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야! 왜그래? 어디가는거야? 손 좀 놔봐!”
“정은아!!!”
덕재가 부르는 소리가 났다.
“현우야! 왜그러는데!!! 어디가!!!”
덕재가 뒤쫓아왔다.
“야! 너 뭐야?”
덕재의 외침에 현우가 우뚝 멈춰서 돌아섰다.
내 손목은 여전히 꽉 쥔채였다. -_-; 늠 아팠다. T_T
현우 목소리는 무지 낮았다. 뭔진 모르지만 화를 꾹 참고있는 것 같았다.
내가 뭘 잘못했다고… T _T 쥘쥘쥘…
“좋은말로 할때 그냥 가라-”
“이 새끼가 돌았나- 너 오늘 뭐 잘못 쳐먹었냐? 손 못놔?”
덕재가 시비조로 몸을 들이댔지만, 현우는 키가 185가 넘는다.
덕재 모습은 꼭 전봇대 앞에 서 있는 땅콩같았다. -_-;
현우가 나머지 손으로 주먹을 꾹~ 쥐자 우두둑 소리가 났다. -_-;;;;;;;
“넌 아직도 기운이 팔팔한거 같으니까 하던 쇼핑 계속 하다 집에가라~ 엉?”
“뭐야! 니가 뭔데 새꺄!”
“좋은말로 할때 안가면 나한테 콰악~ 뒤~이진다!”
T_T 이러면 안되는데… 현우가 너무 멋지다…
“더, 덕재야- 미안한데 내가 좀 피곤하다고해서…그러니까…”
난 상황을 수습하려고 재빨리 말을 꺼냈지만,
뭐라 더 말할 새도 없이 현우는 내 손을 꼭 잡고 성큼성큼 인파를 헤치고 나아갔다.
다행히 덕재는 쫓아오지 않았다. -_- 한심한 녀석.
손이 어찌나 듬직하던지… 난 심장이 쿵쾅거리고 얼굴이 빨개지는 걸 느꼈다. T_T
“야야, 여자애가 뭐 그렇게 무식하게 밥을 먹냐? 돼지같잖아~”
“시끄러! 아사 직전이었단 말야!”
“그 새끼가 밥도 안사주고 몸종처럼 널 달고 다닌거야?”
“아 몰라! 말 시키지 마!”
난 체면이고 뭐고 다 필요없이 진짜 돼지같이 꾸역꾸역 밥을 먹었다. -_-; (살고 싶었기 때문에;;)
헌데 나를 보는 현우는 뭐가 좋은지 연신 싱글벙글이었다.
“야, 너 비위도 좋다? 나 밥 먹는거 보는게 그렇게 좋아?”
“어.”
“변태.”
“-_-”
쟤는 왜 저렇게 뜬금없는 말로 내 가슴을 요란하게 만드는거야… T_T
“야, 불쌍한 강아지한테 밥 줘봐. 잘 먹는거 보면 얼마나 기분 좋은지 알아?”
“내가 불쌍한 강아지야?”- ㅡ+
“아깐 뭐 울먹울먹 하더니만 밥 좀 먹였더니 기운이 팔팔하네? 이야~ 이런게 보람이지.”
“가서 물 좀 갖고와.”
“밥도 먹여줬는데 심부름까지 시키네… 젠장.”-_-+
하지만 현우는 궁시렁 거리면서도 물을 떠다줬다. ^-^
“정은아.”
왠일로 현우가 진지하게 내 이름을 부른다.
긴장됐다. -_-
“너 왜 저런 새끼 사겨?”
“어?” -_-;
“척 보니까 알겠는데… 저 새끼 양아치야-”
누가 아니래 -_-;
“니가 무슨 상관이야-”
“상관이 왜 없어! 그래도 친군데, 험한길로 빠지는건 막아야지.”
-_-ㅗ
“내남친 아냐- 됐지?”
“뭐?”
“남친 아니라구- 오늘 소개팅해서 만난거야. 민규가 해줬어.”
현우가 또 무서운 표정으로 바뀌었다. T_T
“너 어떻게 된 애냐?”
“뭐어~가?”
“남친은 어디다 팽개쳐두고 팅이야? 너 진짜 바람순이야?”
“나, 남친없어.”(태연하게 말하자 -_-;)
“???????????????????”
“남친 없다구~~~우”
“???????????????????”
“멍청한 표정 짓지마! 남친 있다고 한거 농담이었는데…”
진짜로 현우는 멍청한 표정이 됐다. 0,.0
그런데, 갑자기 현우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는 바람에 난 깜짝 놀라서 물을 쏟을 뻔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