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역시 혼자살면서 젤 서러운것이 아픈것인가 봅니다.. 투가 시작됩니다.. 후후

달빛에 미쳐.. |2003.07.21 14:49
조회 274 |추천 0

점심들 맛나게 드셨나요??
전 맛난 비빔국수 먹었답니다.. ^^*

자..
역시 혼자살면서 젤 서러운것이 아픈것인가 봅니다.. 투가 시작됩니다.. 후후
초음파 검사를 하니 무언가 보이더군요..
여자들한테는 흔한(?) 근종이라고 하는 것이 있더라고요.. 후후
첨에 입원할땐 내과로 입원을 하고 진료는 부인과로 갔죠..
부인과 첨 진료실에 들어가니 선생님 왈
"애가 몇이죠??"
헉..
이럴수가 시집도 안간 아가씨보고 애가 몇이라니???
"저 결혼 안했는데요..--;"
"그래요.. 원래 부인과가 물어보는 순서가 그러니 이해하길 바래요.. ^^"
초음파사진을 보고 선생님 그러시네요..
"근종이 커서 장을 눌러서 그런거 같다고.."
전 더 이상 아프지 않길래 퇴원을 하려고 했지만..
검사를 더해봐야 한다고 퇴원이 안되데요..

그 전날 점심먹은 것이 다인 전 그날 저녁에 죽을 먹었죠..
4인 병실에 입원을 했는데 다들 연세들이 와????
전 만으로 28이라고 되어있더라고요..
옆 침대에 아주머니가 친절하게 말도 걸어주시고 하시데요..
제 앞침대에 아주머니는 들어온 사연이.. 하하하
산엘 갔다가 내려오는데 어떤 여자가 무턱대고 때리더래요..
그래서 이도 흔들리고 얼굴에 상처도 있고 온몸이 다 아프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런데..
그 아주머니 병문안을 오시는 분들은 한결같이 아주머니들이 왜그렇게 입이 걸쭉한지..
욕은 기본이요.. 큰소리도 기본이요.. 하하하
가뜩이나 잠자릴 가리는 전 12시가 넘어서 문병온 그 아주머니 아들 때문에 자다 깨고 자다 깨고를 얼마나 했는지..
참고로 전 새벽 2시에 일어나서 낮잠한숨 자질 못했거든요..
무지하게 피곤한데 넘 장바닥 같이 시끄러워서 잘 수가 없더라고요..
잠이 들었다 싶었는데 누군가가 제배를 만지더군요..
놀라서 눈을 번쩍 떴더니 의사선생님이더군요..
"이제 배 안아퍼요??"
"네.."
"이제 살아났네요.. 하하하"
나 울었다고 소문(?)났나.. 하하하
의사선생님을 시작으로 피뽑으러 오고 주사맞으라고 오고 혈압잰다고 오고..
후..
왠 아침을 그렇게 부산스럽게 맞았는지.. ^^*
역시 점심도 죽이더군요..
나 이젠 괜찮은데 왜 자꾸 죽을 주는 것이야??
점심엔 안먹고 퇴원해야쥐..
그런데 소변검사에서 적혈구가 섞여 나왔다고 신장검사를 해보라고 하더군요..
금식을 해야하는데 아침을 먹었으니 낼 아침에나 검사를 할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우쒸..
그럼 아침을 주지말던지..
그래더 다시 하루가 시작됐죠..
같이 있는 아주머니들이 어찌나 말이 많던지..
에구.. 시끄러워라..
옆 아주머니는 저한테 슬쩍 와서 그럽니다..
앞에 아줌마 산에가서 놀음하고 그러는 사람같다고 무서운 사람같다고.. 하하하
또 앞에 아줌마는 옆 아줌마 없을 때 저한테 그러더군요 저 아줌마 욕심이 무쟈게 많다고.. 하하하
전 얼결에 당나귀 귀가 되어버렸습니다.. 하하하
그런데 점심엔??
미음이 나왔더군요..
멀건 쌀물이 한공기에 물김치 쪼그마한 그릇에 쪼금..
에구..
이등치에 이걸먹고..
그래도 어쩌겠습니까..
검사를 위해서라면..
미음을 먹었더니 어찌나 속이 울렁거리던지..
다른 침대에서는 이것저것 먹을 것 사다 먹느라고 정신이 없는데..
전 그나마 있는 빵이나 음료수 하나 먹질 못했습니다..
병문안 온다고 뭐 사갈까?? 하고 물어보면 전 그런답니다..
그냥 와.. 나 금식이야..
그래도 꼭 사오더군요.. 전 어차피 먹지도 못하는거..
저녁도 미음이 나오더군요..
정말 싫다..
친구가 먹을걸 잔뜩 사가지고 왔더군요..
"사오지 말라니까.. 나 금식이야"
"나 먹으려고.."
그러더니 그 자리에서 내가 먹으려고 남겨놓은 빵부터 시작해서 음료수, 황도, 빼빼로, 프링글까지..
쩝.. 얄밉다..
속이 울렁거린다고 사탕이나 와우껌하나 사오랬더니 와우껌 4통과 사탕 한봉지를 사왔더군요..
짜식 말은 잘 듣네.. 하하하
맥주캔과 똑같이 생긴 캔을 주더군요 이따 먹으라고.. 참고로 그건 설사약이더군요.. 히히
그 친구 그거보더니..
"이거 먹어도 돼??"
"그거 약이야.. 별걸 다 먹으려고 하네.."
짜식 확 줘버릴걸.. 킥킥킥..
그 야밤에 앞침대 아주머니 아들이 부침개를 사왔더군요.. 내가 좋아하는 옥수수까지..
에구 고문이 따로 없군..
전 그냥 쳐다만 보고 있었습니다..
불쌍해 보였을까요??.. 하하하
맥주캔같은 약을 먹고 알약을 먹고나니 세상에 뱃속에서 전쟁이 났습니다..
엄청난 핵폭발이 일어난건지..
근데 뱃속에서만 요란하고 신호는 안오고..
에라.. 그냥 자자..
새벽 5시 신호가 와서 화장실엘 갔더니 찔끔 나오더군요..
간호사가 와서 묻더군요..
"볼일보셨어요??.."
"아까 새벽에 한번 갔다왔는데요.. 쪼금나오던데요.."
"아닌데 쫙쫙 나와야 되는데.."
"먹은게 있어야 나오죠??"
"그런가.."
참 내..
신장검사를 하는데 벽돌같은거를 배에다 얹고 벨트로 받침대에 절 꽁꽁 고정시키더라고요..
저 배 터지는줄 알았어요..
그렇게 20분..
검사결과 아무 이상 없다 하네요..
하지만 언제 다시 똑같은 증상이 있을지 모른다고 하더군요..
아.. 끔직한 시간이였는데..
다시 그런시간이 언젠가 또 온다고 하니 어찌해야 될지..

그런데 왜 사람들은 새벽에 아픈것인지..
혼자사는 사람은 정말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혹시 주위에 혼자사는 사람이 있다면 가금씩 밤에 전화를 걸어봐주세요..
혹시 혼자서 아파하고 있을지 모르니까요.. ^^*

참 저 입원해서 굶어 죽는줄 알았습니다..
3일 입원에 3끼 죽.. 두끼 미음.. 흐미..
한마디로 죽만 먹다 나왔죠.. ^^*
여러분..
혼자사는 여러분..
항상 건강하세요..
제가 아파보니 아파서 눈물이 나오지만..
서러워서 더 눈물이 나더군요..
제 경험담입니다.. ^^*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