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3월에 결혼한 새내기 주부입니다.
다름이 아니라...저희 시댁만 생각하면 한숨만 나와서요.
저랑 저희 신랑은 8살 차이로 연애는 2-3주도 하지 않고 바로 결혼했습니다.
그때 왜 그랬는지...지금 그렇게 하라면 적어도 봄, 여름, 가을, 겨울은 지내보고 결혼 했을텐데..
암튼...결혼하고 보니...
신랑한테 빚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됐어요.
신랑이 유학을 중학교3학년 때부터 30살 넘었을때 까지 미국에서 지냈는데...
그때 조금씩 쌓인 빚이라고하네요.
결혼한지 두달되던때 알게 되서 솔직히 이혼생각도 했습니다.
속상한 맘에 친정에 전화했더니...부모님께서 막아주신다고...
저희가 지금 외국에나와 살고 있는데 한국에 빚있으면 출입국할때도 심각해지고 신용에도 걸리니까요..그렇게 친정에서 융통해 주셔서 저희집도 넉넉한 편은 아니지만 그렇게 도와주셨습니다.
저희 결혼할때 시댁에서 10원한푼 안해주셨어요.
비싼돈 들여서 오빠 해외 공부 시켜 주셨다고 오히려 저희한테 뭔가를 바라십니다.
저희요. 지금 오빠만 버는 돈으로 생활하기 정말 힘듭니다.
한달에 월세는 한국돈으로 150만원정도 내고...
오빠 차비랑 밥값에 100만원...여기가 물가가 비싸다 보니...
저는 아낀다는 명목하에 밖에 잘 나가지도 않고 집에서만 콕 박혀서 대충 끼니 떼우고...
저 여기 데려오면서 우리 오빠 저희 집에다가 정말 그럴듯하게 말했습니다.
공부시키겠다는둥...뭘 해주겠다는둥...
그거 다 지나고 나니 뻥이네요.
전 우울증에 하루하루 눈물 안흘리는 날이 없고...시댁에 전화하면 돈얘기만 하시고...
해외에 나와살면 다 돈 많이 버는줄 착각하고 계신것 같아요.
결혼식 끝나고도 시댁에선 돈하나 안보태 주셨어요.
저희 친정은 결혼할때 최소 3000만원들여서 결혼시켜 주시고...저 여기 올때도 돈천만원 줘서 보내주시고...결국 그돈 다 오빠 카드빚갚는데 썼지만...
지금 아직도 오빠 카드값갚느라고 한국에 일정량 돈 보내고 있습니다.
환률도 많이 떨어져서 아무리 많이 보내도 얼마 되지도 않는데...
담주면 한국에서 시어머님이 오십니다.
저 그냥 저희 못사는거 있는그대로 보여드릴려고요.
솔직히 춥지만 겨울용 난방기 하나 못사고 있습니다.
어머님 추운거 싫어하신다고 오빠는 하나 장만하자고 하는데 돈은 업고...
돈없는거 알면서 돈개념없는 신랑보면서 정말 한숨밖에 안나옵니다.
친정에 손벌린것도 얼마나 많은지 죄송하기만 하고...
아직 시집안간 동생한테도 결혼할때 준다고 500만원이나 빌린적이 있거든요.
오죽하면 돈때문에 이혼까지 생각했겠습니까..
저희 친정에서는 저 달래느라고 하루에도 몇번씩 전화 하십니다.
돈은 있다가도 없고 없다가도 있으니까 돈때문에 그러지 말라고...
부모님께서는 괜찮으니까 너희들만 잘 살면 된다고 그러시고...정말 마음아프네요.
너무 비교되는 친정과 시댁...속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