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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추가글] 연봉에 대한 견해차이

냉정과열정 |2007.11.13 03:04
조회 838 |추천 0

[프롤로그] 지금부터 쓰는 글은 특정된 어떤 님의 요청에 의해 쓰는

                 글임을 미리 밝힙니다.

                 굳이 거창하게 프롤로그..라는 단어까지 사용하게 된 건,

                 제 삼자로 인해 심리적 반응을 궁금해 하는 어떤 님이

                 갖고 있는 딜레마의 파라독스를 증명하기 위함

                 입니다. (이하, 반말로 글을 쓰겠습니다.)

 

 

지난 금요일 출근시간에 SHE에게 온 문자로 인해 다소 당혹스러웠다.

그 문자의 내용은,

"외람된 질문이지만 ○○씨는 연봉을 얼마나 받아요?" 였는데,

뭐라 대꾸하자니 당황스러웠다.

이런 질문을 왜 하는 건지부터 생각해야 했다.  

그냥 지나 가는 말로 굶지 않을 만큼은 번다고 말해야 했다.

그녀의 당혹스런 질문에, 그냥 씹기에는 우린 그닥 가까운 사이가 아니기 때문이었다.

나로써는 그게 최선의 답문이라 생각했었다.

 

퇴근 후, 약속된 식당으로 갔다.

진작부터 기다리고 있던  SHE.

 

자리에 앉자마자 난 조심스러웠다.

'왜 이 사람이 이른 아침부터 <연봉> 얘길 꺼냈을까?' 부터가 궁금했다.

먼저 얘기 꺼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그냥 기다리기로 했다.)

 

우린 그냥 일상적인 이야기만 나눴다.

 

SHE가 어중간하게 "내일모레 뻬뻬로데이더라구요?"라고 말하더라.

이어지는 한 마디,

"차 있어요?"

"네, 포니7이라고 아실라나?" (웃자는 얘기였다)

"SM7이겠죠?"

"SM7요? 그런 차도 있었나? 아뇨, 정말 포니7예요." (현재 소유차량: 뉴그랜저2003년형)

 

나로써는 반전이 필요하다 생각했다.

"○○씨, 단도적으로 물어볼께요. 왜 내 연봉이 궁금한 거죠?"

 

그녀의 말인즉슥, 척도란다.

 

그런데 내가 거짓말을 했더라면 어떻게 할거지?

 

"우리, 솔직해지자구요. 냉열님 날 모르잖아요, 나도 냉열님 몰라요.

 나도 이 나이 들다보니까 조심스럽더라구요. Step by Step"

 

SHE는 나보다 연봉을 600만원 덜 받는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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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글] 리플을 읽어보니, SHE의 타산에 대해 말이 많군요? ^~^; (예상했음)

하지만, 쭈이님 말마따나 예민한 부분이니 만큼 충분히 이런 솔직한 이야기를

나눌 법도 하다는 생각입니다. 이하 뒷 얘기 입니다만 ...,

(야근하고 늦은 시간 퇴근하고 쓴 글이라, 뒷 얘길 마저 쓰지 못 했어요.)

 

위의 대화로 인해, '뭐야, 이 여자.'하고 다음의 기약도 없이 자리를 박 차고

일어나야 한다는 생각이겠이지만, 좀 더 교제를 하기로 결심을 하게 된 계기를

말씀 드리겠습니다. 생각나는 대사만 적을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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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당돌한 말을 듣고 차마 뭐라 대꾸할 말이 떠 오르지 않았다.

"그렇다곤 해도 이런 민감한 부분에 대해 선뜻 물어 본 이유가 쉽게 납득이 안 되네요."

 

SHE의 대답은 자명했다.

"사실 ㅈㅇ씨에 대한 얘기, ㅎㅈ(2팀장)한테 얘길 좀 들었어요.

 4년 가깝게 혼자 지내셨다죠?"

 

(아놔~ 이 지즈배 어디까지 얘길 한거야? =_=+)

 

"그게 흠이 되나요?"

 

"아뇨, 저로써는 <왜?>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왜 혼자 지냈을까? 란 뜻인가요?"

 

"네, 솔직히 말씀드려서 뭔가 문제가 있는 건 아닌가 하고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데 직접 만나보니 괜한 생각인가 싶더라구요. 그래서 물질적인 문제가

 있나 싶어서 연봉 얘길 꺼냈던 거예요. 무례했다면 사과드릴께요."

 

"ㅈㅁ씨가 솔직하게 말씀을 하시니, 저도 솔직하게 말할께요.

 연봉얘길 문자로 물어봤을 때, 정말이지 기분이 묘하더군요.

 물론 서로 가치관 차이겠습니다만 좀 당돌하단 생각이 들더군요.

 특히 이런 민감한 부분에 대해서는 좀 더 상대에 대해 인간적인 공감대가

 충분히 조성된 다음에 물어봐야 할 부분인데. 일련의 단계를 무시한 체

 단도직입은 좀 곤란하더군요."

 

"그때 물어보나 지금 물어보나 똑 같은 대답이 나올 거 아닌가요?

 저는 툭 까 놓고 얘기하는 스타일예요."

 

(생각해 보니 그도 그럴 법했습니다.)

 

"그럼 앞으로도 그러겠단 뜻이군요? 단도직입 솔직모드?"

 

"네, ^^ ㅈㅇ씨도 궁금한 거 있으면 주저 말고 물어보세요. 서로 공유해야죠."

 

[에필로그] 솔직함과 당돌함을 헷갈려 하는 SHE였습니다. 여기서 혈액형 운운하는 거

                 우습지만, SHE의 혈액형은 전에 밝힌대로 B형이었음을 새삼 깨달았습니다.

                 이틀 뒤 상한 빼배로를 건네 준 그녀가 얄밉기 까지 하더이다. =_=+

                 (난 빠뤼바게트 제과점에서 만든 걸 선물했는데~~~~~)

                 점점 SHE에 대해 궁금해지더라구요.

                 타산성에 대해서는 나중에 고민해도 될 듯 싶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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