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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5 4 9 호
2003년 7월 24일(목요일)
어느 수채화
이해인(시인연보)
비 오는 날
유리창이 만든
한 폭의 수채화
선연하게 피어나는
고향의
산마을
나뭇잎에 달린
은빛 물방울 속으로
흐르는 시냇물 소리
물결따라
풀잎 위엔
무지개 뜬다
그 우으로 흘러오는
영원이란 음악
보이지 않는 것들을
잡히지 않는 것들을
속삭이는 빗소리
내가 살아온 날
남은 날을
헤아려 준다
창은 맑아서
그림을 그린다

수채화같은 느낌의 하루, 보내실 준비되어있으시죠?
매일매일,
나의 눈과 마음이라는 창(窓)에 뿌옇게 먼지가 내려앉지만,
이 창(窓)이 맑지 않으면, 이 창(窓)을 내가 매일매일 닦아내지 않으면,
남을 배려할 지 모르며,
남을 사랑할 수 없으며,
나 자신에게도 믿음을 주지 못하는 것 같아요.
다행히도
우리들 곁에는 조금의 시간만 낸다면,
내 눈과 마음의 창(窓)을 맑게할 수 있는
자연이 숨쉬고 있습니다.
자연과 호흡하고, 그 수채화 같은 풍경들에
내 마음과 눈을 맡기는 시간을 가져보자구요.
그래서 이해인 시인처럼,
내 창(窓)이 맑아서,
세상 모든 것들을 그렇게 맑게 볼 수 있도록 말이죠.
누군가에게 "어느 수채화"로 남으세요.
당신의 창(窓), 맑습니까?
Copyright by 이병하, 러브젝트닷컴(Loveject.com) Since 1999.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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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운영자인 제가 찍은 사진은 마음껏 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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