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누구 나가면 되는거예요
저나 울 엄니는 엄마들끼리 그리고 저............... 남친은 나와도 되고 안나와도 되고............
이렇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남친이 그러더라구요 예단 의논한다고 만날때
남친 엄니 즉 예비시엄니는 큰어머니랑 같이 나가실거라더군요
괜히 신경이 쓰이더라구요
우리 집안일인데 아무리 친척이라지만 남이잖아요 남의집
대소사에 감놔라 배놔라 그럴려고 부르는건지.............
게다가 남친이 사촌형제들 중에서 제일 마지막에 결혼하는 거라서
은근히 바라는 것도 많고 욕심도 많다고 하더군요 (남친말로.....)
내가 해온 예단으로 체면을 세우려나봐요
그래서 남친도 예비 시엄니가 너무 필요없는 것도 해오라고 요구하시면
중간에서 알아서 컨트롤 하겠다고 했는데 그럴려면 예단 의논할때 남친도
같이 나와줘야 하는데.............
저는 님들의 글들을 토대로 혼수도 기본(냉장고, TV, 세탁기)만 해가고 나머진
살면서 구입하려고 했는데.......
그동안 직장 생활을 하면서 직원들 선물 울엄니도 일하셔서 회사에서 나온 선물이 왠만한 혼수품은
나오더라구요
전기압력밥솥 미니콤퍼넌트 그릇세트 냄비세트 크리스탈 컵세트 동양~~가스렌지 기타등등...
그리고 왠만한 소형가전은 친구들한테 받고... 대충 리스트를 뽑아보니
돈이 많이 안들것 같아서 속으로 은근히 기뻐했죠
그런데 남친과 저 둘이서만 사는 혼수품도 예비시엄니의 터치를 받아야 한답니다
욕심이 많으신 시엄니..........제발 우리가 사는 살림은 제가 알아서 하게 해주세요
울엄니도 어련히 알아서 못하실까봐요?
터무니 없이 최고급은 요구하지 않으시길 빕니다
통장만 보면서 한숨만 지어요
울 엄니한테 손 벌리기 싫어서 20살 초반 꽃다운 나이때 내 힘으로 결혼자금 벌겠다고
남들 예쁜옷 사입고 화장품 살때 저 맨얼굴로 다니고 옷도 중.고등학교때 입던옷
그대로 입고 다니고 해서 악착같이 모아온 돈인데.............
그 돈 보면서 안먹어도 배가 부르다는걸 실감을 했었거든요
내 젊은 청춘이 담긴 돈인데
아주 한순간에 결혼 이라는 이름으로 하루 아침에 홀랑 날아가 버리네요
도둑X~~~
그냥 아쉬운 마음에 잠도 안와서 하소연 해봤어요
제 마음엔 악의가 없다는 걸 알아주셨음 해요 이렇게라도 하고 나니
잠이 잘올거 같네요
님들 즐거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