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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 묻은 군화와 꽃고무신20(나 어릴적)

꽃고무신 |2003.07.24 09:24
조회 497 |추천 0

서양네 남매는 6남매 이다.......

 

서양은 그중 넷째다...

 

한마디로 딱.. 중간이라   위에서 치이고 아래에서 치이기 딱 좋은 위치다...

 

우리 남매를 자세히 뜯어보면

 

첫째언니

나랑 나이차가 8살이다...(어떨땐 이모 같다)

결혼하기 전까지는 절대 집안일을 하지 않았었다

첫째라는 특권을 이용해서 둘째부터 막내한테까지 이것저것 시키기만  했다.

언제나 좋은것은 첫째언니 차지였다.

하지만 우리 남매중에서 공부를 젤 잘하기도 했다...( 부럽다)

양반다리로 앉아서 공부하다가.. 다리가 그대로 쥐가 나서  안펴질때까지

공부만 하는 독종이다.....

 

 

둘째언니

내 친구들이 젤 무서워 하는 언니다.

나도 무섭다...

얼굴은 젤 이쁜데............ 성격은 불이다...

그렇게 포악한 성격으로... 고등학교때 학생회장까지 했던 걸 보면  신기할 따름이다.

(우리집이 비록 6남매 이지만... 

둘째언니 빼고는 그 흔한 줄반장 한번 못해봤다)

젤 높은 자리까지 올라가본  둘째언니도 결혼했다...

현재.. 역시나.. 사모님 소리를 듣고산다...

동네 슈퍼마켙 안주인 이므로................ 

 

셋째언니

내가 볼때 우리 남매들 중 젤 착하다.

역시 셋째딸은  안보고도 데려간다는 말이 맞는 것 같다.

아쉽게 4번째로 태어난 나로서는 셋째라는 자리가 부러울 따름이다.

하지만........ 얼굴은 내가 쬐끔 더 낫다 ( 그냥 내가 볼때)

요리 하는 것도 좋아하고 틈만 나면 청소 하는 걸 낙으로 알고 산다.

어느정도 지저분한걸 좋아하는  나로서는 젤 불편한 상대이기도 하고....

가끔  자신의 이름이 촌스럽다면서 내이름을  자기이름처럼 쓰기도 한다..(황당)

하지만.. 내이름도 촌스럽다...영순이나 영미나.. 거기서 거기 아닌가??

 

넷째... 나.

다른 남매를 날 어떻게 볼지 모르겠지만...

이만한 인물도 없을꺼라 생각한다......ㅋㅋㅋ

 쑥쑤러우니 넘어가자구요

 

다섯째.... 여자 중 막내..

나의 하나뿐인 여동생.....

멋쟁이로 통한다..  

친구도 많고 ...놀러다니는 걸 좋아한다.....

우리 첫째언니랑 젤 트러블이 많았다.

낮과 밤이 바뀐 동생과 그걸 이해 못하는 첫째언니와의 충돌은

우리집에서 젤 공포스런 시간이다.

 

여섯째...... 우리집 막내이자...장남.....

 장남이다..

이제 고2이지만........ 호적에 보면 젤 위에 있다....

영어랑 일본어를 디게 잘한다.....(혼자 일본어로.. 말하면 우리집에서 아무도 못 알아듣는다.)

키도  180이 넘는다.. 지금도 자라고  있다..

얼굴 한번 볼려면.... 막내가 자리에 앉던지...내가.. 무리를 해서 목을 뒤로 젖혀야  하는 수밖에 없다.

여드름 때문에..  고민이 많다...(귀여운 녀석)

 

울 엄마

난 우리 엄마가 좋다......

그냥 좋다....

 

 

이렇게 우리 가족은 7 명이다......

 

 

요즘은.... 형제 자매들을 보면 하나  아니면 둘...많아야 셋  이든데./

 

내가 초중고 다니면서 젤  맘에 안들었던 것은............

 

가족사항 쓰는 란이.... 5칸 밖에 없다는 거였다...

 

그럼 난........................ 첨엔  누굴 빼놓고..... 쓸까 하다가

( 칸은 다섯개고 사람은 7명이니깐  두명이 가족임을 포기해야 한다)

 

한숨을 쉬며... 자를 대고.. 내가 임의로 밑에 칸을 두개 더 그렸다.

 

집에 가면   살을 부대끼고  사는  동생들을.. 없는 사람 취급 할수는 없지 않은가

 

 

 

 

우리집은 아침마다.... 도시락을 쌀때.... 이름을 부르면서 싸야 했다

 

첫째꺼....

둘째꺼.......

셋째꺼.............

넷째꺼.......................

다섯째꺼.........................

 

대충 도시락을  싸놓고.. 밥솥을 닫았다가는.... 꼭 한명이 빈 도시락을 들고 가야 했으니깐.........

 

6명이나 되니깐...........

당연히   사건 사고가 안 일어날수 가없다...

더구나 우리집은...

 

정말 넓은 마당에   뒤론  또랑이 흐르고.. 주위에 나무도 많고...

큰 방죽도 있었고............. 산이랑 논 과 밭이 있는 전형적인 시골의 한집이었다.

 

집에 우물도 있었다...

 

그리고.. 내가 중3때까지.. 나무떼는 집에서 살았다...

 

23살짜리 중에서 군불 지피며 살았던   사람이 몇이나 될런지... 진정으로

궁금하다....

 

 우리집이 안키워본 가축이라곤 돼지 밖에 없다....

 

닭 ..소.. 개.. 염소... 오리.. 토끼.. 

 

별거 다키워봤었고... 이것들의  밥과 물 당번은 당연히 우리 남매들  몫이었다.

 

 

나의 가장어린시절.. 기억은....... 아궁이에서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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