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나이 올해 23...많다면 많구 적다면 적겠져~ 직장 생활해본지는 얼마되지 않았습니당..
근데..어쩜 들어가는 직장마다... 이럴수 있는지.. 물론 직장이 다 나한테 맞춰줄수는 없단거
잘 알구있습니당.. 그래도... 아무리 자기들이 돈주고 쓰는 직원이라도... 이건.. 좀....
여기는 시골이에여.. 설사람들이 보믄.. 이런데두 있구나~ 할만큼.. 시골이져..
시내라구 나가봐야... 3층짜리 건물도 찾아보기 힘들거든여.. 저녁만 되면 사람들도 거의없고~
노인분들은 엄청 많아여..아마도..젊은 사람들은 다들 서울로 어디로~ 나간 탓이겠져~
저두 물론 얼마전까지는 쭈욱.. 서울에서 살았습니당.. 설에서 태어나고 설에서 학교두
다 나오구여... 근데 왜 이런 시골까지 왔냐구여..?? 좀 집안 사정상... 암튼 엄마와 저
그리고 울 큰언니.. 큰언니는 여기서 시집을 갔거든여~ 그래서 저는 엄마랑 둘이 살아여..
제가 첨에 이곳에 온게 작년 여름 이었어염. 직장을 알아보는데.. 다 식당밖에 없더군여~
시골이라 직장도 마땅한 자리가 없거든여~ 물론 머 저두 능력은 없지만여~
글타고 그 힘든 식당이 월급도 60정도밖에 되질 않는데여.. ㅋㅋ 웃기져?? 첨에 들어간 곳은
약국 이었습니당. 워드만 빠르면 괜찮다구 하더라구여~ 그런데.. 그 약국 엄청 크고 바쁜약국
이었어여~ 일이 엄청 많져~ 원래 그 약국엔 항상 직원이 2~3명은 있었다구 하더라구여.
근데 사람이 없으니 저는 들어간지 이틀째 되는 날부터 혼자 일해야 했습니다.
의자에 앉아있는 시간이라고는 사람들이 가져오는 처방전을 컴타에 입력할때 뿐이였어여.
하루에 사람들 가지고 오는 처방전만 평균 100건 넘구여~ 걍 일반 약사러 오는 사람들도
무지 많구여.. 바쁜 월요일엔.. 진짜 바쁠땐 200건이 훨씬 넘기두 해여.. ㅡ.ㅡ;;
손님들 없을땐 약정리하구..약사하구 그 와이프가 나와있는뎅 걍 저는 언니라구 불렀어여.
암튼 그 언니~ 청소하나부터~ 엄청 까탈 스러워여~ 물론 저두 대충대충 하구 싶지는 않아서
열심히 했져~ 그런데 그 언니.. 성격또한.. 알수가 없더라구여~ 어떤날은 디게 친한척 하면서
쉬는날 저한테 전화를해여~ 아이스크림 사왔는데 집앞으로 잠깐 나오라구~ 그래서
그거 주고 가여~ 글고... 일 끝나고 델구가서 옷두 사주고.. 물론 저두 그 만큼 했으니
그 분들이 그렇게 해주셨겠져?? 두 세사람 쓸거를 저 혼자 쓰고~ 그래도 저도 노력 많이
했으니까여~ 근데.. 어떤날은.. 머가 기분이 안좋은지.. 찬바람이 쌩쌩불고.. 그날은 하루종일
저한테 사소한걸루 트집만 잡아여~ 볼펜쓰고 아무데나 놓지 말랬자나!! 하믄서.. ㅡ.ㅡ;;
울 언니가 아가를 낳았는뎅 어쩔때 언니가 약국에 머 살려구 잠깐 오면 그 여자 ...
기분 좋을땐 "아이구~오셨어여?? 드링크여??제가 골라드릴까여??" 이러거든여..
근데 기분 안좋을땐 울 언니 들어와두 나와보지두 않구 인사두 하지 않습니당.. ㅡ.ㅡ;; 참나.
그렇다고 남편한테는 화를 내느냐?? 약사는 아주 끔찍하게 생각해여~ 빗자루도 손에
못대게 합니다.. 하루는 제가 좀 바빠서 컴터 앞에서 처방전 밀린걸 입력하는데.. 약국
조명을 고치느라 바닥이 좀 드러웠나바여. 저는 약사가 빗자루를 들고 있는지두 몰랐거든여.
근데 갑자기~ "야~! 약사님이 빗자루 들었자나~! 니가 빨리가서 쓸어~!!" 같은 말이라도
꼭 그렇게 해야하는지.. 겨울엔 온풍기도 아니고 난로 하나 갔다놨어여. 그 큰 약국에..
저는 추위를 좀 많이 타는 편인데~ ㅡ.ㅡ;; 암튼 그 난로에 석유 넣는거 엄청 무섭더군여.
전원을 끄고 넣으면 냄새땜에 문도 열어야 하구 오래 걸리니까 전원을 켜놓은 상태에서
석유를 넣더라구여.. ㅡ.ㅡ;; 어찌나 무섭던지.. 그것두 제가 일하구 있어서 약사가 가끔
하려구 하믄~ 그여자..." 어머~ 자기야~ 손 드러워져~ 야~!! 일루와 이거하자~!! "
이래여.. 암튼.. 저는 매일 그렇게 반복하다가 결국엔 더는 못 참겠어서 그만 뒀지여~
약사 저희집 찾아와서 울 엄마한테 그랬데여..정말 따님 넘 잘 키우셨다고..일도 너무너무
잘하고.. 요즘 그런애들 못봤다고.. 직원 그만둬두 내가 이렇게 직원집까지 찾아와보긴
첨이라면서 자기 와이프가 몸이 좀 안좋아서 짜증을 잘 낸다고... 기가막혀여..
그여자 키는 170두 넘구여~ 등치 좋아여~ 무거운 드링크 박스~ 거뜬하게 들어 올리거든여..
암튼 저는 다시 나가두 서루 좋을꺼 같지 않아.. 그냥 그만두기로 했져~
그리고 한참 서울에 가있다가 얼마전에 다시 왔어여. 그리고 구한 직장이 래프팅 사무실경리~
걍 하루종일 앉아서 전화만 받으면 되는거였어여. 쉽다고 할수도 있겠지만 한마디로 전화로
손님들 질문하는거 다 답해주고 어떻게든 래프팅하러 오게 만들어야되져~ 일은 어려운게
아니였는뎅.. 거긴 또 남자들만 있다는게 문제더군여. 첨에 약국 여자한테 하두 당해서
오히려 남자들만 있음 조금 편하겠지.. 생각했는데, 잘못 생각한거 였어여.
거기 실장이란 사람 저 출근한지 이틀째 되던날 저 좋아한다고 하더라구여. 사실 저는
남자친구도 설에 있고 일하는 곳인데 그렇구 싶지 않아서, 일하면서 그렇구 싶지 않다구
말했져.. 근데.. 맨날 저 사무실에 앉아있으면 장난치면서 제 무릎에 앉으려구 하더군여.
첨엔 걍 웃으면서 하지 마세여~ 그랬져.. 근데 하두 그러니까 저두 좀 짜증이 나더라구여~
그래서 조금 안좋게 하지 마세여~ 이러면 그날은 하루종일 저한테 인상쓰고 화내더라구여.
글고 남자친구랑 통화하면 야~ 그 사람이랑 헤어져~ 전화두 받지마~ 이래여~
넘 웃기져.. 그러던 어느날 그날도 하두 짜증나게 하길래 제가 좀 표정이 안좋았어여.
그리고 집에 가는데 저더러 같이 밥먹으러 가자구 하더라구여~ 그러면서 제가 반바지를
입고 있었는데 슬쩍 제 다리있는데 손을 얹어 놓더라구여~ 제가 화내면서 아~ 왜이러세여~
그랬습니다. 그리고 그 담날 사장님한테 전화해서 도저히 일 못하겠다고 말씀 드렸져~
그리고... 구한 직장이 지금 이곳.. 첨에 전화했을때 사장이 그러더군여~
원래 경리가 있는데 자를려구 하니까 사무실 말구 밖에서 보자고~ 그래서 커피숖에 이력서를
들고 나갔습니다. 사장은 인상이 꽤나 무섭더군여~ 딱봐두 건달이나 깡패.. 근데 부장이란
사람은 전혀 틀려서 인상만 안좋은가부다.. 했져~ 사장이 그러더라구여. 경리한테 꼬투리
잡아서 나오지 말라구 해야되니까 저한테 전화한다구. 그리구 이틀 지나서 연락 왔더군여.
월요일부터 나오라궁~ 저 여기 일한지 3주째 되갑니다. 근데.. 정말 해두 넘해여..
조그만 사무실인데 오는 사람들이라고는 사장 친구~ 아님 동생들 형님들...
하루에도 서너번씩 왔다갑니다.. 동생들도 하나같이 인상 드럽구~시골 건달이져.. 떱..
사장이랑 부장은 영업나간다믄서 나가서 당구장 가있고~ 아침에 나오지두 않습니다.
저는 혼자 아침 8시반에 출근해서 청소하구 혼자 멍하니~ 앉아있어여.
글구 사장하구 부장 사무실에 있을때 컴터루 고스톱만 치구여.. 영업은 하러다닐 생각두
안하더군여~ 지금 물건 나가있는 곳들도 보니까 다 사장이 알구있는 형님가게나 아는사람
가게~ 저번엔 친구가 왔는데 친구한테 "야~ 너 진짜 저거 가게에 안 갖다놀래??X새끼들~
암튼 친구새끼들이 도움들이 안된다니까~" 이럽니다.. 사장 형님이란 사람은 자기 말로는
건설회사 한다구 하더니.. 들어보니 사무실도 따로 없고 일 하나씩 맡아서 하는거래여.
그러믄서 손님들 다 저희 사무실에 오라해서 만나고, 문서두 저더러 작성 하랩니다.
어차피 할일두 없으니 다 했져.. 그리고 어제.. 제헌절이었져.. 제가 그 전날 물어봤습니당..
부장님한테~"부장님 낼 쉬는날인데 저희두 쉬는거 맞아여??" 부장이 사장님한테
물어보구 말해준다고 하더군여. 그리고 그날 사장이 설간다구 가믄서 나한테 하는말~
"낼 꼭 쉬어야되나?? " 저는 "아니여...저는 그냥 빨간날이라.. 쉬나 해서여.." 했더니
"그럼 어린이날두 쉬나??" 저는 할말이 없더라구여.. 그래서 어제두 나와서 할일두 없는데
계속 앉아있었져.. 점심시간이 되어서 전화를 해봤져.. 점심 혼자 시켜먹어두 되냐구..
사장하구 부장.. 둘다 전화두 안받더라구여. 그래서 혼자 점심먹고 계속 앉아 있었져..
4시넘으니까 전화 왔더라구여. (퇴근이 6시거든여) "응~난데~ 통장에서 20만원 찾아놔~"
통장은 저한테 있지만 카드는 자기가 가지구 있으면서... 저는 알았다하고 더운데 은행까지
걸어가서 돈 찾아다 놨져~ 그리고 5시 넘으니까 전화가 또 왔더라구여~
"돈 찾아놨어?? " "그거 가지구 냉동실에 아이스크림 두개 꺼내서 사무실 앞으로 나와~"
사무실 들어오는 것두 귀찮은지~ 가지구 나와있으랩니다.. 그래서 나가서 전해줬더니
"퇴근해~" 사무실 들와서 울었습니당.. 넘 화가 나더라구여.. 아주.. 동생들도 그렇고
사장도.. 얼마나 무식한지 모릅니다.. 나는 혼자 점심두 못먹구 일하는데... 동생들까지
우루루~ 몰려와서 지들 오징어 묵거~ 그 껍질까지 탁자에 그대로 올려놓구 점심먹는다고
나가버립니다. 저는 여기 청소하구 컵씻어놓으려구 나오나바여.. 훔...
그리고 부장하구 사장이 다 공금에서 돈을 써여.. 지들 담배값이며~슈퍼에서 술사다
마신것까지 다 공금에서 씁니다~ 울 통장에 잔고가 제 월급도 안되여.. 걱정이네여..
그만둘 생각인데 월급이나 줄지... 비가 많이오는 날도 은행이나 사무실 물건사러 나간다하믄
한마디라도 "나갈꺼믄 태워다 줄께.."하는 인간 없습니다. 혼자 걸어서 다니져...
이제 정말 짜증두 나구.. 직장 구하기가 무섭기까지 하네여...님들도 이런경우 있나여??
어떻게 하믄 좋을까여??더군다나 지금 사장은 깡패라서 사실 좀 무섭기두 해여...떱..
여긴 더군다나 좁은곳이라 맨날 보는사람들이 그 사람들이고.. 직장 옮겨 다니는 것두
싫은데.. 걱정이네여.. 너무 말이 길어졌넹..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구여~
그래두 속은좀 시워하네여.. 님들이라믄 어케하실꺼 같으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