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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능적으로 카드 결재 피하는 이곳!! 고발합니다!!

억울해! |2007.11.15 13:32
조회 226 |추천 0

몇일전 이야기입니다.

본x이라는 곳에 죽먹으러 갔다가 너무 황당한 일을 겪어서요..

일단...제가 글솜씨가 없어서 내용이 무지 길어질듯해요..양해해 주시고요.

 

남자친구가 사랑니를 뽑고 출혈도 좀 있고..마취 풀리면서 통증이 와서 고생 하더군요.

따뜻한 죽 한그릇 사주고 싶어서 퇴근후에 만났어요.

남자친구가 통증때문에 저녁을 잘 챙겨 먹지 못할거 같았거든요.또 제가 아프거나 힘들거나 할때마다 남자친구가 챙겨주는걸 받기만 해왔던터라..

남자친구가 아플때 저도 챙겨주고 싶은 마음에 본 x 이라는 죽 전문점으로 데리고 갔던건데요.

전 그날 회사에서 빠질수 없는 저녁식사 자리가 있어서 밥을 먹은 상태였어요.

그래서 남자친구꺼만 한그릇 시켰는데..둘이 가서 한그릇만 시키기가 좀 미안해서 나름..그 죽집에서 중상 정도 되는 가격의 전복죽을 시켰거든요?

싼거는 6000원 정도하는 죽도 많이 있던데..전복죽은 만원이고요..

아무튼 한그릇 시키니까 시킬때부터..주문 받는 아저씨가 "한그릇만요??"하면서

큰소리로 되물으시는데 쫌 민망했답니다..ㅠ

그리고 전복죽이 나왔는데..정말..제가 어떤 편견이나 감정이 실려서 하는 말이 아니고요..

그래도 한그릇에 만원짜리 죽이면 그렇게 싼건 아닌듯한데..

이건..무슨...전복은..희한하게 하나도 안보이고 거무퉤퉤한 버섯 만..아주 작게 네모 모양으로 썰은게 많이 보이더라고요..전복이 하얀 조갯살..같은거..썰어서 나와야 할것 같은데...제가 잘못 알고 있는건지..제가 잘 몰라서 그런가..?하면서 그냥 넘겼는데..남친도 버섯만 있고 전복은 없다고 주문 잘못 받으신건가??하면서 갸웃 거렸어요.

아무리 봐도 이건 버섯죽인듯 해서..아저씨가 혹시 주문을 잘못 받으신건가 하고..조심스럽게..

"아저씨..이거 혹시 전복죽 맞아요?"하고 물었더니..

농담인듯하지만..참 무뚝뚝한 말투로

"왜요?맛없어요?"

"아..아뇨...;;전 전복이 안보이고 버섯만 보이는거 같아서 혹시 잘못 주신건가 해서요.."

"전복죽 맞아요..원래 전복죽은 버섯하고 같이 해서 드리는거예요.."

이렇게 말씀하시길래 왠지 제가 잘 모르고 실례 하는건가 싶어서 그냥.."아..예.."하고 말았어요.

전복죽이 원래 그런건가요?

정말 제눈에는 전복이 하나두 안보이던데..전복을 갈아서..즙을내서 넣으시는건지...참...;;

어쨋튼..남친 죽 먹는동안 반찬도 챙겨주고 그럭저럭 맛있게 죽을 먹었는데..

제가 현금을 마침 다 써서 체크카드밖에 없더라고요..

한그릇 먹고 만원 계산하면서 카드 쓰기가 좀 죄송하고 그렇기는 했지만 편의점이나 왠만한 슈퍼나..하다못해 극장 매점에서도 5000원정도만 되도 아무렇지 않게 카드 결재가 됬기 때문에 일단 카드를 내밀었는데..

 

아저씨 정말...

카드를 연속으로..쉭쉭~두번 긁더니..마치 그런일이 자주 있어왔던것처럼..능수능란하게..

"카드가 안되네요..마그네틱이 손상됬나봐요 안읽혀요.."

근데 카드가 안되는것도..한번 긁어보고 잠깐의 시간이 흐르고..기다려봐도 읽히지 않으면

한번 더 긁어보고..그러고 저렇게 말하면..정황상 저도 그런가 보다 하는데..

이건 무슨..그전에도 많이 해보신것처럼..카드를 받은 순간부터 결재 안하려고 계획한거마냥..

연달아서 빠른 속도로..쉭쉭~~기다리지도 않고 안된다고 말하고..

너무 황당하고 어이가 없는데다..

지금까지 그카드 사용하면서 이런 문제가 한번도 없었던데다 어제 쓸때도 문제가 없었거든요..

게다가 돌려받은 카드 뒷면 보니까 마그네틱 부분에 어떤 스크래치 하나 없던데..이무슨 황당한..;

"어?그럴리 없는데..?한번 더해보세요"하니까

이번에도 쉭쉭~

근데 잘 들어보니까 카드 읽힐때 나는 소리 있자나요..단말기에서 "띠"이런 소리..

그런 소리가 나는데도 완전 무시하고

"안되요 카드 마그네틱 손상된거예요..이런분들 자주 있던데..은행가서 말해보세요"이러면서

돌려주더군요.

단말기가 카운터 안에 있어서 제가소리만 듣고 확인을 못했고..

아저씨가 너무 아무렇지도 않게 큰소리로 제 카드가 안된다고만 하시니..

순간 당황해서 돌려주시는 카드를 받았어요..

남자친구는 괜찮다고 현금 만원을 주고 계산을 하고 나왔지만..

솔직히 남자친구 아푸다고 해서 제가 따뜻한 죽 챙겨주고 싶어서 가자고 한건데..

남자친구가 계산하게 해서 미안하기도 하고 민망하더라고요.

게다가 가만 생각해 보니 아저씨가 너무 괘씸하더군요.

돈 만원 가지고 세금 나오게 카드로 계산하려는 손님..판매자 입장에서는 달갑지 않을수는 있겠지만....얼마 안되는 죽값 1-2만원..카드로 계산하려는 손님에게 매번 저런식으로 했던건 아닐까 하는 의심이 생겼어요.카드 받기 싫다고 일단 저런식으로 현금계산받고 손님을 돌려보내시겠지만..

손님 입장에서는 고장나지도 않은 카드..뻔히 카드 읽히는 소리가 들리는데도 카드기기를 카운터 깊숙히 넣어놓고는 긁는 시늉만 두어번 해대고 안된다고 거짓말 하시면 너무 황당하지 않겠어요?

그 담날 카드 사용해봤는데 아무런 문제도 없더군요.

일단 얼이 빠지다 시피 해서 나오긴 했지만..정말..눈뜨고도 코베어가는것 같은..

딱 그런 얼빠지는 상황이었어요.

카드 받기 싫다고 저런식으로 지능적으로 일단 피하시나 보죠?

솔직히 죽이 맛있고 없었고..이런거 다 떠나서 마지막 저 사건 하나만으로도..

다시 가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지금 당장은 저 한명..손님 한명 떨어졌다고 생각하시겠지만..

이 수법 계속 쓰시면..한명이 두명..두명이 세명..많은 손님이 등을 돌리지 않을까요?

그리고 그 성남에 있는 본x뿐만이 아닌..전국의 다른 체인점들까지도 고객에게 믿음을 잃게 되지 않을까요?이런 사소한 것 하나부터 신뢰감을 잃어가는데..

젤 정직하고 깨끗하게 만들어야 할것이  음식인데....

정직하지 않은 사람이 만든 음식이 얼마나 깔끔할지..믿고 사먹어도 되겠습니까?

제가 흥분한 나머지 너무 확대해석하고 있는건지도 모르지만요..

다른건 몰라도 음식만은!! 정말 정직한 사람들이 정직하게 만들어서 팔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소액 결재 할때 카드 쓴다고 눈치 주는 분들..

특히나 보세옷가게에서..카드라고 못 깍아준다는 분들..

또는 카드로는 세일 상품을 팔지 않는다는 분들..

모든 분들이 다 이렇지는 않겠지만..가끔..소비자 입장에서는 너무 억울한 상황인것 같아요.

다른분들은 이런 경험 없으세요?

남자친구 아푸다고 해서 갔다가..괜히 불쾌한 마음만 안고 돌아왔답니다..

 

역시나..내용에 비해 무지하게 장황하게 길어진듯한...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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