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있으면...항상 외로운 것은 아니다...물론..항상 좋은 것도 아니지만...
어짜피.. 누구와 있든...외로움이나 그리움같은 갈증은 주변을 맴돌고 있는 거니까~~
비가 오락마락하고....바람이 좀 불고 있고..하늘이 짙은 회색일땐 요 며칠동안 있었던...모든 일들을
즐겁게 해석해 보는 것도..즐거운 주말을 보내는 한 방법이 될 듯....^^;
1. 어제..밤12시가 넘었는데 갑자기 전화가 왔다....그동안 무심하게 전화 안하고 있었던....취한 목소리
'나와라 '하는 쾅쾅울리는 음악과 함께 날라오는 첫마디가 즐겁게 한다...
나 : '종로냐'
친구 : '어'
나 : '혼자있냐'
친구 : '어'
나 : ' 왜'
친구 : '그냥'
나 : 겜한다... 겜방에서
친구 : '올꺼냐'
나 : '못간다 낼 출근한다'
친구 : '알았다 들어가라'
나 : '그래..적당히 먹어라'
기타 안부와 여자가 생겼냐, 있으면..내가 이러고 있겠냐..벌써 자고 있지 하는 기본적인 대화는 생략.
엄청 재미없는 대화다... 하지만...언제라도 나에게 전화할 수 있어서..또 내가 전화를 받을 수 있고..이런
쓸데없는 말을 서로 할 수 있어서 좋다... 그리고 겜하면서 전화받는다고...말은 한하지만..불만의 눈초리로 쳐다보고 있는 또 한친구가 옆에 있어서 좋았다..(어제 1시까지 스타했음...;;;)
2. 17일 제헌절 기념으로 종로로 나갔다...오랜만에 쉬는 날(난 쉬는 날이 별루 없다 일욜에도 일할때 많
다) 물론..혼자 나가서..오랜만에 만화방엘 갔다..날씨 꿀꿀하고 쉬는날 또 약속이 없을때 가는 단골
만화방...종로에서 집이 가까운관계로..종로에 만들어놨다...
청바지에..남방하나 걸치고..양말 신기 귀차나..안신어버리고...너덜너덜..종로를 걸어간다...
무려 약 6시간 동안 만화를 본거 같다..라면하나 먹고...과자 먹고..커피먹고...담배피면서...탐독했다.
만화에 불타올랐다...^^ 오랜만에 느끼는 나른함과 편안함..그리고..만화가게를 나올때의..약간의
피곤함...혼자 있을때..맛볼 수 있다..(물론..청승일 수도 있다..-.-; 좋게 생각하자 날씨 꿀꿀하니까..)
3. 퇴근하고 칭구 만나러..서초동으로 갔다...칭구회사 근처로...한 10분 기다리는데..섹시한 여자 진짜
많이 지나간다...(참고로..칭구 회사 근처에는 룸 밀집지역이며...마침..저녁 8시가 넘어..출근시간이
었기에..) '진짜 훌륭하다'를 속으로 조용히 되뇌이며...안경도수를 높이지 않을 것을 자책하며..그렇
게 우산쓰고 혼자 서있었다...
미래의 내 그녀에게 미안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그녀는 모를테고..혹시 그때에도 이버릇을 못버려
그녀가 나의 이 과거를 안다해도..너그러운 맘으로 이해해줄 꺼고..그녀도 지금 지나가는 멋찐 남자
를 쳐다보고 있을꺼고...결정적으로 이렇게 하지 않으면...그녀같이 멋찐 여자를 어떻게 발견하겠나..
다~~ 연습이 필요한 것이다..ㅋㅋㅋ
나중에 친구가 한마디 한다...
'비싸~'
바로 응수한다...
'전투력 솟는다..벌어보자'
친구는 빗길에..남부순환로를 레이싱으로 돌파했다...(비오는데..-.-;;)
앗..넘 글이 길다.....나머지는 다음 비오는 날에 써야겠다...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