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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잠을 자고 싶어요~~~

팬다 |2003.07.23 06:04
조회 1,165 |추천 0

이제 결혼한지 9개월된 신혼입니다....

나이는 서른 둘이나 먹었는데 밤에 두무지 잠이 오질 않습니다.

그러다보니 책을 보기도 해보고 게임도 해보고 TV도 봐보고 술에 취해도 도무지 새벽이 되기 전까지 잠이 오지 않습니다.

피곤하던 피곤하지 않던 잠이 오질 않으니 환장하겠습니다.

사실 저희 어머니가 카드 긁은 것 때문에 한 동안 열받아서 잠이 오지 않기 시작한건데.....

그래도 아직 우리 둘 사이에는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가끔 어머니가 열받게 하긴 합니다만...

동생들도 사정은 같기 때문에 동생과 통화하다보면 답답해 집니다.

동생들과 얘기하다가 어머니랑 얘기하면 더 답답해집니다.

그러다보면 저는 성질이 못되서 어머니한테 소리도 지릅니다.. ㅡㅡ;;

그때마다 집사람이 잘 다독거려줘서 결론은 늘 죄송하다고 하고 전화를 끊어서 마음이 많이 불편하지않은데도 집사람한테 너무 미안해서  새벽 2~3시 정도에 잠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좀 고쳐볼라고 아침에 수영도 해보고 낮에 운동도 열심히 해보고 어떤 때는 술도 많이 마셔봤지만 안고쳐집니다.

집사람은 옆에서 잠 좀 자라고 사정하다시피 하는데 미치는줄 알았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얼마전 제 친한 친구가 사고로 죽었습니다.

그때도 꼬박 이틀 밤을 지새웠습니다.

그렇게 많이 울었는데도 한 숨 못잤습니다.

그 후로는 아예 새벽이 되서야 잠이 듭니다.

밖이 훤하죠....

지금도 그렇네요.

그녀석이 가기 얼마전에 전화로 보고싶다고 했는데 집사람하고 어딜 가니라고 만나지 못했습니다.

그러고 이틀 뒤에.....

그 후론 낮엔 항상 동태눈깔로 잠을 자는건지 마는건지 하는 표정으로 지내다가 밤이 되서 자야지 하고 맘먹고 침대에 누우면 그냥 그대로 정신이 맑아지고 잠이 오질 않습니다.

전 낮에 똑바로 생활하고 밤에 남들처럼 열심히 자고 싶은데 정말 안됩니다.

집사람이 아직은 견뎌내고 있는데 이런 시간이 좀 더 길어지면 어떻게 될까 하는 생각에 좀 두렵습니다.

집사람이 젤 무섭죠....

나름대로 좋지 않은 일들을 겪으면서 그랬던거 같은데 이제는 마음을 어느 정도 추수린것 같은데도 도무지 뜻대로 되지 않습니다.

집사람은 어젯밤에도 "제발 잠 좀 자라~ 쫌!" 이렇게 외쳤습니다.

저도 똑같이 외칩니다. "제발 잠 좀 재워주라~ 쫌!"

좋은 방법 있으면 좀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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