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와우와우와 톡! 된거에요?
자고일어나면 된다길래 기대했는데 자고 일어나는데 안됬길래 실망했는데
한 세밤 자고 오니까 되있네요 꺄호^ㅇ^
택시는... 건방진것같아서 탈 생각도 안햇어요ㅠ_ㅠ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시험기간인데도 불구하고 오히려 더 열심히 톡을 읽다가
친절하신 버스기사님 이야기를 읽고 저도 생각이나서^^
이번 여름이었습니다.
저는 타고난 방향치에 길눈이 어둡습니다.
지나가본 길도 새로운 길 같고 한달동안 셔틀타고 다닌 학원에서 집으로 걸어갈때 반대방향으로... 여기저기 다녀도 친구들을 따라다녀서 항상 "여기다 나 두고가면 나 길잃어버릴것같아..-_ -"///
아무튼 이런 저도 자신있는것이 하나 있었으니 그건 바로..........
지하철!
전 지하철을 이용하여 역이름과 출구번호만 알면 서울 어디든 찾아갈 수 있는 슈퍼우먼이 되었죠. 하지만 정말 약한것도 있었으니..................버스ㅜㅜ
태어나서 중학교 2학년때 딱 한번 혼자 타보고 그것도 4정거장정도.. 친구가 (이 백화점을 지나면 당겨서 내리면 돼!) 핸드폰을 붙잡고 탔을정도죠.. 그후로 전 외국에 살았기 때문에 한국에서 버스를 타본 일이 더더욱 없었죠. 아무튼..
이번여름방학 일을 하게되어 처음 회식을 했습니다. 아무래도 신나고 들떠서 재밌게 놀다가 맥주가 알딸딸하게 녹아들무렵... 시간이 11시 40분정도였습니다.
정말 아무생각없이 즐거운목소리로 "지하철은 몇시에 끊기죠?"
했더니, 직장사람들이 "이미 끊기지 않았나?" "응 끊겼네 끊겼어." "지하철시간도 확인안한거야?"
끊겼다.................
"버스타구가!"
이리하여 떨리는 마음으로 (아쉬운) 같이 일하던 친구와 함께 자리를 일어났습니다.
비틀비틀~~
정거장에서 노선표를 보니 전~혀 모르겠더군요.
더구나 저희 집으로가려면 환승을 해야했어요.
친구와 저는 전혀 다른방향이었는데 환승하는 곳까지는 같이갈수있다고 해서 버스를 기다렸어요. 버스가 와서 자신있게 카드를 찍고 탔는데
문이 닫히고 뒤를 돌아보니 친구가 잘가라고 손을 흔들더군요- _- 이눔새키!!!!!
아마 살짝 취해서 커뮤니케이션이 잘못된듯 ㅜㅜ 아무리 그래도그렇지ㅠㅠ
또다시 핸드폰을 붙잡고 그 친구에게 길안내를 받았는데
아무리 가도 내려야할곳이 안나오는거에요. 지났더군요.
헐레벌떡 아무데나 내렸는데 정말 그 곳은 사람의 인기척이 전혀 나지않는
깜깜한 상점이 모두 닫힌........... ㄷㄷㄷ 더구나 그친구는 배터리가 나갔다고 핸폰이 끊기고 두둥!
어떡하지 하다가 호랑이한테 물려가도 정신만 차리면 살 수 있단 마음으로
5분정도 기다리다 아무생각 안하고 맨 첨 오는 버스를 탔어요.
ㅋㅏ드를 찍으니 남은 돈은 500 원 (앗차 환승 찍는기능이 있다는걸 잊었다!ㅜㅜ)
아저씨께 물었어요. "제가 이러이러동에 가야하는데 어떻게 갈 수 있죠?"
아저씨께서 친절하게 설명을 해주시며 이러저러 방법을 알려주셨지만 제가 알아들은건 단 하나 "요 다다음 정거장에서 내려서 갈아타"
그래서 뒷문으로 내렸어요. 여기가 맞는지 확실하지도 않았지만
좀 창피하기도하고 아저씨 귀찮게도 하기싫어서 그냥 맞겠거니 하고..(12시 반인데도 사람이 꽤 있더군요ㅠㅠ)
근데 아저씨께서 앞문을 여시더니 " 여기아니야!! 빨리타"
제가 맞는곳에서 내리는지 신경을 쓰고 계셨나봅니다. 친절한 아저씨ㅠㅠ
그래서 비틀비틀 탔습니다. 사람들의 눈길을 부정하며ㅠㅠ 자리에 앉지도 않고 그냥 아저씨 옆에 서서 갔습니다.
아저씨 왈 "아가씨 버스 처음타봐?"
"네ㅠㅠ"
"어허 참 이렇게 막무가내 아가씬 또 처음보네. 아무튼 이 담번에 내려서 ㅇㅇㅇㅇ번 버스 1시까지 하니까 타."
"네... 고맙습니다.ㅜ 근데 아저씨.. 혹시 버스카드 충전 되요?"
"지금 충전시간 끝났지!!! 충전 안햇어?"
"네.. 오백원밖에.."
"현금 넣고 타야겠네.."
"네 감사합니다~~" 하고 내렸어요. 현금 달랑 10000원, 잔돈 무.
일단 내리니 정거장에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그래서 친절해보이는 또래의 여성분께 잔돈으로 바꿔줄수 있냐고 물어보니까 미안해하시며 없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편의점을 찾아볼까 해서 발걸음을 돌렸는데
언니한테 전화가 왔어요. "야!!! 너 지금 여자애가 위험하게 밤에 몇신데 술먹고 버스라도 끊기면 어쩔라그래!! 그냥 10000원 다 내고 타!"
그래서 돌아왔어요. 그리고 또 그 상황에서 최대한 아껴보자고 그 잔돈 없다던 여자분께 버스비를 받고 만원을 냈습니다. 잔돈 기대도 안했죠.
헌데 또 친절하신 새로운 아저씨께서
"맨앞에 앉아요. 잔돈 생기면 줄테니."
이래서 그 여자분과 맨앞에 앉았어요.
사람들이 많았지만 다 카드를 찍더군요... 우리나라의 기술이란 대단하죠.
아무튼 몇정거장이 지나자 아저씨가 1000원 2000원 넘겨주시더니 결국 다 받았어요.
"꾸벅" 고맙습니다..
그 여자분과 조금 사연얘기를 하다가보니 같은 방향이더라구요. 저보다 두정거장 있다 내리신다길래
부탁을 드렸죠. "제가 이러이러콩정거장에서 내려야하는데 혹시 제가 까먹으면 알켜주세요."
이러고 잠이 들었죠. 핸드백 한번 쏟고... 다시 주워담은담 다시 스르륵..
깨우는 소리에 일어나니 친철하신 여자분^^ "여기에요^^"
그래서 "언젠가 또만나요^0^" 해맑게 내려서
집에 무사귀가했어요. 시간은 2시가 다되갈무렵..
다행히 부모님께서 시골에 가셔서 혼나진 않았지만
언니에게 현장체험스토리를 신나게 얘기해주고 영화를 보다 행복한 기분으로 잠들었습니다.
밤늦은 시각.. 모두 지치고 힘든때에도
세상엔 착한사람이 무지 많은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