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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란 이름을 가진 존재들 한번쯤이라도 바람을 꼭 피워야하는 존재들인가

민트향기 |2003.07.17 23:50
조회 2,400 |추천 0

울 남편은 나에게 농담처럼 물어보곤 했다....

"내가 술김이든 분위기에 휩쓸려서이든..어째든 여자랑 사고를 치면 당신은 한번은 용서하고

넘어가 줄수 있지?"  라고....

내가 어떻해줬으면 좋겠냐는 물음에 너무나도 태연히 용서하고 넘어가 줬음 한다고 말하는 남편...

남자들이 살아가는 이 한국이란 나라가...원하든 원하지 않든 외도를 하게 만든다고...

울 신랑은 음주가무를 즐기면서도 나에게는 꼭 회사 핑계를 댄다...왕따를 당한다느니 어쩌니 하면서

그러던 어느날...내가 쌍둥이를 낳고 퇴원한지 일주일 지났나...회식이 있다고 나가더라...

새벽에 들어와서는 어떤 아줌마가 연락하라고 전화번호를 핸폰에 찍어주더란다....그럼서...나보고

지우라고 들이댄다....화가 났다...그래서 화를 내니...자기가 지우더군....

나이든 아줌마나 쓸법한 진한 화장품냄새가 풀풀 풍기는데...정말남편이 미웠다...

그걸로 끝인줄 알았다...

출산한지 한달이 지나가던 어느날 내 눈치를 보면서 친구랑 약속이 있다고 나가더라...

12시가 다 되도록 않들어 오길래....전화를 했는데...않받더군

늦으면 늦는다고 연락 꼬박꼬박 하던 남편...그리고 세벽2시까지 않들어 온적이 거의 없는 남편인지라

걱정이 되었지.....그래서 약속했다던 친구 에게 전화를 걸어보기로 했다...근데 나는 전번을 모르는데

수첩을 뒤져보니...그 친구 전화번호를 알만한 사람이 눈에 들어오더군....전화를 했지..전번좀 가르쳐

달라고...그랬더니 1분뒤에 다시 전화해서 가르쳐 주겠다더구만....전번을 받아서 집전화로 아무리

전화해도 않받던 그 친구....내 핸폰으로 전화했더니 당장에 받더만....그럼서 태연하게 아까 해여졌는데

아직 집에 않왔냐고 되묻더군....이건 누가 통박을 굴려도...남편이 친구팔고 다른짖거리를 하고 있다는

걸 알수 있을거다...

새벽 3시 조금 넘어서 차소리가 나서 내다보니 남편에 차다...백미러를 접어놓을 정도로 멀쩡하더군

난 쌍둥이가 울어서 쌍둥이 한데 갔는데....주차할땐 그렇게 멀쩡하던 남편...들어와선 술 만땅취한척

옷을 훌렁훌렁 벗고는 (안취했을땐 가지런히 걸어놈) 욕실에 들어가선 구역질 하는양...제스쳐 몆번

소리쪼금 내고...나와서는 바로 침대 밑에 이불깔고  눕더군...술만땅 취하면 멀리 있어도 나던 술냄새가

조금도 나지 않았다...

남편은 내가 친구와 통화한걸 모르고 있었다..왜냐면 남편 핸폰이 전원이 않켜져서

통화할수 없었을 태니깐...간혹있는 일인데...핸폰 전원않끄고 뱃터리 빼면 다시 뱃터리

끼우고 전원켜면 전원이 않들어올때가 있다...(정말 간혹)내 남편이 이런 경우다...

남편은 회사에 출근해서 사고는 쳐놓고 고민은 됐던지...전화를 했다...회사 전화로...

친구놈이 술만땅취한 자기를 여관방에 놓고는 그냥 가벼렸다는둥...뭐 자기는 싫다고 했는데

억지로 여자를 붙여줬다는둥...누가들어도 말이 않되는 말만 변명이랍시고 늘어놓았다...

친구가 술이 만취했으면 기다리는 아내가 있는줄 아는 친구라면 데려다 주거나...택시라도 잡아서

집에 보내는게 상식이 아닌가...내가 이렇게 말하자...또 다른 변명을 늘어놓으려하길래...

친구랑 통화했다고 당신이랑 술약속 한사람이 그 친구가 아니란거 다 알고 있다고 말했더니....

아무말이 없더라....그러더니...그 아줌마 만났다고 말하더구만....기가막혔다..

퇴근한 그를 다그쳐 물었다....눈빛은 사고친걸 시인하고 있어다...내가 더 뭐라고뭐라고 하면서

다그치니까...대뜸 당당하게....그 누나 전번 가르쳐 줄태니깐...전화해 보란다...아무일도 없어다고

남편은 누나란다...웃긴다...봐줄만한 몸매에 얼굴인가 부다...

믿어 달란다...정말 술이 많이 취했는데...그 아줌마가 여관을 잡아 들여보내고 2시에 모닝콜 해놓고

가서 모닝콜 받고 일어나서 집에 온거라고...정말 믿어달라고 ....믿을수 없었지만...그냥 넘어가 주었음

하는 남편 눈빛에...그리고 쌍둥이때문에 엉망이된 내 몸과 마음이 싸울기력조차 허락하질 않아서

그냥 넘어가기로 했다...당신을 믿는다고...다시는 이런일 없도록 하라고....

그 이후 남편은 언재 그랬냐는듯 나에게 잘한다...정말 잘한다...이게 얼마나 갈까...한달...두달...

길면 쪼금 오래 갈수 있겠다 싶다....

믿겠노라 했지만...믿지 않는 속마음에...난 정말 괴롭다....남편이 다른 여자랑 부둥켜 안고 딩구는

모습이 상상이 되서 정말 괴롭다...날 더 괴롭힌건...내가 출산에 고통에서 허덕일때....남편은 자신도

힘들다는 이유로 이런일을 만들었고...또 나중에 안거지만...그 아줌마와 핸폰으로 문자멜보내고..거의

날마다 통화한 사실이다...정말 속상하고....이건 죽을때까지 지워지지 않는 상쳐가 될것만 같다...

왜냐면 내가 쌍둥이 출산시기였기때문에...여자들은 알거다...이때가 정말 얼마나 힘들고 괴로운지...

남편을 맘으로 용서하려고 노력한덕에 한달이 지난 지금은 많이 좋아 졌지만....가끔 정말 우울해 진다.

내가 왜 사는지 조차 회의가 들만큼...기억을 지우는 약이 있다면...먹고 지우고만 싶다...

이런 내 맘을 남편은 모를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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