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전쯤 김해에서 8번버스를 탔습니다.
회사 근처에서 타느라... 활천고개라는 곳에서 탔습니다.
타자마자 사람이 많은데 원래는 버스가 사람이 많아도 뒷자리게 많이 비게 마련인데 이상하게 앞쪽이 휑한겁니다.
앉을자리도 없으니 기사아저씨 뒤에뒤에 자리앞에 봉잡고 서있었드랬죠..
근데 이상하도록 그쪽 자리만 휑한겁니다...
그러려니 하고 있는데.. 한 3분쯤갔는데 자세히보니 바닥에 물같은것도 있고...
할머니 한분이 앞에 앉아계셨는데 바닥만 보고 계시더군요
나는 그저 왜 그런지 이유를 몰라 휘둥그레 보기만 했죠..
그 할머니 토하신건지는 나중에 알았죠...
그 뒤에 앉아있던 여자분도 인상은 인상대로 다 찌푸리고.. 버스가 밀리니까..
바닥에 뱉어놓은게 자기 발쪽으로 갔나보더군요...
사람들도 싫어서 다 뒤로 간거더군요....^^;;;;
저만 꿋꿋이 서 있었습니다..
제가 좀.. 소심한편이라..선뜻 도움을 드리지를 못하겠더라구요...
가방에 손수건도 있었는데...
드릴까 말까.. 고민을 가는동안 내내 하면서도 결국 손에 쥐어주지 못한채 도착지에 내릴수밖에 없었습니다...
참 한심하네요....
신문지가 가방에 있었다면 아마 신문지는 깔아주었을거같네요...
그때 생각하면 참 죄송하네요.
선뜻 나서지 못하는 성격도 짜증나고..
다음번엔 누군가 도움이 필요하면 꼭 한번 더 마음을 다 잡아봐야겠네요..
그 할머니의 목적지가 어딘지 모르겠지만....
잘 가셨으면 좋았을텐데...
너무 힘들어하셔서 고개도 못들고 계속 뱉어내고 계시던게 참 안스러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