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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답답해요.

하이 |2003.07.20 01:22
조회 1,457 |추천 0

 안녕하세요? 저는 아직 결혼을 하지 않은 25세 여성입니다.

 그런데 왜 여기에 글을 쓰냐하면 결혼하신 분들의 조언을 듣고 싶어서예요.

 저는 1년 정도 만난 남자친구가 있는데 애인사이로 지내고 있습니다. 성격은 아주 좋은데 신용불량자예요. 근데 문제는 그 신용불량자를 벗어나지 않고 평생을 살 생각을 하는 겁니다.

 무책임한 사람도 아닌데... 자기는 채무를 갚을 만큼 갚았고 결국 보증때문에 그렇게 된 것이니, 나머지는 억울해서 갚지 않을 거라는 거예요. 그리고 카드고 통장이고 모두 동생 이름으로 쓰더라구요.

 저는 지금 대학원을 다니고 있고 앞으로 2년 정도는 있어야 졸업입니다. 저희 집이 넉넉한 편이 못 되어서 학비 벌고 제 생활하기가 빠듯한 정도예요. 그런데 이 사람은 졸업하면 바로 결혼하자고 하네요.

   이 사람도 일이 잘 안 되고 신용불량자가 되어서 돈도 전혀 모아두지 못했구요. 지금 가족과 사는 집도 전세라고 하더라구요.

 

  이 사람 나름대로 알뜰하고 착한 성격을 가지고 있어서 여러 가지 환경은 다 이겨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사귀기 시작했는데 지금은 사회 경험을 해보니까 신용불량자라는 딱지가 평생을 갈 걸 생각하니 넘 답답해요. 지금 이 사람 직장을 그만 두고 더 나은 직장을 찾는다 하는데 신용불량 때문에 잘 되지 않는 눈치예요. 나이도 좀 많구요.

 

  제대로 된 직장이 없어 가족에게 소개도 못하고... 제가 왜 이런 사람을 만났나 싶어서 너무 후회되요.

 그래서 헤어져야지 하면서도 이 사람이 불쌍해서 또 만나게 되고 그래요.

 이 사람은 2년 정도 열심히 돈을 벌어서 가게를 하나 내고 싶다고 하는데... 이미 친구와 동업해서 가게를 하나 냈다가 장사가 안 되서 문을 닫은 경험이 있어요. 그걸 지켜본 저로서는 도저히 믿음이 안 생기네요.

 

  언니는 공무원 형부랑 결혼해서 편하게 잘 살고 있어요. 근데  난 신용불량자와 결혼해서 엄마 가슴에 못 박고 평생을 신경쓰며 살아야 한다니... 넘 답답해요.

  이런 환경을 미리 알았더라면 정도 주지 않았을텐데... 하는 후회도 되구요.

 

  여러분의 조언 부탁합니다. 결혼 하신 분들의 현실적인 조언이라면 제가 너무 감정적으로 대하지 않고 제 삶을 위해서 좋은 방향으로 결정할 수 있을 것 같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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