, 홍옥 등의 구품종 나무들을 모두 캐내고 아오리, 신품종 부사, 태양, 신세계 또 뭐더라 하여튼 신품종 나무로 바꿔 2년생 모종을 심었습니다. 3년 후면 신품종 사과를 수확할 때까지는 파도 갈고 시금치도 하고 뭐 그렇게 3년을 보내다 드뎌 내년에 사과를 수확할 수 있다고, 파값이 똥값이어도 시금치를 팔지도 못하고 버려도, 돈이 쪼달려도 모두 즐겁고 행복하게 지내고 있었습니다.      
그때는 오빠가 군대 갔다 와서 대입 시험을 준비하고 있었고, 큰언니도 고3이라 내년에는 사과를 팔아야 둘이 대학을 가는 형편이었습니다.

엄마는 잔병이 많으시고 몇 일씩 일어나지도 못하실 때가 많습니다. 그래도 참고 일어나시지요. 우리집에는 진돗개의 사촌 정도되는 개가 있었는 데 아주 똑똑했습니다. 걔는 저 멀리 길에 사람지나가는 것도 알았어요,

그 날은 엄마가 일어나지도 못하시고 머리에 끈매고 누워 계시는 데, 우리 매리가 엄청나게  짖더래요, 길에 사람 지나가나 하고 그냥 두었는 데 시간이 지나면서 발광 수준으로 짖어서 밖에 나가보니 남자 두명이 사과밭에 있었습니다.

아니 누구냐고 가보니 큰집 막내오빠와 큰집 바로 뒷집에 사는 사촌오빠였습니다. 엄마는 날뛰는 개를 진정시키고는 여기서 뭐하냐고 하면서 개를 붙잡고 있을 테니 나가라고 했대요, 둘을 보내고 엄마는 다시 누우셨지요,

아버지가 오셔서 밭에 가 보시고 난리가 났습니다. 내년 수확을 기다리던 사과나무가 뽑히고 부러져 있었습니다. 아버지는 경찰을 부르신다고 낮에 누가 왔느냐고 하시니, 엄마가 아무도 오지 않았다고 하시다 큰집 막내오빠와 사촌오빠가 왔었다면서 그 애들은 아닐꺼라고 하셨지요. 그 둘은 고등학교 입시를 재수하면서 학원에 다니고 있었습니다.

어찌되었든 혹시 우리집 근처를 지나갈 때 누구 본 사람 없느냐고 물어보러 큰집에 갔습니다. 아버지는 걔들이 지나갈 때 누구 봤느냐고 물어보러 왔다고 하시고, 못봤으면 경찰에 신고해야겠다고 하시고 집으로 오셨습니다

집에와서 밭에 다시가 보니 발자국이 운동화 발자국이 있었습니다. 모양이 다른 것으로 봐서  2사람  발자국이었습니다. 신고하려고 하신던 아버지는 혹시 큰집 막내오빠와 사촌오빠일까봐 신고를 안했습니다. 너무 화가나신 아버지와 엄마는 다시 큰집에 가서 발자국이 2사람것이  찍혀있는 데 신발 좀 보자고 하셨지요. 그러자 큰집과 사촌집 사람들이  조카와 종질을 잡아 먹으려 한다고 고함을 지르기 시작했습니다. 화가나신 아버지는 경찰에 신고할 거라며 오셨지요.

하지만 엄마말에 의하면 둘이 얼굴도 못들고 지나갔다고 하고, 그애들이 분명하다면 진짜 어떻게 하냐며는 신고를 안하셨어요,
근데, 방귀뀐 놈이 성낸다더니, 그 두집에서 작은아버지가 조카와  종질을 잡아먹으려 한다며 소문내고 날마다 행패를 부렸습니다. 아마 아버지를 아는 모든 사람들은 아버지가 남도 아닌 조카와  종질에게 누명을 씌웠다고 알았을 것입니다. 그게 뭐 몇 일이나 몇 달이 아니고 2년 동안이나 욕을 해대고 동네에서 쫓아 내야 된다는 둥, 아버지가 장가 잘못 들어 그렇다는 둥.,...아버지는 날마다 술을 드셨고, 엄마와 싸우는 일도 잦아졌습니다.

그 이후에  동네사람들은 우리집을 왕따시켰습니다. 고모들도 마찬가지로 큰집에 오면서 우리집엔 들르지도 않고 갔습니다.(과수원으로 이사와서 엄마는 방하나에 닭을 키웠습니다. 한겨울 집에 불을 때지 못하니, 사람들도 냉방에자고 닭들도 냉방에 자니  닭들이 거의 다  얼어 죽었대여, 그렇게 키운 닭들의 계란은 고모들이 한번오면  확쓸어 갓습니다. )

 

 그러던 중  엄마가 어느날 동네에 일이 있어 사촌의 아버지를 만났는 데 얘기 중에 때리려고 하더래요, 너무 화가난 엄마는 아버지를 데리고 큰집에 가서  뒷집사람들  불러서 화를 냈지요.  큰집 막내오빠와 사촌오빠를 불러놓고 그 앞에서 니들이 우리집에 왔다가 내가 개를 붙들어 주니까 나갔잖아 라구요 엄마는 나만 본 게 아니고 진짜 증인은 따로 있다고, 그 사람은 니들이 나무 부러뜨리는 것까지 봤다고 그 사람은 우리밭 옆 땅주인이 일하면서 봤다고 그 사람이 신고를 왜 안한냐고 하더라고 하자 그제야 잘못 했다고 하는 겁니다.
아버지와 엄마는 항상 남의 잘못을 덮어주려고 하고, 참고,  피해주지 않고 사시지만 남들은 그런 맘을 몰라주더군요. 경찰에 신고했으면 그 두녀석 어떻게 됐겠습니까? 미친인간들이지 그게 정상입니까?

 

또 있습니다. 큰집 막내오빠가 성추행내지 강간범이었나 봅니다. 얼굴은 아주 순진하게 생겻습니다. 지금은 결혼해서 잘 살고 있지만, 이 얘기를 왜하냐면 여자를 둘이나 성추행인진 강간을 하고 우리오빠를 뒤집어 씌어 놓은 겁니다. 우리는 멍청하게도 20년이 지난일을 얼마 전에야 알았습니다.

율동에 사는 막내고모는 아버지 바로 위의 누나인데, 그 고모가 엄마에게 알려주려 얘기 한게 아니고 이야기하다 보니 들켰지요, 고모네 동네 여학생에게 뭔 짓을 했나봅니다.
문제의 큰집 막내오빠가 그 빌어먹을 고등학교 입시 재수할 때 입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율동은 우리동네와 유사하게 아주 외진 곳입니다. 그 곳까지 버스가 자주 다니지 않으니, 8시만 되도 우범지대가  되지요 거기서 어떤 여자 아이를 붙잡자 그 여학생이 소리지르면 도망가니까 쫓아가다 동네사람들에게 붙잡혔대요.  당장 부모를 부르라고 하니 큰엄마가  와서는 우리 오빠이름을 대 더래요. 얘라고, 고모에게는 우리집에 비밀로 해달라면서 신신당부하고, 그 집에 용서를 빌러 몇 달이나 다녔대요

또하나, 우리동네와 같은 버스정류정을 이용하는 데, 어쨌는 또 잡히니까 오빠이름을 대고는 도망쳤죠. 이 여자는 어두워서 얼굴을 못보고 이름만 들은 것죠, 이 여자가 우리 큰언니 친구의 언니죠. 그때가 오빠와 큰언니가 대학 1학년인가 2학년인가 여름방학이였는데, 언니 친구가 집으로 전화해서는 너거 방학이재? 하면서 너거 오빠 집에 내려와 있나? 하면서 묻더래요.  언니는 아무것도 모르니 그렇다고 했죠, 완전히 그 집에서도 오빠라고 믿게 된거죠. 얼마 후 엄마는 그집 딸이 그런 일을 당했다라는 것을 들었고 뭐 그러고 넘어 갔어요,

엄마는 고모에게 큰집 오빠가 율동에서 그런 나쁜일을 햇다는 것을 듣고 혹시나 하면서 언니 친구네 언니 일을 알아보니 오빠가 그랫다는 것입니다. 억울 했습니다.


그집에 오빠가 아니다가 아니다라고 했지만 이제 와서 뭐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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