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겐.. 목숨과도 바꿀 수 있는 친한친구가 있습니다..다 좋은데 이놈이 장난끼가 심해서
저를 여러 가지로 놀립니다.. 특히.. 술먹고 난 뒤의 사진을 찍죠.
저는 술은 워낙에 좋아하지만,.. 많이 약한편입니다... 근데.. 이 친한 친구란 놈이 하는 짓은
술을먹고 자고 있는 저의 옷을 벗겨서 싹 다 벗긴다음 팬티를 머리에 씌우고 사진을 찍습니다. 술먹고 취한 사진은 이친구 휴대폰에 없는게 없습니다.. 매일.. 이사진으로 협박하고..
완전.. 장난꾸러기죠...
제가.. 하도 갑갑해서.. 이 친구 놀릴거리를 찾아봤는데요... 문득 떠오르더군요..
이놈이 2년동안 여자친구가 없다가.. 드디어 생겼습니다....
3일전 술을 먹는데... 갑자기... 군대입대하기전 이야기가 생각나서....ㅎㅎ 이걸로... 지금
제 사진과 바꿀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놈이.. 예전에 술만먹음.. 남자라면 해병대 가야지!! 이렇게 큰소리 뻥뻥 치면서 술을 먹던놈입니다.. 친구들도 다 동요했고... 이놈이랑 저랑 같이 병무청에 가게 되었습니다..
병무청 해병대 지원하는 곳 입구에 다다른 순간... 그친구에게 걸려오는 한통의 전화...
그놈 여자친구인가 봅니다..
그놈... 심각하게 한 10분정도를 통화하더니... 저에게 다가옵니다.. 죽을 상을 하면서..
친구야.. 정말 미안하다....여자친구가.. 내 해병대감.. 내 안본단다...
그래서 제가 니 우짤낀데?? 이랬드만.. 걍 육군가야겠다.... 미안하다.. 이 한마디를 남기고 유유히 육군 지원하는 곳으로 사라지는 겁니다..
저는 유유히 그 친구 등을 바라보면서... 첨에는 그러려니 했더니.... 자꾸 불쾌지수가 상승하고.. 욕이 나오는 겁니다.....
그놈은.. 지금 그 여자친구가 없음 안된다고.. 꼭 같이 있어야 된다고.. 평생을 같이 할꺼라고... 그러더니.. 병무청에서 나와서.... 그놈은 또 여자친구를 만나러 간다고 가버립니다..
패.. 죽일수도 없고...ㅡㅡㅋ
그렇게.. 제 친구는 육군을 갔고... 저는 해병대를 갔죠... 입대 후 6개월 뒤쯤... 그놈에게 편지가 오더군요... 내 헤어졌다.. 이러면서.. 여자친구가.. 군대 장교랑 바람나서... 도망갔답니다....
벌써... 10년이 다 되어 가는 이야기군요...ㅋ
이놈.. 지금 여자친구 앞에서 이 이야기를 못하게 합니다..ㅎ
벼루고 있습니다... 한방에 친구를 보낼수 있는...
서두없는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하고요!!
남자분들!! 아무리 여자가 좋다고 해도!! 인생의 갈림길에선 친구 배신하지 맙시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