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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차별대우가 며느리 차별대우로.

둘째며느리 |2007.11.28 17:57
조회 32,965 |추천 1

결혼 전부터 느꼈지만 시아버지의 사랑은 완전 큰아들 차지 더라구요.

개천에서 용난 집이라 큰 아들한테 눈치보고 살며 완전 죽을듯이 살랑 살랑 비유맞추며

뭐라 한마디 해도 꼼짝 없고 큰 아들 말이 다 맞고...

 

(쌍둥이 아들중 큰아들은 의사 , 둘째인 남편은 평범한 직장인)

 

남편이랑은 연애 5년만에 결혼한 반면 형님네는 연애 일년만에 결혼했죠.

의사 아들 이라 더 나은 며느리를 얻고 싶어서인지 조금 반대도 있었던것 같은데..

암튼, 그때부터 시어머니 험담아닌 험담이 내앞에서 시작되었죠.

그때마다 전 네네. .그래요.. 어머..이러면서 맞장구 정도 구요.

 

이런 험담들 듣기 싫은데도 시어머니가 저를 편하게 생각해서 그런것 같다고

그당시엔 생각했는데  편하게 대한다는 자체가 이제 저한텐 고문이더군요.

 

큰며느리 본지는 2년이 되가지만 제가 며느리 된지는 이제 겨우 3개월이거든요.

결혼전에 이사람들과 부딪힐 일이 없어서 몰랐는데...

큰 며느리 한테는 굽신 굽신 거리면서 저한텐 막말을 하신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결혼전부터 큰 며느리 험담을 어찌나 많이 하던지 형님이 시집살이 꽤 하겠구나 생각했는데

저만의 착각이더군요.  함께 시댁에 들일 일 있을 때 옆에서 보면 가관이 아닙니다.

넘어 올것 같아요. 하는 짓이...... 

 

큰아들이 원래 밥상에 숟가락 까지 올려 줘야지 밥을 먹는 스탈인데...

오죽하면 아버지가 아들 밥을 차려 주겠습니까?

암튼, 이 큰 며느리에게도 아들한테 하는 대우랑 똑같이 하더군요.

시어머니가 며느리 쥬스한잔 갖다 드리고... 큰 아들 내외 오시면 집안 곳곳 청소하고

밥차려놓고 기다리고 밥먹고 나면 시어머니 혼자 설거지하고...

 

어느날은 시댁에 놀러 갔을때 큰 며느리가 대게를 한박스 보냈더군요.

그길로 당장 전화 해서 고맙다며 어찌나 굽실거리던지 보기가 역겨울 정도더군요.

내 앞에서 험담이나 하지 말던지...

 

큰 아들내외 시댁에 놀러가면 고기다 튀김이다 뭐다 하고 난리 나는데

저희가 들리면 아무것도 없습니다.

 

남편이 고질병이 있어서 어렸을때부터 신경쓰이게 했다는거 알고 있지만

총각시절 남편한테 했던 대우가 그대로 제게 오는 것 같아요.

그냥 연애시절때랑은 또 틀리네요.

 

남편한테 말했더니 왜 그렇게 비교를 하냐고 그럽니다.

자기 부모가 너한테 얼마나 잘했는데 막 이러면서....

편하게 친하게 대하는것도 잘못됐냐고

거리를 두는게 좋겠냐고 이러면서요...

 

큰며느리한테 굽신 굽신 할말도 한마디 못하는 주제에

나한텐 살 찌는데 사탕 먹냐...이러고,

머리 파마 했더니 아줌마 얼굴이네.. 이러고

 

이주에 한벌꼴로 시댁에 들리는 중인데..

그때마다 겹치면 형님내외도 보구요.

저 이제 남편만 가라고 해도 될까요?

 

밥먹고나서 설거지 생각안하고 소파에만 앉아서 남편이랑 소근대는 큰 며느리도 보기 싫고

큰아들 병원이야기만 들먹거리는 시아버지도 보기 싫고,

나보고 이반찬은 냉장고에 넣고 저건 저기에 넣고 이러면서 나한테만 일시키는 시어머니도

치가 떨리고 거지같은 대우도 그냥 아무렇지 않게 당하고 있는 바보 병신같은 남편한테도

화가 납니다.

 

넘치던 시부모님에 대한 애교도 이젠 없구요.

가식에 이중인격에 두분 보면 진짜 토할것 같아요. ㅠ.ㅜ

 

추천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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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우와|2007.11.30 09:05
얼마나 가깝길래 2주에 한번씩 시집 방문을???!!! 참 할일 더럽게 없네요. 그렇게 뻔질나게 드나들면서 기분 상할 일 있음 차라리 부부끼리 데이트를 하거나 자기계발 겸 해서 공부라도 하겠군요. 아님 차라리 휴식겸 잠이나 자던지. -_- 방문횟수 줄이세요. 두어달에 한번 정도. 그리고 중요한것. 절대로 남편 혼자 보내지 마십시요. 선배로서 충고이니 새겨 들어요. (근데 님 케이스는 남편부터 어떻게 좀 해야 할듯 한데요.. 그런 가정환경에서 자라나서 그런지, 그것이 당연한 줄 아는 노예(?) 근성이 몸에 배어 버린듯 하군요.)
베플굴개굴개|2007.11.29 11:43
그 차별이 손주한테도 가지요.. 저희 할머니가 그렇셨습니다.. 아빠는 둘째인데 큰집에 아이가 없어 양자로 주었지요.. 그래도 할머니 배에서 나온 자식인데.. 다른 아들하고 어찌나 차별을 하는지... 똑같은 일을해도 딴 아들은 "그랬냐.. 잘했다"하시고 아빠는"넌 왜 그렇게 밖에 못하냐.. 누구는 잘하는데.." 그 차별 저희한테 까지 오더군요... 말도 쌀쌀맞고 맛있는 것도 큰아버지나 작은아버니애들만주고.. 세배돈도 딴집에는 천원 저흰 오백원... 어린 제 가슴에도 남았는데 엄마가슴도 많이 매였던거같습니다.. 이제 할머니는 87세이고 전 31살이네요.. 큰집형제들도 커서 30대전후고.. 가끔 술마시면서 그때 이야기합니다.. 자기들도 할머니한테 돈받고 우리한테 미안했다고... 할머니는 그런 말들으면 못들은척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할머니가 싫습니다.. 지금도 가끔가면 못알아보는척 하시는데.. 다 가식같아요... 저나 저의 동생들의 가장 안 좋은추억을 안겨주신분이 할머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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