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회사까지 버스타면 2시간.
자가용타면 1시간. (대신, 하루 왕복 도로비 4번 한달 주유비 40-50만원)
이런 거리를 다닌지 1년하고도 3개월이 지났네요.
신랑하고 한 회사에 다녀서 서로 의지하면서 도로위에선 수다떨며 그렇게 왔다갔다 했더랍니다~
4살박이 딸아이가 있습니다.
현재 집에선 시할머니, 시부모님, 저희....그리고 저희딸.. 뭐 그정도로 같이 생활하고 있어요.
이회사에 다닌지만 1년 3개월이고, 다른데서도 꾸준히 일했었습니다.
횟수로 3년차정도 된것같네요 아이낳고 일다닌게..
처음 신랑 월급문제로 시어머니와 의견 충돌이 있었습니다.
월급을 다 달라하시고, 저는 매번 쓸때마다 어떻게 타서 쓰냐고,, 소비가 많은건 절대 아니에요.
누구하나 선물하려해도 돈타서써야하고, 경조금내도 돈타서 내고.. 찌질한것같아서.
제가 변변치 못하는 신랑 월급.. 돈이 얼마가 됐던간에 무조건 100만원 맞춰드린다 했습니다.
물론 제시는 시어머니께서하셨죠.
그때당시 받아오는 월급 120이었습니다. 이때까지만해도 차 기름값은 20만원 내외, 어머니가 내셨습니다. 무조건 100만원만 맞춰주면.
물론 지금은 맞벌이지만, 초반보다 더 짭치고 부모님 가게하나 하시지만 잘되지가 않아서 우리가 그돈 다 못매꿔드리면 그 잔소리는 다 저에게로...
그래도 차 기름비에 이것저것 납부하는돈에.. 정말 남는게없습니다.
그렇게 돈 천만원이 훌쩍 넘는 금액의 돈을 지금껏 드렸습니다. 명절때나 보너스조로 돈이 조금 나오면 그돈도 그냥 반 뚝짤라서 시부모님 드렸구요,
저희 생활비 한달 5만원인때도 많았죠. 물론 어쩔땐 카드로 충당하고.
한번 욱~ 해서 올라오면 겉잡을수 없이 짜증나고 답답하고. 그러다보면 뛰쳐나가고싶었죠.
3년넘게 둘다 계속 벌면서 모은건 하나도 없고...
시댁에 빚이 있었습니다. 여기저기 조금 조금씩 늘어져있는 카드할부값 때문에
100만원을 미쳐 못드리는 달이 생기면.
못드리는만큼 쪼들린다 하십니다. 이번달은 뭐가 많이 나왔네. 뭐가 어쨌네.
넉넉히 드리면, 뭐 아무말씀없지요, 당연하죠.
그리고 어른들 아이하나 더 갖으라 하십니다.
지금 우리딸 4년뒤면 학교갑니다. 뭘 조금씩이라도 좀 모으고 부지런떤다고 맨발로 뛰고해도.
마냥 제자리 걸음이네요. 가끔 생각지도 못했던 돈이 들어오면.. 5시간거리에 계신 저희엄마.
용돈 5만원이라도 붙여드립니다. 쪼들리고 짜증나도, 엄마 전화오면 그냥 돈도 많이 모은척하고
돈걱정하나는 안하고 사는것처럼 그렇게 연기합니다.
어제 또 버스를 2시간 타고(기름값 아끼기 위해서) 출근하는길에
전봇대에 붙여진 보증금 150만원에 월 5만원리 셋방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좀전에 방을 보러 다녀왔습니다.
월 5만원짜리가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런데 새로 도배하고 페인트해놔서 내부는 깔끔하더이다.
회사에서도 걸어서 5-10분거리밖에 안되구요,
잘됐다 싶었죠. 당장엔 힘들고해도, 젊을때 고생해서 빨리 벌어야 한다는 생각에
집에는 일주일에 두번정도.(아참 출근은 집에서 아침 6시30분에 나옵니다 야근하고 집에가면 11시 30분정도) 아무래도 멀어서 야근못하고 한것도 그렇고
가까이있으면 야근하면 돈도 더 벌수있고. 전기장판키고 자고. 그집은 잠만 잘거로 생각했죠.
물론 밥은 회사에서 다 해결하니까요.
제가 엄마이니만큼 아이가 젤 큰 고민이었습니다.
그런데,
맨날 쪼들리네 어쩌네. 이런저런 소리 들으며 스트레스 받고, (오늘은 애가 2천원어치를 사먹었네
병원비 만원이나 까먹었네..등등...)거리가 너무 멀어서 몸이 피곤하고
그것도 6일제로 일하고. 토요일도 5시까지 일하고.. 뭐 쉴날도 없고.
물론 아이랑 함께 보내주려고 노력하고, 그럴땐 제몸하나 피곤한거 이겨낼수 있습니다.
그런데, 뭐하나 사주고 싶어도 고민하고..옷이며 신발이며.. 죄다. 조카가 입던거 신던거 박스로 보내주면 그거로 입고.. 그것도 고맙고 감사하지만, 형편을 보면, 정말 짜증 짜증 짜증.
2년뒤에 아이 갖길 원하시니까
앞일은 모르지만 최소 2년 더 일할거 생각하고. 정말 악착같이해서 좀 모아보자.
이생각으로 시댁에 월 5만원짜리 말씀드렸어요.
한달에 기름비 40-50만원 절약되면 그거라도 어딥니까.
그리고 차 보험료도 저희가 냅니다.
제가 지난 6월부터 돈 모으는셈 치고 20만원짜리 펀드하나 큰맘먹고 들었습니다.
그거 들어가는거 시어머니 알고 계십니다. 이번달 차 보험료 내야된다고
그거 20만원 이번달 내지 말라 하시네요
물론 그럴수 있습니다 근데 서운하고, 계속 일만 했는데 .. 잔고없는 통장을 보면 ..휴~
음, 말이 삼천포로 빠졌네요.
그거 방. 월 5만원 하지마라 하시네요
생활비 들어가는거나 그돈이 그돈이라고 ㅡㅡ; 저는 조금이라도 아껴보려고 하는건데
내일이 월급날인데.. 또 잔소리를 듣겠죠. 부족하다. 부족하다...
아 .. 그냥 다 제맘같지 않고, 울컥해서,, 스트레스에 두서없이 끄적여봤습니다.
일도 손에 안잡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