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올 해 들어 첫 눈이 내렸습니다. 툭툭 떨어지는 빗소리에
걱정스레 창문을 열어보니 놀랍게도 커다란 눈송이의 함박눈이 펑펑
쏟아져 내리고 있더군요. 순간 기쁜 마음과 곤혹스런 심정이 복잡하게
교차 하더군요. 첫 눈은 매년 저의 마음을 들뜨게 합니다. 그런반면
얼어붙을 노면을 생각하니 걱정이 앞서더군요. 더욱이 안타까운 건
내리는 눈에 취해 있다보니 사진 찍을 생각을 미처 하지 못한 점이죠.
신문 속지 작업을 끝낸 후 찍을 작정이었는데 눈은 이미 짧게 내리고
모습을 감춘 뒤 였습니다. 오늘따라 휴대전화를 가지고 나서지 못한게
아주 후회되더군요. ㅡ.ㅡ
덕분에(?) 오늘 새벽 신문 배달일은 아주 어려웠습니다. 곳곳에 얼어
붙어있는 눈과 얼음으로 인해 여러번 미끄럼도 타고 위험스럽기도 했죠.
조심스레 달리느라 (거의 질.질. 끄는 수준.. ㅡ.ㅡ;;;) 시간도 많이 걸렸
고요. 어쨌든 무사히(!) 배달을 완료 했습니다. 그러나 올 겨울이 벌써부터
걱정이 되네요. 오토바이 운전에는 빗길보다 더 위험한게 얼어붙은 빙판길
이니까요.
오늘 저녁에 또 한 차례 눈 또는 비가 내린다고 하니 이번에는 꼭 찍어볼
생각입니다. 설사 배달이 힘들더라도 올해 들어 내린 둘째 눈에 대한 기억은
담아두고 싶으니까요. ^^ (..아쉬우나마 작년에 찍은 첫 눈 사진을 몇 장
올려 봅니다.)
* 마포 합정역 부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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