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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브람스의 떡밥(강태공이 대세)

강태공 |2007.11.15 09:45
조회 1,015 |추천 0

J.J가 드리운 거대한 낚싯대 <J.J. 에이브람스 프로젝트> 
  



<J.J. 에이브람스 프로젝트 Untitled J.J. Abrams Project>
매트 리브스ㅣ리지 채플린, 마이크 보겔, 제시카 루카스ㅣ파라마운트, 배드로봇ㅣ액션ㅣ2008년 1월 18일 개봉예정

 

STORY _ 일군의 무리가 떠들썩하게 파티를 벌이고 있다. 분위기가 무르익을 때쯤, 건물은 갑자기 정전되고 지면은 지진이 일어난 것처럼 흔들린다. 옥상으로 올라간 사람들은 불안감에 떨며 웅성거린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들은 멀리 맨해튼 방향에서 엄청난 폭발이 일어나는 것을 목격한다. 파편은 그들이 있는 건물까지 날아오고, 사람들은 비명을 지르며 지상으로 뛰어 내려간다. 그러나 도로는 이미 아수라장. 다시 한 번 일어난 폭발과 함께 날아온 파편은, 바로 자유의 여신상 머리 부분이다. 그 광경을 본 사람들의 입에서는 쉴 새 없이 이 말이 튀어 나온다. “오 마이 갓! 오 마이 갓! 오 마이 갓!”

 

POINT _ 이건 1분 50초밖에 되지 않는 티저 예고편에서 보여진 장면이다. 아직 제목조차 정해지지 않은 이 프로젝트의 줄거리는 영화관계자 이외에는 아무도 모른다. 목이 날아간 자유의 여신상과 불길에 휩싸인 뉴욕 맨해튼 풍경이 묵시록적으로 그려진 티저 포스터와 티저 예고편을 제외하면 아무런 단서도 없는 이 영화의 열쇠는, J.J. 에이브람스가 쥐고 있다. 티저 예고편의 마지막에는 감독도 배우도 아닌, 제작자 J.J. 에이브람스의 이름만 뜬다. 그가 베푼 단 하나의 친절은 2008년 1월 18일이라는 개봉일을 알려준 것 정도.

 

지난 7월 초 미국 현지 <트랜스포머> 언론시사회에서 사전언급도 없이 기습적으로 공개된 <언타이틀드>의 티저 예고편은 발 빠르게 스크린을 녹화한 관객의 의해 급속도로 유투브에 확산됐다. 조악한 비디오카메라 화질의 핸드헬드 촬영으로 보이는 블록버스터급 폭발 장면이 주는 묘한 공기는 사람들을 열광시켰고, 그 열기는 <트랜스포머>가 보여준 CG 이미지의 신기원마저도 초라하게 만들 정도였다. 문제는 당시로부터 몇 개월이 지났고, 2008년 1월 18일까지 이제 4개월여밖에 남지 않았음에도 그게 끝이란 점이다.

 

몇 가지 정보가 바뀌기는 했다. <클로버필드 Cloverfiled>라는 가제는 이후 <슬러쇼 Slusho> <클로버 Clover> <치즈 Cheese> <1-18-08(영화의 개봉일을 딴)> 등등으로 끊임없이 변했고 현재는 다시 <제목이 정해지지 않은 J.J. 에이브람스 프로젝트>가 됐다. 얼마 전 모 영화사이트에서 제목이 <조난 Wreck>으로 정해졌다는 기사가 뜨긴 했지만 역시 믿을 만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 제작비가 3천만 달러 정도라는 것, 드라마 <펠리시티>에서 에이브람스와 함께했던 매트 리브스가 이 영화로 데뷔하고 <로스트> <워리어스>의 각본을 썼던 드류 고다르가 각본을 쓴다는 것 정도를 확인할 수 있다. 캐스팅 명단엔 리지 캐플란, 제시카 루카스, 마이크 보겔, 마이클 슈탈 데이빗 등 유명세와는 거리가 먼 배우들이 올라 있지만 일부에 불과하고 그 비중이 얼마나 되는지도 알 수 없다. 심지어 배우의 에이전시에서조차 출연할지 말지에 대한 결정만 내려 달라고 요청받았을 뿐 영화에 대한 정보는 전혀 받지 못했다고 전해진다.

 

J.J. 에이브람스라는, 이 전대미문의 강태공 주변에는 이미 수많은 낚시꾼들이 몰려든 상태다. 그들은 거대한 낚싯대를 드리운 그의 주변에서 찌를 드리웠고(<클로버필드>의 비밀은 밝혀졌는가? <클로버필드>의 진짜 제목은? 같은 뉴스는 수도 없이 많다) 영화를 기다리던 팬들은 떡밥을 너무 많이 먹어 배가 터질 지경이다. 그들은 <고질라>의 또 다른 버전이다, H.P. 러브크래프트의 소설에서 등장한 크툴루 신화를 다룬 것이다, 봉준호 감독의 <괴물> 리메이크가 아닐까부터 심지어 <파워레인저>의 리메이크다, <트랜스포머 2>라는 의견까지 내고 있다.

 

현재까지 공식 홈페이지로 알려져 있는 www.1-18-08.com에 들어가면 2008년 1월 18일의 날자가 새겨진 5장의 사진을 볼 수 있지만 이 또한 티저 예고편 이상의 역할은 하지 못한다. 그러나 적어도 모든 것들을 종합해볼 때 영화가 주는 느낌은 <블레어 윗치>를 연상케 한다는 것이다. 로봇이 등장하든 몬스터(내부적으로 몬스터의 이름은 ‘패러사이트’라고 전해진다)가 등장하든 비디오카메라를 통한 사실성은 기존 블록버스터들이 하지 못했던 발상의 전환이다. 어쩌면 처음부터 끝까지 티저 예고편에서 보여줬던 캠코더 화면으로 영화가 진행될 수도 있다는 예측을 해볼 수도 있을 것이다. 어쨌든 <언타이틀드>는 현재 후반작업이 진행 중이고 예고된 개봉일을 지키기만 한다면 흥행이라는 월척을 낚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TIP _ 몇 가지 단서를 더 찾아볼 수는 있다. http://www.ethanhaaswasright.com에 마련된 짜증을 돋우는 퍼즐을 맞추고 나면 지글거리는 화질로 찍힌 Ethan Haas란 이름을 가진 남자(캐스팅 명단에서는 그런 이름을 찾아볼 수 없다)의 메시지를 들을 수 있다. 문제는 갈수록 퍼즐의 난이도가 어려워진다는 것. 퍼즐을 즐기기보다 그의 메시지가 보고 싶다면 그냥 유투브에서 이름으로 검색하는 것이 혈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J.J. 에이브람스의 낚시 전력과 떡밥들

1. <미션 임파서블 3>와 토끼발 <미션 임파서블 3>를 본 대부분의 관객들은 영화가 끝나고 같이 본 친구에게, 친구가 없다면 스스로에게 이런 질문을 던졌을 것이다. “도대체 토끼발은 뭐야?” 이단 헌트는 목숨을 걸고 토끼발을 훔쳐내는 데 성공하지만 그도, 관객들도 토끼발이 뭔지 모른 상태로 영화는 끝을 맺는다. IMF 국장 존 브레슬은 “은퇴하면 알려주겠다”고 했지만 영화는 그의 은퇴시기를 다루지는 않는다. 당시에도 인터넷은 토끼발에 대한 추측으로 뜨거웠다. 핵무기라는 그럴듯한 의견부터 토끼를 숙주로 얻어낸 바이러스란 상상력 섞인 의견, 토끼 다리에 붙어 있는 복슬복슬하고 귀여운 것이라는 사전적 의견까지. 토끼발 때문에 영화의 줄거리에 집중할 수 없었다는 이야기까지 나오는걸 보면 단순한 맥거핀이라고 보기에는 힘들지 않을까.

 

2. <로스트>의 괴물 드라마 <로스트>의 주인공들이 난파된 섬에서는 불길한 사건들과 함께 이상한 소리가 들려온다. 게다가 나무들은 쓰러져 있고 누군가는 거대한 무언가에 내팽개쳐 죽어 있다. 괴물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하는 게 당연하다. 문제는 엄청나게 이야기가 진행된 지금까지도 괴물의 실체 따위는 드러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더군다나 최근에는 괴물이 별 의미조차 없어진 상태. 드라마가 끝날 때까지 괴물의 정체는 알 수 없을 전망이고, “도대체 괴물의 정체가 뭐냐”는 질문에 팬들은 “당신도 낚이셨군요”라고 답변하는 분위기. 이미 그들은 애정과 함께 질려 있는 것이다. 
  

 

쫌 된 기사내용이긴 한데 개봉일이 가까워지고 궁금하기도 하고

떡밥감독으로 유명한 에이브람스감독 영화라 기대되기도합니다^^ 

J.J. 에이브람스 프로젝트 Untitled J.J. Abrams Project  치시면

짧은 동영상 볼 수있는데 그거 보면 조금이나마 궁금증이 풀릴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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