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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준비하는 남자입니다.

결혼준비남 |2007.11.19 11:43
조회 51,379 |추천 0

결혼을 앞두고 있는 31살 남자입니다.

 

여기는 여성분들만 쓰고 답할수 있는 채널이지만

그동안 여자들끼리만의 채널을 재미있게 봐왔던 한명의 남자로 이렇게

아이디를 빌려 적어봅니다.

 

시친결이나 결혼을 앞두고에서 혼수문제로 시댁과의 마찰 문제로 고민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저도 그 입장이 되어보니 난 그러지 말아야겠다라고 생각한 부분들이 현실에서는

저도 어쩔수 없게 되더군요..

 

솔직히 대다수라고는 표현하진 못하지만 제 주위 동료나 친구들의 경우 혼수에

별로 민감하지 않습니다. 

결혼할 여성이 어떤 혼수를 해오던 자잘한 부분은 생각도 못합니다.

물론 TV나 DVD같은 것들은 은근히 신경쓰게되더군요..제가 워낙 TV보는걸 좋아해서..

그래서 TV만 전 신경쓸려고 합니다.

혼수에 얼마가 들어가는지..어디가 좋은지..어떤지..사실 남자들은 잘 모릅니다.

말해줘도 일단 관심자체가 없으니 귀에 잘 들어오지도 않습니다.

그럼 남자들은 무슨생각을 할까요? 전 사실 결혼후에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하는지..

이부분이 제일 많이 고민됩니다....

능력이 좋아 결혼 후 아내를 집에서 쉬게하면서 육아에 힘쓰게 하고픈 마음이 있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저 세후 한달 240가져갑니다. 차량유지비 및 식대 및 기타 용돈으로

40만원정도 들어갈 거 같습니다.

그럼 200만원으로 생활해야할것 같은데 기존에 들어논 적금과 펀드들을 유지하고

남은 금액으로 생활해야합니다...얼마로 생활이 될지 모르기때문에 걱정이 이만저만

아닙니다. 사실 결혼이 무섭기 까지 합니다. 그래서 어느정도까지는 맞벌이를 생각하고

있지만 자신있게 맞벌이 하자고 말하기도 그렇습니다. 다행스럽게 아내될 사람이

맞벌이 생각이 있어서 고맙습니다.

저만 이런 고민하는줄 알았는데 제 직장 유부남 동료들 대부분 이런 고민입니다.

그리고 힘들어 합니다.

우리나라는 주변에서 뭐라고 하지 않아도 결혼한 일반적인 남자들이 갖는 책임감으로

그에 따른 스트레스도 정말 대단하답니다..

외벌이 하면서 생활하시는 팀장님...솔직히 점심값한번 쏘라고 못합니다. 본인이 팀장인데

아이둘 키우는 입장이지만 그래도 점심값 4000원짜리 직원들 한번 못사는거 남자직원들

에게는 미안하다하 하지만 다들 비슷한 입장이라 이해합니다..

 

누구는 쪼잔하다하지만 현실입니다. 가족들을 위해 한푼두푼 아껴야 한다는게

현실이더군요..

 

시댁과의 갈등 문제...이것도 고민입니다.

제 어머니는 아직도 직장생활하시는 분입니다. 제가 결혼하면 명퇴하시고 여행이나

다니시면서 노후를 위해 준비해둔 전원주택에서 텃밭이나 가꾸면서 지내신다 하십니다.

연금을 받으실 예정이라(아버지, 어머니 두분모두) 제가 매달 꼬박꼬박 용돈 드릴 일은

없습니다. 명절이라던지 경조사있을때 가끔 용돈 드릴려고 하고 있습니다.

어짜피 두분 연금 받으시는 금액이 제 월급보다 많기때문에..부모님 바라는거 한개도

없습니다.

하지만 어머니가 욕심이 좀 많으십니다. 성격도 다혈질이시고 매우 깔끔한 성격이셔서

며느리와의 갈등이 있을 수 도 있습니다.

저도 살면서 부모자식간에 마찰 수도 없이 많았습니다. 어머니와 말다툼도 많았고..

하지만 아내라고 무조건 적으로 편이 될 수는 없을것 같습니다.

앞에서 얼르고 뒤에서 조용히 다시 말할 수는 있겠지요..

부모님 얼마나 서운해 하실까요?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왜냐..안해본거니까요...

 

살면서 정답은 없는것 같습니다.

제발 제가 결혼하려고 하는 여자가 결혼 후에도 같은 여자로 남아주길 바라는

마음 뿐입니다. 물론 저도 그래야겠죠?^^

그러면 행복하게 살것 같네요...

서로 지금처럼만 위해주고 사랑해주고 그러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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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가 욕심이 많으셔서 혼수및 예단에 민감할 줄 알았는데...

또 이런쪽에는 관심이 없으시네요..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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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우리남편은|2007.11.19 17:36
돈 백만원밖에 못벌어다줍니다. 시어머님때문에 저 열받을때도 많습니다. 그렇지만 남편이 너무너무 잘합니다. 평일에는 가사노동을 제가 하지만 주말엔 적극적으로 남편이 해줍니다. 1년 365일 부실한 밥상이든 푸짐한 밥상이든 언제나 맛있다고 칭찬해줍니다. 신혼 초엔 싸우기도 많이 싸웠지만 어느순간부터 화 내지 않습니다. 회사에서 좋지않은 일이 있어도 집에 올땐 항상 웃으면서 들어옵니다. 친정에 전화도 자주하고 친정에 가서는 식사준비 거들고 치우고 부지런한 모습 보여줍니다. 술마시고 속썩인적도 없고 회식해도 11시 이전에 귀가. 저녁먹고 들어와서 미안하다며 간식사옵니다. 결혼 전에 엄청나게 고민하고 힘들어하고 결혼생활 잘할자신 없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결혼 참 잘했다는 생각 들고 결혼해서 더 행복해졌다는 생각합니다. 매일매일 행복하다는 생각하면서 혼자 좋아합니다. 남편이 이렇게 너무 잘하니 시댁에서 좋지않은 일 있어도 금방금방 잊어버리게 되더군요. 잊어버리고 며칠뒤엔 또 시댁에 잘해야지! 하는 생각들구요. 늘 돈이 부족해도 어찌어찌 살고 있습니다 전 돈보다 더 큰걸 가졌기 때문에요. 정말 남자가 잘하면 시댁과의 갈등,어느정도의 금전문제는 극복할 수 있는 것 같아요.
베플아라리|2007.11.22 13:20
저도 살면서 부모자식간에 마찰 수도 없이 많았습니다. 어머니와 말다툼도 많았고.. 항상 이 사실을 잊지 마세요. 결혼후 님의 부인이 힘들어 하는 것도 비슷한 이유에서일 겁니다. 님이 부모님을 온전히 이해하게 되는데 님 나이 만큼의 시간이 들었습니다. 결혼한 내 아내가 처음부터 나와 같은 시선으로 부모님을 이해하길 바라지 마세요. 아내에게도 시간이 필요합니다. 갈등이 생겨 아내가 님에게 "어머님 때문에 힘들어"라고 말할때 님이 둘 사이를 중재한답시고 "우리 엄마는 이런 이런 이유때문에 그렇게 말씀하신걸거야"라고 님이 이해한 대로 아내를 설득 하려다 보면 아내는 외로워 집니다. "그치? 울 엄마가 좀 그래...나도 그것 때문에 얼마나 싸웠는데...아휴..아직도 그러시네 자기 오늘 속상했겠다."라고 솔직하게 말씀하세요. 그러면 님 아내도 님이 공감해주는것 하나에도 반이상 마음이 풀어집니다. 이런일이 반복 되다 보면 님이 30년이 걸려 부모님을 이해 했더라도 아내는 10년이면 시부모님을 존경까지는 아니어도 이해는 하게 될겁니다. 그렇지만 님이 섣불리 "시댁측 변호인"의 위치만을 고집한다면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시부모님 뿐 아니라 남편에 대한 사랑조차 식어갈 겁니다.
베플|2007.11.19 11:52
무조건 아내 편드세요. 첨엔 엄마가 뭐라 그래도 남편이 팔불출처럼 우리 아내 최고네~ 하면 나중엔 엄마도 며느리 함부로 무시 못 합니다. 단, 아내가 개념있는 여자라는 전제하에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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