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긴데, 저 나름대로 너무 답답해서 그런답니다
읽으실 여유가 있으신 분들만 읽어주세요.
악플은 제발 삼가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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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은 아니나, 사람들이 아니 남자들이 절 보는 시선은
쟤 진짜 도도하다. 함부로 못해보겠다. 이런 시선이었습니다.
뭐 그렇다고 제가 그렇게 싸가지가 없거나 사람 막대하는 여자는 아니구요
진심으로 누군가를 좋아해본적이 없어서 그런지
받는데에는 익숙하지만 감정표현도 잘 하지 못하고
좋아도 좋은내색 전혀 안하는 그런타입이었어요.
선배들한테 애교도 잘 부리고 동기들하고 말트면 즐겁게 웃으면서 놀지만
이건 아니다 싶을때는 딱 잘라내고, 잘못된부분은 딱 말해주는 성격탓인지
저에게 남자로서 쉽게 다가오는 사람은 별로 없었습니다.
좋아한다는 표현은 저에게 해오지만, 막상 사귀자고하면 제가 거절할까봐
맴돌기만 하다가 결국 제가 잘라내서 포기하곤 했죠.
대학교 1학년때 첫사랑을 만났어요
그사람을 만나서 처음으로 연애란걸 해보게 되었습니다
그사람은 저보다 다섯살이 많았고 여자경험도 저보다 훨씬 많으며
굉장히 적극적이고 화술에 능하고. 생긴것도 보통이상이고 꾸미는것도 잘하고
놀기도 잘노는. 좋지않게 말하자면 선수라고 보면 됐을겁니다.
주변에서 여자관계 복잡하기로 소문이 좀 나있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만큼 욕하는사람도 많았구요
하지만 자주 연락하고 만나면서 여러가지 저와는 다른 모습들을 보며 좋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전 극히 평범한 집안에서 평범하게 자라왔는데에 반해서
그사람은 정말 달랐거든요. 안해본일이 없고, 무엇보다 저완 다른 환경에서
다른 가치관을 지니며 살고있는 그사람을 보니까 동경심같은것도 들고..
(물론 지금와서 모두가 사실인것이 아닌, 꾸며낸것도 있다는것을..
다 나를 낚기위한 작업의 수완이였다는것을 알지만.... 그당시엔 그랬어요.)
그런모습에 새로워하면서 그사람이 대쉬해오니까 깊이 빠져들었어요.
워낙 빠져들다보니 주변소문이나 내가느끼는 그사람의 여자관계따윈 신경쓰지 않을정도로.
5월쯤부터 연락하기 시작해서 제대로 사귄건 8월중순쯤부터에요
그때부터 사귀기 시작해서 50일가량 만나고 헤어졌는데
만난 기간은 짧았지만 CC라서그런지 매일매일 붙어있는 시간이 많아서
제 나름대로 정이 깊었나봅니다
헤어지고 너무 힘들었어요
제가 제 의지는 아니지만 남자대할때 정말 많이 튕기거든요
근데 이사람한테는 튕김의 ㅌ자도 떠올리지 못하겠더라구요
감정표현도 원체 하지못하는 성격이고 좋아도 좋다고 표현을 못하는데
그저 이사람을 보면 그냥 좋았어요. 애정표현도 정말 많이했고..
계속되는 이사람의 무심함에 화가나면서도 막상 얼굴을 보면 기분이 풀어지고야마는.
정말 이사람과 모든것이 처음이었어요
스킨십이라곤 해본적도 없는 쑥맥인데
첫뽀뽀에 첫키스도 이사람이었고
제가 진심으로 아 이남자 참 멋있다. 괜찮은 사람이다라고 느낀 첫사람이고
부모님께 말씀드린 첫남자친구고, 어떤 못난모습을 봐도 참 멋져보이고.
하루종일 이사람 생각에 제 일은 하나도 하지 못하고
연락이 없으면 하루종일 우울하고 화나고 그러다가 한번 연락오면 좋아죽고..
근데 계속되는 이사람의 무심함에 지쳤어요
처음 저와 사귀기 전에는 하루에도 전화 대여섯번에 전화시간도 30분 1시간 훌쩍넘겼고
저한테 잘보이려고 애쓰고.. 저에게 많은걸 쏟아붓고..
이사람 저랑 사귀려고 정말 노력했었거든요.. 그랬는데
사귀고나니 사람이 변하더군요
그래요, 변하는건 이해할 수 있어요. 원래 사귀기전과는 약간은 달라지는게 당연하죠 내여자니까.
근데 이사람은 30도도 60도도 아닌 180도 변했어요.
사귀고나니 전화는 안받기 일쑤고,
항상 저는 뒷전인듯하고, 거짓말을 해대는것도 한두번이 아니고..
전 정말 많이 좋아하고 사랑하고있는데 이사람은 아닌것같고..
더이상 제 자존심이 구겨지는걸 못참겠더라구요.
다른 이유도 있어요.
그사람이 무심해진 이유일 수도 있죠.
관계를 계속해서 거부했거든요.
전 혼전순결론자는 아니더라도, 어느정도 서로에대한 깊은 신뢰를 바탕으로
관계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인데
제가 느끼는 그사람의 신뢰도는..........
제 자존심이 허락칠 않았습니다.. 제가 비록 많이 사랑하고 있었지만.
그래서 그사람이 계속 관계를 요구하면
싫다고 난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고.
정 그렇게 하고싶으면 사창가를 가든지 엔조이를하든지 알아서하라고
강하게 거부하곤 했습니다.
어쨌든 그래서 헤어지길 결심하고 헤어지려고 마음먹어서 얘길하는데
그사람이 먼저 헤어지자고 말하더군요.
황당했습니다. 절 좋아하긴 하지만 언제부턴가 뭔가 계속 꼬이는것같다고
너한테 신경써줄 겨를이 없다고. 지금은 여자에게 신경써줄만한 여유가 없는것같다고
계속 만나다보면 난 또 너에게 소홀해질꺼고 넌 또상처받는다고.
전 그사람한테 정말 최선을 다했는데 그런 얘길 들으니까 어처구니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따지는것도 힘빠지고 어차피 헤어질거였으니까.. 이렇게 말하고 헤어졌어요.
"난 오빠한테 최선을 다했다고. 오빤 나 좋아한거 아니라고
좋아하고있다고 그런 거짓말하지 말라고.
꼬인게 아니라, 이건 감정문제라고.. 오빤 나 좋아한거 아니라고
잘 생각해보라고. 나 오빠만나고 자존심 정말 상할대로 상했고,
날 여자이전에 좋은 동생으로 생각했다면 나한테 제발 미안해하라고."
그러고나서 헤어진지 일주일이 채 되기도 전에 그사람. 새로운 여자가 생겼더군요.
길을 걸어가는데 아주 다정한 모습으로 팔짱끼고 걸어가는 커플
그사람이었어요.
그사람의 자취방에서 막 자고 나온듯한 모습. 편한 옷차림에.......
전 마음을 차차 정리해가고 있었고
그사람과 끝나긴 했지만 좋은 추억으로 담아두려고 마음먹었으며
모두 그사람 별로라고 욕할때, 전 그래도 내가 사랑했던 사람이니까..라고 되뇌이면서
좋게 생각하려고 애썼습니다. 그런데 헤어진지 몇일밖에 안됐는데
벌써부터 여자를 끼고
나에게 했던 여자에게 신경쓸 겨를이 없다는 변명들......
정말 어처구니가 없더라구요.
너무 화가났습니다. 아마 저와 헤어지기 전부터 만나온 사이인듯 했습니다.
지금 헤어진지 두달이 넘었습니다.
저에게 연락해오는 남자들... 꽤 됩니다.
정말 이사람 진심이구나 싶은 사람도 있고, 그저 찔러보는사람도 있겠지만
제가 마음먹으면 얼마든지 이 겨울 춥지않게 보낼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하지만 시작이 너무 어렵습니다.
하루에도 몇번씩 그사람 생각이납니다
정말 화나고 밉고 증오하고있습니다. 어떻게하면 그사람 엿먹일수있을까 고민한적도 많습니다.
화가나서 참을수가 없습니다.
지금 상태에서 새로운 남자를 만나면
전 그때처럼 사랑할 자신이 없습니다.
그저 받기만하다가 괜한 사람한테 상처를 줄것만 같습니다
보상심리라고도 하죠.
새로운 사람에게 제가 그사람에게 받은 상처를 돌려주려할것같아
제가 못된여자가 될것같아서 너무 무섭습니다.
무엇보다 그사람이 너무 밉습니다. 정말 잊고싶은데 잊혀지질 않아요....
첫사랑을 행복한 기억으로 떠올리는 사람이 많은데
왜 저는 더러운기억인지 모르겠습니다. 너무 아픕니다..
저.. 아직 많이 어립니다. 남자를 보는 눈이 부족했던건지, 제 사랑이 잘못된건지..
전 모든것에 서투릅니다.
그사람을 잊는것도, 새로운 사랑을 찾는것도.,. 모두 모두 서투릅니다
제가 너무 싫어지네요
첫사랑의 상처. 어떻게 치유할 수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