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초반 여자입니다
저번주 토요일 ,
제 옛애인이 결혼을 했습니다
물론 사귀다헤어진건 아주 오래전(6~7년도 넘음)이고
옛애인이라는 말도 생소하지만
이번주 내내 그놈의"옛애인"의 결혼식에 참석하지 못한죄로
욕아닌 욕을 먹었습니다 .
가까운동네인지라 ,그리고 동네자체가 크지않은지라
어쩌다가 한번씩 길거리에서 마주치긴하고
그때마다 ,웃으며 인사하는 정도구요
연락은 아예안합니다.폰번호도 모르구요 .
그 사람을 알게된건 동네에서 알게됐구
동네친구들과도 다 뭐 서로 아는사입니다 -
근데 그사람이 결혼을 한다는소식을 저저번주에 들었습니다
우리나이에 조금 신선한 소식이었지만
축하하는맘이 든다거나 ,뭐 가슴이 아린다거나 -_-;;그런 감정들은 일말도없었네요 .
그냥 연예인들 얘기 듣듯이 ,.그렇게 듣고 흘렸고
제가 그 결혼식에 참석한다는 생각은 추호도 하지않았습니다
근데 저번주내내 동네사람들 (또래들이나 언니오빠 ,동생들포함)이
거기가냐는질문에 저는 , , 안간다고 대답했다가
사람이 왤케 매정하냐는둥 ,,좀 심했다는둥 .. 욕이란 욕은 다들었습니다 ..
저는 아직도 이해가 안갑니다.제가 왜 거길 가야하는지 ..
예전에 사귀었고 ..그뒤로 마주치면 인사하는정도의 친분이면
제가 그 결혼식에 참석해야만 개념이 잡힌 사람인가요 ?
몇년을 사귀었던 그런 애틋한사이도아니고 ,,
그사람과사귈때 제가 그 부모님께 자주 인사를 드렸기에 ..
괜히 가서 얼굴뵈면 뻘쭘한 감도 있습니다 ..
사실 결혼식날 딱히 할일도없었고
갈려면 갈수도있었지만
그 부모님 얼굴 뵈기가 나름
그리고 그사람친구중 (동네사람이아닌친구) 저를아는사람도 몇있는데
만약 날 거기서 보게돼면
쟤는 예전사귀던앤데 , 쟤가왜 여기왔냐는생각을 할까봐
한마디로 나와 같은 생각을 할까봐
차마 가지못했습니다
가장중요한건 .
결혼하시는 그 "옛애인"님도 , 저에게 결혼소식을 알리지않았고
식에 오라는 얘기조차 하지않았습니다 ㅡ_ㅡ;
제가 이얘기를 동네친구들에게 했더니
그걸꼭 오라고 해야만 가냐고 왜그렇게 계산적이냐는둥(?)의 소리를들었습니다
그냥 예의상 참석만하라고 ..
거의 내가 잘못된사람인냥 한심하게 쳐다보는겁니다 ..
글적다보니 또 울컥하네요 ㅠ_ㅠ
식에가지않은 마지막이유,
정당하게 질책받아도될만한이유는 ,, "귀찮음" 이 있겠네요 ..
저는 결혼식참석이라해봤자 아주어릴때 엄마손잡고 몇번 따라다닌거 밖에없고
그 결혼식에대한 개념이 부족한거압니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아닌거같습니다
제가 선택했던게 정녕 틀린거라면 누가쫌 저를 설득 시켜주십시오 ..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