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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황당한..용인시 한보라마을 OO학원..

문학소녀 |2007.11.14 20:17
조회 673 |추천 0

얼마전에 용인시 한보라 마을에 있는 대치OO학원에서 아직 대학 졸업반이지만 일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 광고를 보고 전화는 했지만 아직 학생이니까 시간에 쫓길것 같아서 그냥 가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일주일쯤 지났을까? 학원에서 전화가 왔어요~

저는 당연히 좀 힘들것 같고 시간이 모자라서 못할것 같아서 방문하지 않았다고 했더니 괜찮다고

배려해주겠다고 오라고 하더군요..

흠.. 그래서 일단 상의를 해서 시간이 적당히 맞으면 할 생각으로 학원을 방문했는데...

 

업무의 내용은 이러했습니다. 

학원은 영수 학원이고. 중등부 초등부가 있으면 중등부는 기타과목 동영상강의가 있습니다.

원장님께서 현재 초등학교 456학년 수학을 맡고 계신데 6학년은 중요한 시기라서 원장님이 전담을 하시고

저는 45학년 수학을 도와 주고 저녁때는 중등부 동영상강의 관리를 하루에 3시간씩 해달라고 하시더군요..

시간은 두시에 시작해서 9시 반에 마친다고 ...

그래서 저는 넉넉하게 8시간 일한다고 계산해서 페이를 월 100만을 얘기 했습니다.

제가 휴학하고 1년정도 학원에서 전임을 한 경력도 있고 , 과외는 고3까지 3년정도 경력이 있으니

이전 학원에서 받은 페이도 있고, 학생들 성적관리도 자신이 있었습니다.

원장님은 페이얘기는 좀더 생각해보기로 하자고 하시고는 언제부터 일을 나올 수 있냐고 하셔서 다음주부터 나올 수 있다고 했는데 알았다고 하시고는 페이얘기를 마무리 짓지 않으시더라구요~

 

그렇게 그 다음주에 학원을 찾아 갔는데 도착하자마다 저는 원장님과 구체적인 시간표나

최소한 하루의 스케쥴정도 얘기는 하고, 페이얘기도 마무리 짓고 싶었습니다. (그래야 제가 일을 결정하죠~)

그런데 이게 왠일입니다. 문을 열고 들어갔는데 갑자기 영어 선생님이 오시더니 중등부 동영상 강의좀 관리하고 있으라면서 교실에 밀어 넣지 뭡니까?

영문도 모르고 그 안에 완전히 갇혀 있는것 같았습니다.

어느사이트에서 어떤 선생님에 무슨교재로 하는지 조차 알지 못하는데 .. 갑자기 당황스러웠죠..

그 후 3시간 정도가 어떻게 지나간지 모르겠습니다.

학생들에게 교재 물어보고, 진도 물어보고,,,, 그냥 시간이 갔습니다. 9시 반까지...

그리고 학생들이 모두 간뒤에 저를 부르시더니 원장님께서는 학원에 적응하는 기간도 있고,

당분간 적응할때 까지 수업참관해서 아이들 채점 정도만 해주면 된다고 하시고,

중등부 동영상 강의 하는 것도 틀어주기만 하고 ,

학생들이 떠들지 않도록 같이 앉아 있기만 하면 된다고 하시면서

페이를 80만원으로 깍으시더라구요~

그래서 .. 제가 화요일은 하루종일 수업이 있어서 저녁 때 중등부만 하겠다고 하고

내년 1월 부터는 학생들 수업도 직접하고 그러니까 페이를 100으로 달라고 했죠..

그렇게 얘기가 끝났는데...

집에가려고보니 벌써 11시더군요... ㅡㅡ;; 그리고는 저에게 "내일은 좀 일찍와서 교재연구좀 하시죠~ "

이러시길래.. "두시까지 오면 되죠? "했더니..

"두시부터 수업이니까 한시까지는 오셔서 청소도 하고 준비하셔야죠~"

말이 막 바뀌는 거있죠...ㅡㅡ;

원래 일을 처음 시작할때 마음가짐은 두시까지 출근이니까 한시반까지 도착해서 준비해야지~

였는데... 기분이 상해서 집에서 한시 반에 나갔습니다. 저는 처음 계약한 시간만 채우면 된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50분에 도착해서 교실정리 대충하고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그날은 정말 바쁘고 정신없었습니다.

책상간격은 한뼘정도 되게 좁은 교실에 나무책상 15개가 들어와 있는데...

수업방식또한 이상했습니다.

초등부 한시간 수업에 처음 얘기로는 20분 강의 하고 20분정도 문제를 풀게하고 남은 20분은 기타 종합 문제집을 풀게 한다고 하셨는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두시 수업인데 2시반에 오는 아이도 있고, 어떤아이는 3시에도 오고.. 어떤아이는 7시에도 오고..

그러니 당연히 강의는 이루어 질 수 없고, 학생들은 도착하자마자 문제집꺼내서 혼자 풀기 바쁘고,

문제집이 5권 이상 되는데 하루에 분량이 1~2장씩 그걸 다풉니다.

그리고 먼저 푸는 순서대로 개별채점을하여 맞을때 까지 돌리고, 정말 도저히 가능성 없어 보이는 애들은 자리고 가셔서 설명을 하시는데... 책상의 좁은 틈새에서 장난이 아닙니다..

 

학생들은 문제집 다푼거 앞에다 갔다가 내느라 정신없고,

어떤아이가 질문이라도 하나 해서 그아이 하나 설명해주는 동안 앞에 채점해야할 문제집은 산더미 처럼 쌓이고....

처음 얘기로는 초등4학년이 2시~3시, 초등 5학년이 3시30분~ 4시 30분 이렇게 알고 있었는데..

초등4학년이 3시반까지 마무리가 안되니 5학년과 시간이 맞물려 뒤죽박죽에..

채점할 문제집은 완전 엉망이고. 난리가 아닙니다. 게다가 초등학생들 모두 그 교실에 가방을 두고 다니니...

교실 문앞에는 가방이 쌓여 있구요...>.<

하루가 정말 정신 없었습니다...

 

그리고 중등부는 원장님 말씀대로 틀어놓고 학생들과 조용히 저도 함께 동영상강의를 들었죠..

그날 저녁 9시 반에 또 회의를 하자고 하시더니...

저에게 동영상 강의 때 가만히 계시지 말고 학생들에게 설명을 좀 해주라고 하시더라구요~

ㅡㅡ;저는 알지도 못하는 사회와 국어등.. 왜 해야 할지 몰랐습니다..

 

회의는 또 11시에 끝났고.. 정말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왠 청천 벽력...  시험이 한달가까이 남았으니 이제 주말에도 나와야 한다고 하시더라구요 ~>.< 이게 뭡니까.. 게다가 평일날도 9시 반까지 하던걸 11시까지로 연장하자고 ..처음에는 얘기도 없으시더니.. 생각안한건 아니지만 그래서 저는 페이를 크게 불렀던건데...

 

솔직히 시급을 따져보니 5000원도 안되는 격입니다. 거기다 초등부 중등부 교재연구 안한다고 하루한시간 이상씩 교재연구 하라고 쏘아대시고..

 

저는 정말 시간이라는건 돈주고 살 수 없을 만큼 귀한것 이라고 생각하는 ㄷㅔ.. 그리고 그시간를 저에게 투자한다면 그 이상의 가치가 있는 시간인것을 ...

 

그 귀한 시간을 고작 5000원도 안대는 돈에 판다고 생각하니 ... 일을 그만두어야 겠다고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3~4일뒤.. 저에게 도저히 안돼겠다 하시면서 4학년 5학년을 따로 수업을 하라고 하시더라구요~

두달동안 보조로 할 것 없이 ... 그런데 페이는 그냥 80으로.. 몇일을 그렇게 하다가 도저히 안돼겠다 싶어서

원장님께.."생각보다 일이 많아요~ 초등학생들도 강의가 안될정도로 번잡스럽고 .. "이러한 여러가지 얘기를 하였더니.. .."그정도 아이들도 관리하지 못하시면 안돼죠~ 선생님.. 그리고 저희는 시험대비로 주말까지 봐주셔야 하기 때문에 선생님을 새로 뽑은건데 곤란해요~" 그러시는데... 기분이 확~ 상하더라구요~ 같은 말이라도 .. "처음이라 아직 분위기에 익숙하지 않으셔서 좀 힘드실겁니다.. " 이러면 어떻습니다..

 

그래서 차마 그냥 그만 둔다는 말은 접었습니다.

 

그렇게 또 몇일 흘렀을때 ... 저보고 중학생들 동영상 강의 말고 과학을 강의를 하라고 하시는거에요~ 제가 공대생이니까.. 과학을 맡기실 속셈이셨죠.. 그러나 페이는 여전히 얘기 없으시고..

 

그리고 보통은 쉬는시간이나 시간표상 수업이 없는 시간에 교재연구도 하고. 문제도 뽑고.. 그러는데..

여기는 공강은 커녕 쉬는시간도 없습니다.. ㅡㅡ;

저는 오전에는 학교에서 수업도 있고 그런데 저더러 책을 집에 가져가서 교재연구하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러던중 일이 터졌습니다.

저는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마지막 시간(11시거의 다될무렵..)중등부1학년 동영상 강의를 챙겨주고 있었는데..원장님이 불쑥 들어오시더니 학생들 공부잘하냐고 하시길래 교실에 두고간 책이 한권 없어졌다고 말씀드렸죠.. 그랬더니 다짜고짜 "그게 왜없어져요~ 선생님~! 그리고 왜 저한테 말하세요? 선생님이 책임지셔야지~

그것뿐만이 아니야 ~ 여기 교실에 그동안 잘 있던 마우스도 애들이 떨어뜨려서 고장내고! 그거 선생님이 관리 잘 못해서 그런거잖아요! 선생님 오신다음에 이상해~ " 이러면서 삿대질을 막 하시고 학생들 다 있는대서..

 

저는 도저히 제가 뭘 잘못한건지 모르겠더라구요~

어찌나 억울하던지..

그리고 같이 있던 학생들이 어찌나 민망해 하던지... 정말 얼굴이 화끈해지더라구요~

 

안그래도 학원에 별로 좋은 감정 아니었는데 그렇게 나오시니까 할말도 없고,

제가 선생님으로써 대우 받고 있긴 한건가 싶고, 정말 알바생으로 뽑으셨다면 말그대로  part time인데 하루 열시간이 왠말이며! 만약 강사로 뽑았다면 그만큼 대우가 있어야 하고, 최소한 수업때 그렇게 불쑥불쑥 들어오는일은 없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요..저는 이것도 저것도 아니며 완전 원장님 마음대로 부려먹으려 하는게화가 폭발하더라구요~

 

그리고 그담날 아침일찍 메세지로 학원을 그만둘 예정이니 일어나시면 연락을 달라고 했습니다.

열흘정도 일하면서 학원을 알고 나니까 별로  일하고 싶지 않았고, 한달을 채운다면 오히려 시험 직전이 되기 때문에 학원측이 더 곤란할 듯하여 빨리 처리하는게 좋겠다 싶었습니다.

그래서 말씀드리고 가지 않았는데 ..

어제는 미안했다고 와서 얘기 하자고 .. 하더군요...

그래서 저는 처음이랑 일도 많이 다르고 시간도 많이 뺏겨서 도저히 못할 것 같다고 했죠..

그랬더니 일단 만나서 얘기하자길래 그럼 저녁때 가겠다고 했더니 바쁘다고 그러길래 토욜날 간다고 했죠~

그러니까 오늘은 나와서 일하고 얘기 하자시는거에요~

끝까지 원장님은 손해보지 않을려고 하시는데... 정말 화가 나더라구요~

저한테 미안한건 안중에도 없고, 오로지 당신생각만 하시더라구요~

저에게 토욜날 오라는 얘기도 없으셔서 저도 연락 안하고, 주말 지나서도 연락이 없으셔서 저는 그만 둘테니까 그동안 일한 페이만이라도 챙겨달라고 했는데... 적반하장이죠~

자기가 손해본거 다 배상해주면 페이를 주겠다더라구요~

신문광고비랑 내가 안나와 수업 엉킹거 배상해달래요~

그리고 한달 채워달라고... 

그래서 한달 채우는건 저한테 너무나도 큰 시간낭비라서 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말하자면 더 황당한 것도 많은데.. 정말.. 이거 어디에 얘기해야 합니까?

그냥 이렇게 억울하게 방법이 없는거나요??

님들이 저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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