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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정말 그러는거 아니다..

잊어주지..훗 |2007.11.13 11:49
조회 645 |추천 0

전 25살의 예비역  대학생.. 그녀는 22살의 대학 졸업반..

소위 말하는 CC는 아니구요. 그녀와 전 다른 학교를 다니고 있었습니다.

그녀와의 첫만남 때.. 정말 눈이 부시더군요.. 세상에 이렇게 예쁜 애도 있구나 싶었습니다.

그래서 전 적극적으로 데쉬를 했고, 결국엔 사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친구가 전 남자친구 때문에 사람을 못믿겠다고 자주 말하더군요.. 그래서 아 정말

난 내 나름대로 널 세상에서 가장 행복하게 해줄거야.. 그 사람처럼 힘들게 하진 않을거야..

라고 속으로 되뇌이고 되뇌이며 저와의 약속을 하였습니다..

 

그녀는 올해 말에 보는 시험을 준비중이었어요.. 대학 졸업하고 직장을 잡기 위해 열심히 노

력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그래서 만나면 도서관에서 같이 공부도 하고.. 그러다

가 이 친구가 시험이 몇일 안남았다는게 불안했는지.. 자기 사는 집 근처에 있는 독서실을

끊고 다닌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밤에 연락안하고 몰래 가서 여친이 좋아하는 간식도 가져다 주고.. 만날 때면 맛있는

음식도 사주고..

 

 문제는 여기부터 입니다.. 독서실에서 왠 남자랑 알게 되었다고 하더군요.. 나이는 저랑 동갑..

 H대 공대를 편입 준비 중이라는군요.. 여친과 통화할 때 그 남자 얘기를 했을 때 솔직히 뭐 그

다지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습니다. 전 제 여자 친구가 이성 친구 만나는 것에 대해서 뭐 그리

신경쓰지 않기에..그리고 그 사람에게 자기 남자 친구있다고 말을 해서 알고 있다고 하더군

요..또 그 남자의 집 (여자친구의 집과 걸어서 2,3분 거리라더군요.)과 제 여자 친구의 집 방향

이 같아서 독서실이 끝나면 자기 집까지 바래다 주기까지 했다고.. 제 여친이 공부를 밤 12시

나 새벽 1시까지 해서 혼자 집에 가면 좀 불안했는데 같이 다닐 사람이 있어 다행이다..라고

만 생각했습니다. 전 기숙사 생활을 해서 밤 12시가 넘으면 나가지를 못해서 항상 미안했습니

다. 내가 바래다줘야 했었는데..

그러던 어느 날.. 여느 날과 다름없이 그녀를 만나서 저녁을 먹고 버스를 타고 그녀의 동네까

지 간 다음 전 기숙사로 들어왔습니다. 그녀의 동네에 다행히 분당선으로 갈아탈 수 있는 버스

가 있어서 만날 때 마다 그 버스(430번)를 타고 다녔죠..

잘 들어왔다고 알려주기 위해 그녀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꺼져 있더군요..아 밧데리가 없나부

다 라고 생각했죠..그리고 나서 새벽1시 조금 넘었을 즈음 다시 전화를 했죠..신호가 가는데

받지를 않더군요..또..또.. 뭐 피곤해서 잘 수도 있으니까..라고 저는 잠들었고 그 다음날 오

전까지도 연락이 계속 안되는 겁니다.. 그때부터 뭔가 이상했죠..그 무엇인가가 찜찜한 느낌

이랄까.. 하루종일 신경쓰여서 아무 일도 못할 즈음에 연락이 됐습니다. 전 무슨 일이냐고

대체..그러니 하는 말이 다음에 만나면 얘기해 주겠다고 전화상으로는 좀 그렇다고 하더군요

..어머니께서 화가 많이 나셨다는 말을 듣곤 집안일 때문이구나 그때 당시의 저는 어리석게도

 그렇게 믿었습니다. 그렇게 지나고 한 3일쯤 후인가..11월 8일..저는 간만에 가락동에서

초등학교 교사를 하고 있는 친구(남자)와 신천에서 만나 저녁을 먹고 술을 한잔 기울이고

있었죠.. 중간 중간에 전화를 하는데..얘가 또 전화를 안받는겁니다.. 한시간 간격으로 하는

데...계속 안받더군요..마지막으로 전화한게 9일 오전 12시 30분.. 그리고나서 30분 있다가

멀티 메일이 오더군요.. 여자친구가 그렇게 말하더군요..미안하다고..미안하다고

.. 지금 자긴 누굴 만날 처지가 아니라는군요.. 시험도 봐야되고..어쩌고..참..나..그날은 황당

해서 그냥 멍하니 있었습니다.. 그런데..눈가에 뭔가가 맺히더군요.. 전역한 후 첫 눈물..

정말 좋아했었는데.. 연락을 해도 받지를 않고..문자를 보내봐도 제가 볼수 있던건..침묵한

Cellular Phone 뿐.. 아 부질없구나 잊어야되는거구나..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러다가

어제군요..친구들도 제가 헤어졌다는 소식을 알게되어 또 다시 모이게 됐죠.. 얘기를 하다가

그날따라 너무 보고싶은 겁니다..친구들도 처음엔 말렸지만 나중엔 그래 다녀오라고 확실하게

매듭짓고 오라고..그렇게 전 밤 11시에 그녀의 동네에 가게 됩니다.. 독서실 앞에서 기다렸죠..

전화를 해도 받지 않으니 기다리는 수 밖에요..독서실 건너편에서 담배 한대를 피우고 있었는

데.. 순간 제눈을 의심했죠.. 그녀로 보이는 여자가 왠 남자와 함께 팔짱을 끼고 다정하게 독서실

로 들어가는 겁니다.. 에이 아냐 내가 잘못 봤을거야 다른 사람이었겠지 에이 설마..말도안돼.....

라고 생각을 하면서도 그 엄습해오는 불안감에 호흡마저 가빠지더군요.. 전 독서실이 아닌 그녀

의 집으로 향했습니다. 집앞에서 기다렸죠..제발 나오라고 나오라고 사정을 했더니 나오더군요..

전 어렵게 얘기를 했습니다.. 독서실 오늘 갔었냐고.. 나 오늘 독서실에서 너처럼 보이는 여자

애가 왠 남자랑 같이 팔짱끼고 들어가더라고..너 아니지 아니지..???

 

자기가 맞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전 그럼 전에 니가 말한 독서실 같이 다니는 남자??

 

아무 말이 없다는건 긍정의 뜻이겠지요...

 

하늘이 무너지더군요....... 정말.........뭐라고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그런 감정이 솟구치는게.....

바로 그녀로부터 뒤돌아서서 갔습니다.. 뒤를 한번도 돌아보지 않고서....

생각해보니 그날(여친 어머니가 화나신 날) 무슨 일이 있었는지 대충 짐작이 갔습니다....

외박..이었겠죠.... 같이 있던 남자는 독서실에 있는 그 새끼고.. 둘이 뭘 했는지는 솔직히 잘 모

르겠습니다..남과 여가 새벽에 뭘 할 수 있을까요....허허허......글쎄요........... 지금 이글을 쓰고

있는 이순간도...너무 가슴이 쓰리네요............너무 아프네요........

너무하네요.. 그녀도...지금 이 현실도..

잊어야겠죠?? 네 잊을 겁니다..아주 깨끗하게..

하지만 길가다가 그 새끼랑 같이 있는걸 만약 보게된다면..그땐 저도 무슨 일이 일어날지 장담을

못하겠네요..후...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YH.........나 너 잊을거다........덕분에 좋은 경험했네......덕분에 드라마 촬영한번 했네.............하하

하하하하.....잊어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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