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써보네요..톡이란거...즐겨보긴 했는데..
그냥 누군가 내 이야기 들어주고.....따뜻한 위로 한마디 받고싶어서..쓰는..
그런 마음이겠지요.
저흰 5년정도 사귀었습니다. 그리고 4월말에 헤어졌네요. 이제 헤어진지 7개월이 되어갑니다.
사귀는 동안 참 많은 것을 공유하고 즐기고 다투기도 하고 했습니다.
그치만 결국 결혼까지 약속하고 정말 너무도 사랑했습니다.
서로의 집에도 왔다갔다했구요. 전 경찰로 취직했다가 그녀의 부모님이 좋아하지 않으시고..
염려하셔서 직업을 관둘 수 있을정도로 그녀를 사랑했습니다.
그리고 다른직업을 얻기 위해 공부중이었구요.
그러던 중 갑자기 저에게 변화가 왔습니다.
다름 아닌 이민이지요.
저희 형은 호주에서 살고있고 내년쯤이면 시민권을 얻습니다.
부모님과 형과의 합의하에 오래전부터 계획한 가족이민이지요.
두분다 공무원이신 저희 부모님은 3-4년후에쯤 들어가실 예정이구요.
저는 본래 원치않아서 저만 홀로 한국에 남는 예정이었지요.
그러다 저희 아버지께서 저에게 진지하게 권유하신 겁니다.
장래 태어날 너희 아이들에게 그래도 조금의 자유와 편안함을 줄 수 있을거라고..
그리고 저에게도 어거지로 공무원준비그만하고 가서 하고싶은 공부하고 시민권얻어서 살으라구요...
여자친구랑 같이 결혼하고 가라구..자리잡기전까지 다 뒷받침 해주시겠다구..
너무나 달콤한 제안이였습니다. 장래 태어날 제 아이들에게도 너무나 좋다구 생각했구,
여자친구와 저에게도 결국엔 한국에서보다 더 여유로운 생활을 누릴수 있을 것 같다는
판단에 이민을 결정했습니다.
그리구 여자친구에게도 권유했습니다. 시간을 달라던 여자친구..
결국은... 절 따라오지 못하겠다더군요.
부모님과 떨어져서 살지 못하겠다더라구요.
당연한 결정이지요. 하지만 이제 한번 결정한 저에겐...호주라는 나라에 가서...힘들어도 뭔가 펼쳐보고싶은 욕구와..내 아이들에겐 편안한 미래를 선물해주고싶은 욕심에..
저도 이제 그것을 포기 못했습니다.
그래서 저흰 헤어졌지요. 정말 죽을만큼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서서히 이민준비를 하고 전 지금은 필리핀에 잠깐 워밍업연수차 와있습니다.
그치만 여전히 그녀생각뿐이네요.
어떻게 하면 함께할 수 있을까...
정말 이 두마리 토끼는 다 잡을 수 없을까..
열심히 살 자신있는데..
조금은 여유롭고 편안한 미래를 선물해주고 싶은데... 온통 이런생각들뿐이었지요.
이번주는 저희가 첫만났던 기념일과 그녀의 생일이 함께 있는 한주입니다.
당연히 온통 그녀생각들만으로 꽉 찼지요.
그리고 어렵사리 잠시 메신져를 통해 이런저런 얘기들을 나눴습니다.
그녀 역시 절 못잊고있었지만.... 부모님과 떨어져 살기 싫다고 합니다.
저도 이제 많이 누그러졌습니다.
10년이면 영주권을 따고 학교도 마치고 약간의 경력도 쌓을 수 있을 듯 합니다.
그러고 나서는 혹여 한국에들어와도...뭐 아이들 영어교재 방문강사라도 해서..밥은먹고살수있겠지요.
전 원래 돈 욕심은 없습니다. 다만 내 아내와 웃으며 오손도손살고
미래의 자녀들이 공부걱정안하며 하고싶은거 하며 웃으며 다른 걱정안하고 그냥 편하게 행복하게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말했지요.
내가 하고싶은거 배우고싶은거...밀어준다고 생각하고 10년만 호주에서 살아봐주면 안됄까..
그럼 우리아이들 영주권취득하고 호주에서 학교다닐수있고..
그러고도 한국으로 가고싶다면 그때 돌아오자...
다시 생각해본답니다.. 그치만 기대는 하지 말랍니다.
후..답답합니다.
전 그녀와 제가 생각하는 미래...혹여 힘들더라도 손 꼭잡고 함께하고싶은데요..
그냥 넋두리였어요..
무슨말을 적어놓은건지...
혹시 읽어주신분 계시면 너무 감사드립니다.
전 몇달이 지나더라도..간절히 그녀가 저에게 와주는 결정을 내려주기만을 다시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