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사람들이 서로 즐겁게 웃고 서로 진심을 나누는게 너무 부럽습니다.
특히 그런 친구들, 딱 봐도 사랑을 받고 자라서 어떻게 사람들간에
사랑을 주고 받는지 아는 친구들이요....
전 사람들이랑 같이 있어도 뭐랄까. 즐겁긴 해도 마음이 움직이는걸
잘 못느끼겠어요 ....
웃긴 웃고 즐겁긴한데. 뭔가 겉만 즐거운 느낌?
심장은 딱 멈춰있는 느낌이요.
저도 막 남들한테 어리광 부리고 귀여움 받고 싶어하면서도
막상 하려고 하면 그냥 굳어지게 되네요..ㅎ 게다가 제가 약간
딱 부러지는 이미지라, 왠지 어리광 부리려고 하면 더 어색해지는 느낌..
제가 어릴 때부터 아버지가 주사가 있으셔서, 좀 힘들었었어요.
맨날 물건 부시고 욕하고, 어머니한테 손대고,
그럴 때마다 전 아버지 잠드시면 , ( 어머니는 밖에 피신해 나가시고..)
부서진 물건 다 정리하고, 바닥 맥주 엎은거 다 닦고,
어머니한테 전화해서 들어오시라고 하고 막 괜찮다고
그러고 했거든요.
솔직히 안괜찮았는데, 저까지 힘들다고 하면 어머니가 더 마음아파할까봐
그냥 막 웃으면서 괜찮아 - 내일 재밌는거나 보면서 기분풀자 - 막 이랬었어요.
집안 어르신들 뵐때에도 더 막 똑똑한척하고 털털한 척하고.
제가 좀 남들앞에서 실수하는 모습 보이는거 되게 싫어하고 완벽한 모습만
보이려고 하는데.... 생각해보니까
그런 집안환경에서 자란거 티를 절대 안내려다 그렇게 된거 같기도 해요...
그냥 그렇게 잘 지내왔는데.
나이를 더 먹었는데도 불구하고 좀 한계가 오나봐요...
그냥 사람들하고 마음으로 접하는게 힘든 것같아요.
전 그냥 제가 남들한테 더 챙겨주고 더 잘해주는게 좋고. 받으면 뭔가 괜히
죄지은거 같아요.
아버지는 그냥 가끔씩 죽어버렸음 좋겠다 싶기도 하고..... 하튼 보면 싫어요
어머니한텐 뭐랄까.. 사랑한다는 마음도 있지만 그것보다는 . 책임감 이나
죄책감이 더 많이 들구요.
근데 그냥 마음이 닫혀버린것 같아요. 저 사람들 좋아하고 만나기도 좋아하고
잘해주기도 좋아하는데.. 그 이상이 안되나봐요.
솔직히 저 지금도 많이 힘들어서 이 이상 사람한테 상처받으면 힘들거같긴해요'
그래서 저도 모르게 맘을 닫아버린거 같기도하고...
애초에 기대를 많이 안해요. 그냥 사람들 만날때도 얘가 언제든 날 버리고 떠나도
난 괜찮아야 되니까. 내가 준만큼 받자고 기대를 말자 .. 이렇게.
지금 외국에 나와있는데. 맘같애서는 한국 돌아가기 싫어요... 그런데 또 집안 사정상
돈 때문에라도 불가능하고... 또 아버지랑 어머니만 두기에는 어머니한테 미안하고
그냥 마음이 무겁네요
그냥 집에 평생 안돌아가고 싶기도 해요. 집에 가면 아버지 또 그런거 봐야하고
어머니때문에라도 집을 떠날 수도 없고,
모르겠네요... 글이 너무 길었는데 그래도 읽어주신 분들 있으시면
리플 달아주세요 ^_^ 그냥 좀 힘든데 어디에 털어놓기도 힘든 얘기라
글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