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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 몰래 흉보기..그후..ㅡㅡ;;

ㅇ ㅕㅅ ㅣ~☆ |2003.07.23 23:18
조회 2,749 |추천 0

오늘 울 신랑이 집으로 돌아왔네여..

 

오후가 되어도 오지 않기에 시댁으로 전화를 했져..(오후 네시쯤..)

 

따르르릉~~

 

신랑.. (자다깬 목소리로..) 여보세여..

여시.. 나야..잤어??언제 올라구??

신랑.. 몰라..졸려 끊어..

여시.. 뭐했길래..이시간에 자는거야??

신랑.. 몰라..졸리니까 끊어..

뚜뚜뚜뚜뚜~~

 

아직 할말이 남았는데..먼저 끊어버리더군여..

 

기가 막히고 화도나구..

 

신랑하나 믿고 어린나이에 시집와서 살고있는데..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면서..서럽더군여..

 

전화 끊고나서 엉엉 울어버렸져..

 

엄마 우는 소리에 놀랐는지..

 

울아들 같이 소리내어 엉엉 울더군여..

 

울면서 고사리같은 손으로 제 눈물을 닦아주더군여..

 

그 마음씀씀이에 감격해서 다시한번 눈물이..ㅠ.ㅜ

 

그러면서 울아들 아빠한테 전화해야 한다며..

 

수화기들고 알아들을수 없는말로..중얼거리며..

 

몇번씩 번호를 눌렀다 끊었다..하더군여..

 

울 아들 이제 세살이라 전화할줄을 모르거든여..ㅋㅋ

 

그 귀여운 모습에 너무 고맙고 가슴이 시리더군여..

 

신랑보다 아들이 몇백배 몇천배는 더 낫더군여..ㅎ ㅔㅎ ㅔ

 

암튼 그러고 누워서 천장보며 눈물 흘리는데..

 

울 아들 나가자고 절  일으켜세우더군여..

 

아들손에 끌려 나갈준비를 하고..동네한바퀴 돌았져..

 

금방올 생각으로 문도 안잠그고..

 

울아들 동네 마트로 가자고..

 

가서 울 아들먹을 과자랑 우유를 사들고 왔져..

 

집으로와 현관문을 열었는데..

 

어디서 낯익은 신발하나가 보이더군여..

 

아니나다를까..울 신랑이 와서는 방안에 누워 티비를 보고있더군여..

 

여시.. 밥먹었어??

신랑.. ..................

여시.. 밥먹어야지..

신랑.. 됐어..

 

그러더니 아들 물총을 사왔는지..

 

그걸 가지고 둘이 놀더군여..

 

저한테 눈길한번 주지않고..둘이 몇분을 그렇게 놀더니..

 

다시 티비만 보더군여..

 

그러고는 차키를 가지고 말없이 나가네여..

 

어디 간다는 말도 없이..

 

울아들 아빠 따라가야한다며..옷입혀달라 날리...ㅠ.ㅜ

 

울고불고..아빠~~~~아빠~~~~~하는 아들을 뒤로하고 나가네여..

 

그리고는 이시간까지 연락 없습니다..에혀..

 

울 시아버지 신랑나가고 한참후에 전화 하시더군여..

 

"애비 도착했냐..?"하시며..

 

들어왔다가 말도 없이 나가버렸다 했져..

 

아버님한테 울 신랑 화나서 말도 안한다 말했져..

 

아버님 뭐때문이냐고 물으시길래..

 

비오는날 오라했는데 안와서 그것때문이라 말씀드리니..

 

"바보..오지..왔으면 됐을것을.."하시길래..

 

참고있던 설움이 복받쳐..

 

엉엉 소리내어 울면서..아버님께 따지듯 말했져..

 

비가 그렇게 오는데 어케가냐구..

 

그리고 그거 한번 안간게 무슨 큰 죄지은거냐구...

 

그렇게화내며 말도 안할만큼 내가 잘못한거냐구..

 

아버님께 죄송하지만..말이 나온김에 속에 있던말 하면서..

 

아버님께 호소?했져..

 

그랬더니 울 아버님..당황하시며..

 

네 심정 이해한다는 말투로..알았다..끊어라..

 

하시더군여..

 

전화 끊고..또 눈물을 흘렸네여..바보같이..

 

왜이리 눈물이 많은건지..

 

남들은 애기낳고 살다보면 독해진다 하는데..

 

전 아직은 아닌가봅니다..

 

우리 신랑..왜이리 사람을 힘들게 하는건가여??

 

오지 왜 안왔냐구..좋게 말하면 나두 사정얘기하구..

 

좋게 해결할수 있을텐데..

 

울 신랑 저랑 눈한번 마주치지 않습니다..

 

말한마디 하지 않으려합니다..원래 남자들이 그런가여??

 

여자들은 무슨일이 생기면..화가나면..

 

좋게 좋게 말로 해결하려 하잖아여..(나만 그런가??)

 

왜이리 마음이 아픈걸까여??

 

제가 그리 큰 잘못을 한건가여??

 

울 신랑이 이렇게 저를 무시할 정도로..

 

또 눈물이 나려하네여..

 

아들옆에 누워서 자야겠네여..

 

울 신랑 새벽 늦게나 들어오겠지여..에혀..

 

오늘도 긴글 읽어주시느라..수고하셨구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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