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 3일간 제대로 된 문자 하나 받은 기억이 없네요.
그 사람 바쁜 건 알고 있습니다..
그 사람이 바쁜 이유를 쓰면 아는 사람은 다 알아버릴테니 자세한 내용은 못 쓰겠지만...
정말 눈코뜰새 없이 바쁘다. 란 말이 어울리는 사람이죠..
요즘은 더더욱 그렇구요. 게다가 집안일까지 겹쳤다네요...
바쁜거 이해 합니다.. 할일 잘 하는 모습도 사랑했구요. 하지만 이건 아니잖아요.
바쁘면 바쁘다고 일 해결된 다음에 제대로 연락 하겠다고 그렇게만 문자 해주었어도 저 이러지 않았을겁니다. 무슨 일 있는지 정확한 얘기를 듣고 싶었던 것도 아닙니다.. 그냥.. 바쁘니까 연락하기 힘들다라고만 보내줬어도.....
문자를 보내도 대략 다음날 쯤에나 답장이 오더군요. 답장 내용엔 바쁘다. 피곤하겠다 쉬어. 잘지내지 등. 연인사이에 오갈 만한 문자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잘 해주고 싶죠.. 바쁘다고 하면 힘들다고 하면 신경 안 써준다고 연락 자주 없다고 투정 부릴 만한 성격도 아닌데.. 더 격려해주고 독려해주진 못할 망정 징징 거리고 더 골치 아프게 하는 짓.. 해도 될 때랑 안해야 할 때랑 분간도 못할 만큼 멍청한 여자 아닌데...
한마디만 해줬어도.. 문자 단 하나만 해줬어도.. 조금이라도 제게 배려를 해주었다면....
왜 저를 나쁜 사람을 만들까요.. 왜 철없는 어린애로 만들까요....
제대로 연락 안되는 삼 일 동안 전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지냈는지 그 사람은 알까 싶네요..
그리고.. 제가 그 사람에게 바쁘면 잊혀지는.. 겨우 그 정도 의미 밖에 안된다는 것도 너무 속상합니다.. 저 아파서 응급실 실려갈 때도 그 사람 걱정할까봐 연락해주었는데.. 바쁘다고 하루종일 핸드폰 한번 안 본것도 아닐텐데... 왜 제대로 된 문자 하나 제게 안 준걸까요..
사실 저 아팠던 그 날 다른 연락도 없이 저녁에 문자 달랑 넣어준 것도 많이 섭섭했었죠... 이런 일이 생기고 나니 혼자 섭섭했던 게 다 터집니다. 그 사람은 제게 섭섭한 거 다 얘기하거든요.. 전 그럴 만하니까 그랬겠지 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구요...
그사람이 밉거나.. 가슴이 아프거나 한 건 아니고..
그렇다고 딱히 화가 나거나 짜증이 나는 것도 아니고.
그냥 답답 합니다.. 사실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 하네요.
그만 하고 싶지만.. 내 사랑이 겨우 이정도인가 싶기도 하고...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정말 그만둬야 하는건가요...
하지만 정말.. 상처받는 건 정말 한 순간이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