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법정싸움으로 번질 것인가.’
‘술자리 폭행설’의 두 당사자 탤런트 윤다훈과 김정균의 갈등이 법정분쟁으로 비화될 위기에 놓였다. 윤다훈과 김정균은 17일 밤 12시까지 각자의 매니저와 가족을 대리인으로 내세워 이번 사태의 원만한 합의를 시도했다. 하지만 김정균측이 윤다훈에게 “이번 일은 나의 일방적인 폭행이었다”는 내용을 합의서에 기재할 것을 요구해 협상은 벽에 부딪혔다. 양측은 지금까지 이번 사건에 대해 ‘단순한 다툼이다’(윤다훈)와 ‘일방적 폭행이다’(김정균측)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김정균의 막내동생 김정기씨는 17일 오후 11시쯤 스투와의 전화통화에서 “18일 아침까지 우리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변호사를 선임해 법적인 문제에 대한 자문을 구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김씨는 “앞으로 이번 일과 관련해 더 이상 나서지 않고 합의 등 모든 문제를 변호사에게 일임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윤다훈은 17일 밤 12시께 스투와의 전화통화에서 “원만히 처리하려 했지만 합의점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 김정균측의 움직임에 따라 적절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윤다훈은 “19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에 입원할 계획”이라면서 “사건 당일 김정균과의 다툼으로 코뼈에 금이 가는 등 부상을 입어 6주 진단을 받았는데 촬영스케줄 때문에 입원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정균은 17일 오전 이번 사건과 관련해 모 방송사 연예정보 프로그램과의 인터뷰에서 사건이 발생한 이후 처음으로 자기 입장을 밝혔다. 인터뷰에 함께 참석한 동생 김정기씨는 “형(김정균)은 인터뷰에서 ‘윤다훈에게 아무런 감정을 가지고 있지 않다. 다만 윤다훈 주변 사람들 때문에 이번 일이 나쁜 쪽으로 진행되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고 했다”고 전했다.
한편 윤다훈은 17일 오후 KBS 별관에서 진행된 2TV ‘비타민’ 녹화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사건으로 프로그램에 피해가 간다면 사실 여부와 상관없이 진행자를 물러날 것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제작진의 한 관계자는 “아직 윤다훈의 도중하차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