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해 스무살, 내년이면 21살 되는 여자입니다.
실업계를 졸업해서 지금은 회사에 근무하고 있어요~
음... 몇 달 전에 남자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나이차이가 좀 많이 나요,ㅎㅎ
그 사람도 직장에 다니고 있구요.
그래도 많은 나이차이에도 불구하고,
말도 잘 통하고- 꽉 막히지는 않더라구요.
마음이 확- 가서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거나 하지는 않지만,
워낙 잘 해주고, 보고싶다고 맨날 그러고 하니깐 차차 마음이 열리려고 하고 있지요.
(제가 그래서 솔직히 말하니까는, 기다리겠다고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간간히 만나며 맛있는 거 먹으러도 가고, 그러고 있어요.)
사실 그 분은 나이도 있으니 결혼 생각도 하는 것 같고..
그래서 걱정이긴 한데...
어찌되었건, 얼마 전에 문신(타투)을 한다고 했습니다.
귀 밑에 부분에 한다고 했죠. 그런데 생각해보니까 회사도 다니고,
이직할 때 문제도 있을 것 같아, 안 보이는 곳에 하려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 쇄골 쪽 있잖아요.
회사에 파인 옷을 입고 갈 것도 아니고 하니, 그 쪽에 하면 회사분들께 나쁜 이미지로 보일 것 같지 않고...
예전부터 하고 싶었고,
뭐랄까... 꿈 접고, 회사에서 윗분들께 압박당하고, 큰 돈 만지면서 벌벌 떨고,
이런게 쌓여가지고 근 한달을 끙끙 앓다가 생각해 낸거죠.
그래요 나쁘게 생각하신다면 생각하실 수도 있지요.
그렇지만 왜 있잖아요.
귀 뚫으면 또 뚫고 싶고, 또 뚫고 싶고.. 뚫게되면.. 말로 표현하기는 힘든... 쾌감(?)...
(원래 제가 귀 뚫는 거, 메니큐어, 화장하는 거, 이런 걸 좋아하기는 합니다..)
저희 어머니께서는 하고 싶으면 하라고 하시더라고요.
개방적이시지는 않으시지만 제가 차근차근 말씀드리니깐, 승락하셨습니다.
그런데 이 사람은 절대 안된다네요-_-
그래도 사귀는 이상 최소한의 예의는 지켜야 할 것 같아서 말했는데,
여자가 무슨 문신이냐고 무조건 안된다고 막 저를 꾸짖더라구요.
친구들한테 소개시킬 때, 부모님께 소개시킬 때 어쩌고저쩌고~
그래서 제가 왜, 여자친구가 문신이나하고 쪽팔려?? 이러니깐, 말을 못하더라고요.
아니, 제가 보인데다 한다고 했습니까?
저도 사람 보는 눈 있어서 안 보이는데다 한다고 분명 말하고,
차근차근 상황설명하니까 정하고 싶으면 하랍니다.
하지만 조건이 붙더군요.
"너 내가 그걸로 인해 너에게 뭐라고 한다면 찍소리 하지말아라."
그게 뭡니까-_-
내 참.
내 몸뚱아리에 내가 하겠다는데 그걸 가지고 왜 뭐라고 한단 말입니까!!
아니, 뭐라고 하는 건 좋은데 왜 제가 찍소리 하지 말아야 하냐고요-_-
그냥 자기만족 차원으로 안 보이는 곳에 그것도 자그마하게 새기려고 하는데.. (동전크기정도)
나이들어서 후회하는 건 제 몫이고, 보이지도 않으니 피해줄 것도 눈총 받을 것도 없잖아요..
그냥 냅다 해버릴까 무지하게 고민 중입니다.
이런 제가 특이하고 독특하고 이상하고 웃긴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