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3년차 주부 이지영 씨(32세, 가명)는 결혼 전 키 168cm의 몸무게 50kg의 늘씬한 체형을 항상 유지해 주변 사람들에게 "너는 살이 찌지 않는 체질인가봐?" 라는 부러움과 시기 섞인 말들을 자주 들어왔다.
그러나 얼마 전, 출산 후 1년 만에 백화점 쇼핑을 나섰다가 자신의 몸매가 예전의 그것이 아님을 깨닫고 크게 낙담했다. 출산 전에 늘 찾던 브랜드에 찾아가 마음에 드는 옷을 고른 후 전과 같은 사이즈를 주문했으나 피팅룸에 들어가서 치마의 단추를 잠그려는 시도가 터무니없는 일이 되었기 때문이다.
당황한 그녀는 황급히 옷을 추스르고 나가 점원에게 사이즈를 잘못 준 것 같다며 볼멘소리를 했다. 본인의 치수에 맞는 옷을 골라 주겠다며 가져 온 친절한 점원의 손에 들린 옷은 무려 두 치수나 큰 77사이즈였다.
너무 놀라 집에 온 그녀가 체중계에 자신의 체중을 재어보니 무려 10kg이나 불어있었다. 그녀는 출산 후 체중계에 올라간 적이 없었기 때문에 늘 자신은 50kg일 것이라는 생각을 의심하지 않았다. 하지만 돌이켜 생각해보니 내심 체중계에 몸을 올리는 것이 두렵기도 하였던 것 같았다.
체중을 물었을 때 당당하게 밝히지 않는 여성들은 본인이 비만이라고 생각한다. 누가 체중을 재는 장면을 보지 않더라도 혼자서 체중계에 몸을 잘 올리지 않는다. 몸무게가 59kg, 69kg, 79kg이 된 이후에는 더욱 체중을 재지 않으려고 한다. 살찐 사람 대부분이 이와같이 자신의 정확한 체중을 아는 것을 꺼리고 있지만 이는 커다란 실수이다. 살을 빼려면 자신의 체중을 사실대로 알고 여기에 정면으로 맞서는 것이 관건이다.
끌리닉 에스 안재석재석 원장은 “다이어트를 마음먹거나 혹은 자신의 몸매에 신경을 쓴다면 제일 먼저 해야할 것은 매일 같이 체중을 재는 것이 가장 좋다”며 “상황이 여의치 않을 경우에는 적어도 이틀에 한번 정도 자신의 체중을 재는 것이 중요하고 체중을 잴 때도 밤에 잠자리에 들기 전에 체중을 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아침에 일어나서 체중을 재는 경우에는 수면 중 칼로리 소모가 일어나 실제 체중 보다 감소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아침에 일어나 자신의 배를 보면 약간 들어간 모습을 확인 해 볼 수 있다.
체중측정을 기피하게 되면 자신의 현재 상태를 체크할 수가 없게 된다.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자신의 체중이 늘어남에도 불구하고 그 사실을 모르게 된다. 실로 다이어트의 첫걸음은 무엇보다도 체중을 매일 같이 체크하는 것이라는게 전문가의 지적이다.
도움말 = 끌리닉에스 안재석 대표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