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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 보내줬어요.. ㅋ

7년동안.. |2007.11.19 21:47
조회 240 |추천 0

톡을 즐기는 26살 남자입니다..

 

저도 여기에 글을 남기게 되네요.. 

 

한달 반쯤 전에 여친이랑 헤어졌어요..

고3때부터 7년간을 만났었어요..

나이는 저보다 한살 연상이죠..

그녀는 11월 3일.. 결혼했습니다..

 

너무 슬프면 눈물도 안난다는 말이 맞나봐요..

 

저도 이 나이쯤 되고 보니 사랑만으로 되는 사랑은 없다는걸 알겠는데 막상 제가 이런 일을 겪으니 뭐라고 말을 못하겠네요..

 

사실 저 가진것 없습니다..

열심히 직장 다니고 있지만 딱히 모아놓은 돈이 크게 있는 것도 아니고 앞으로도 그녀에게 뭔가를 보장해줄수 있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은 제 자신도 잘 알아요..

집안 사정도 사실 어렵고 말이죠..

 

그녀와 결혼한 남자는 소위 말하는 있는 집 자식이더군요..

집안도 빵빵하고 본인 역시도 대기업에 다니는..

헤어지기 전에 제가 물어봤어요..

언제부터 그 사람 만난거냐고..

그랬더니 그러더군요..

4개월 만났대요..

 

그땐 순간 저도 화가 나서 그랬었어요..

"4개월?? 그럼 우리가 함께 한 7년은 아무것도 아니니??"

라고..

 

근데 그녀의 마지막 말에 전 정말 아무 말도 할 수 없었어요..

 

"너하고 함께 한 7년동안 느낀 행복보다 그 사람 만났던 4개월 동안에 느낀 행복이 나한텐 훨씬 더 크더라.. 미안해.."

라고 그러대요..

 

그래서 보냈습니다..

 

그 이후 단 한번도 술을 마시지 않았습니다..

 

정말 술을 마시면 자제가 안될것 같고 그렇게 되면 또 그녀에게 전화하게 될까봐서요..

 

하긴 뭐 이제 결혼까지 했으니 되돌릴 수 있는 상황도 아니죠..

 

근데 솔직히 행복을 빌어주는게 아직까진 너무 힘드네요..

 

한동안은..

 

진짜 많이 아플것 같습니다..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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