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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아기가 아프네요

수호천사 |2007.11.14 13:05
조회 511 |추천 0

이제 40일 조금 넘은 울 애기가 일주일전에 끙끙거리면서 아파하길래 열을 재봤더니 38도가 넘더군요 부랴부랴 소아과가니깐 신생아는 열나는게 흔치 않는거고 위험한거라 큰 병원을 가보라고 해서 바로 응급실로 갔어요 응급실에서 해열제를 먹이고 병원내 소아과로 가라해서 아픈애기를 데리고 40여분을 기다렸죠 점심시간이라네요 전 맘이 급한데..시간이 정말 안가더라구요

드디어 진찰을 받는데 입원을 하라네요 신생아는 열나는게 위험신호라 뇌출혈 뇌수막염 요로감염등이 원인일 수 있다고.. 입원수속 받으러 가기전 애기 기저귀를 갈려는 순간 옆에 있던 간호사가

놀래면서 애기 경기왔다고 의사를 부르더군요

너무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저도 당황하고 간호사도 당황하고 애기가 몸이 경직되면서 눈동자가 모여있더라구요 아주 순간적으로요

의사가 나와서 경기한거 맞다고 빨리 응급실로 가라고..

응급실에서 피뽑고 (양손등과 팔뚝을 찔렀죠..어린것이..얼마나 아팠을까) 애기는 자지러지고

입원수속하고 바로 뇌수막염 검사한다고 척추에 바늘을 찔러야한다네요

저보고 나가있으라해서 나왔지만..애기 우는 소리가 복도까지 들리네요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우는 것밖에 없나봐요..그저 눈물만 나네요

다행이 뇌수막은 아니지만 검사란 검사는 다했어요 피검사 소변,대변검사 엠알아이, 엑스레이

어른도 그리 많은 검사 안하는데 울 아기는...다했어요..

다른데는 이상이 없고 피랑 소변에서 이상이 있어 배양검사를 해서 원인을 찾았는데..소변에서

균이 나와 요로감염이라고 하네요

허나 신생아일 경우 요로감염은 의미를 둬야 한다고 신장초음파를 찍자해서 찍었는데

양쪽 신장에 물이 차 있대요 수신증이라고 이게 선천적인 것일수도 있고 오줌이 역류해서 그런거 일수도 있고 해서 방광요관역류검사를 했는데 퇴원하는날 검사를 하니 우려하는대로 역류가 심하다 하네요 선천적인 병이라 합니다 1-2년은 약을 먹어야 하고 심하면 초등학생 무렵 수술을 해야한다고..

하늘이 무너지는 듯한..심정이였어요

아기는 항생제 부작용으로 계속 설사를 하는데..그걸 1-2년 먹어야 한다니..가슴이 찢어집니다

그동안 애기가 보채고 울고 함 화내고 짜증내고 했던게..너무 미안할 따름이에요

빨리빨리 나아야 하는데...

퇴원하고 이틀째 계속 보채고 울기만 하네요 안아줘도 울고.. 저도 같이 울고..

잠잔다 싶어 눕히면 십분 쯤 자다가 또 울고..하는 수 없이 드라이를 켜 놓고 재우니 잘 자네요..

저도 몸이 영..안 좋아요..갈색피가 좀 나오고..살도 빠지고..그래도 차라리 제가 아픈게 낫죠..오늘 울 아가 태어난지 50일인데..다른 애기들은 다 사진도 찍고 한다는데..그저 아무것도 못해주네요..

님들..아기들은 다 건강하면 좋겠네요

두서 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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