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하는 마음으로 아직은 버틴다. 정말 힘들다..울 엄마는 남의 돈 벌어먹구 살려면 다 그런거라구 한다. 하지만 난 정말 모르겠다..모두들 이렇게 산단 말인가?? 내주변엔 나같이 사는 사람 없다. 이건 사는게 아니다. 하루종일 싸우고, 일하구, 속상한다.
난 좀 있음 결혼한다. 나두 왠간하면 계속 일하구 싶다. 하지만 여기선 더이상 못하겠다.
"유능한척하는 무능과장"이 매일 괴롭힌다. 나갈거면 빨리 나가달라구.. 일 배워서 이제 맡길만 할때 나가버리면 자기만 힘들다나,,, 지가 사장이냐..나가라 마라 하게..그래,,나두 나가줄거다. 있어달래두 안있는다. 글구,, 일 맡길때 언제 내사정 봐준적 있냐?? 저도, 나도 첨부터 배우는건 꼭 같다..맡겨?? 맡기지 않으면 선택의 여지나 있냐? 나도 정말 어쩔수 없어서 한다. 세금 안낼수 없고, 결산 안할수 없고, 감사안받을수 없어서,,여기 저기 "업무동냥" - 첨에 넘 몰라서 이 부서, 저 부서 알만한 사람들 따라다니면 배웠다. 예전에 회계과 있었던 사람들,, 회계과 나온사람들,, 경리 오래한 출납아가씨한테까지 따라다니면서 그야말로 귓동냥으로 업무를 배웠다.. 갈쳐주는 사람 암두 없다. 가르쳐주면서두 모두들 확실하진 않다고 반쯤 발은 뺀다. 결국은 내가 선택하고 결정해야하는거다. 그리고 내 선택의 당위성을 "차변대변도 모르는 회계과장"에게 이해시키기 위해 목이 쉬도록 설명도 해야한다. 이렇게 업무를 배우는 것이 꼭 동냥얻으러 다니는 걸인같아서,,사실 그 사람 바쁘면 말시키구 면박도 많이 당한다..귀찮게 한다고 구시렁거리는 사람도 많다....난 그 행위를 업무동냥이라고 한다.- 다니면서 일 배웠다. 나,,지금도 다 안다고는 말 못한다. 아직도 많이 캄캄하다. 하지만 업무 연결성에 방해된다며 나가달라는 과장보다는 많이 안다구 자부한다. 글구,,그과장보다 업무에 훨씬 더 도움이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과장이 자기 일 떠다맡길때마다 속으로 되뇌인다.
그래,,다 해주마,, 부가세신고든, 결산이든, 법인세든,,원천징수든 뭐든 해준다..(사실,,다 한다!!! 내가 생각해두 난 미련곰탱이다!!)
그러다 적금 끝나면,,(내년이면 적금이 끝난다. 정말 내가 그거땜에 산다.) 이놈의 회사,,징글맞은 과장..모두 보란듯이 그만둬야지.. 그럼 인수인계받은지 2년이나 된 과장이 차변대변도 모른다는 사실에 모든 회사사람들은 경악하게 될것이다..(알 필요도 없단다..과장이 사원하고 똑같이 일해야하나? 이게 그 과장 주된 레파토리다. 사실 똑같이 일하길 바라지도 않는다. 다른 부서사람들 물어보러오면 엉뚱한 소리나 말았으면 하는것이 내 작고 소박한,,이젠 거의 체념한 소망이다.) 그럼 그 "유능한척 하는 무능과장"의 실체가 온천하에 들어나게 되겠지.. 인수인계구 뭐구 4월 30일 정확하게 관둬야지. 내가 관두고 나가면 그 많은 보조부에,,수많은 전표에,,세금신고서는 다 어떻게 될까?? 그 과장이 전표와 장부에 쌓여 나처럼 스트레스 만빵 받아서 소화불량에 얼굴 왕뾰루지에, 생리불순까지 걸리길 바란다..(하지만 남자라서 마지막건 안이루어질 소망같다.. 그것까지 당해봐야 "사는데 이렇게 내가 힘들구나"하는걸 몸소 느낄수 있는데 아깝당..)
여기 회사는 월급 딱딱 나오구,,보너스 정확하고, 연말 성과급도 준다. 아마 다른곳에 가도 여기보다 연봉이 많진 않을거다. 하지만 사람이 사는것처럼 살아야지 사는걸거다. 돈은 그 후 문제다. 나도 가끔은 화장실가서 좀 쉬고 싶다. 주변사람들이랑 잡담도 하고,, 가끔 졸리면 휴게실에서 눈도 감고 싶다.
담에 다른 회사를 가면 좀 너그럽고, 배울게 많은 상사를 만나고 싶다. 그럼 많이 배우고, 열심히 일할텐데... 이젠 일도 싫다. 여기서 일하는건 하루하루가 전쟁같다. 일과의 전쟁,,과장과의 전쟁..글구 포기하고 사표던지고 뛰쳐나가고 싶은 나와의 전쟁.. 하루가 끝나면 녹초가 된다..
정말 힘들다. 하지만 그래두 난 적금 타는 4월까진 무슨일이 있어두 버틸거다..암것두 모르는 과장과 수많은 일거리가 남은 회사를 등지고 정문을 걸어서 당당히 나가게될 그 날만을 기다리며..
그 순간을 생각하며 회심의 미소를 지어본다..
모두들 힘들겠지만 화이팅 하자구요.. 아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