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하루 반짝 해가 나더니만 오늘은 잔뜩 흐려 있습니다.
이곳 부산은 전국에서(제주도 포함) 날씨가 제일 좋은곳이라 자부 합니다.
너무 덥지도, 춥지도 않고 비,바람 적당하고.
그런데 올 여름 장마는 좀 너무하다 싶습니다.
오늘도 아침에 야간 아르바이트와 교대후 오시는 손님, 가시는손님, 인사드리면서
이렇게 틈틈히 컴퓨터와 씨름 합니다.
아니, 가게일 자체가 컴퓨터와 씨름 입니다.
광안리 입구에서 조그만 PC방을 열고 있습니다.
오시는손님 하루에 약 100명정도.
엄마손을 잡고오는 아주어린 꼬마에서 매일같이 주식하러 오시는 어르신까지
아주 다양하신분들께서 왔다 갔다 하십니다.
이제는 오시는손님께서 습관이 되어서인지 자연스레 흡연석, 금연석 구분해서 앉으십니다.
흡연석이 만석이면 자리날때까지 금연석에서 담배 참으시면서 기다리시는분도 계시고요,
아주 가끔은 흡연석 없다고 그냥가실때면 속으로는 안타깝습니다.
잘나가는 회사 사오정에 걸려서 그만두고, 뭘할까 하다가 배운게 이것뿐이라 차렸는데,
경기가 않좋와서인지 별로 신통찮습니다만 그런데로 버티고 있습니다.
시간나는데로 이곳 에 들어와서 이런저런 이야기 들어면서 절로 눈언저리가 시리기도 하고,
절로 웃음을 참지 못할때도 있고, 그런데로 시름을 잊으면서 시간을 때우고 있습니다.
이야기가 꼭 제 이야기처럼 느껴질때는 눈시울이 뜨거워짐은 어쩔수가 없더군요.
내일모레 쉰인데, 마누라 보낸지 벌써인데 가슴한켠에 묻어두지 못하고 자꾸 꺼낼려고 합니다.
지금, 저만 보고 사는 마누라도 있고, 토깽이들 둘(한넘은 다커서 징그럽고 한넘은 한창 재롱동이고)도
있는, 옆길을 쳐다볼틈이 없는데도 말입니다.
어쩔수가 없는모양입니다.
첫사랑은 이루어지지 않는다는데, 거짓말이라 하면서 열심히 살았는데, 그렇게 떠나버리더군요.
가을 초입에 만나 겨울 늦음에 보냈습니다. 나그네 처럼 말한마듸 없이 그냥 가버리더군요.
그래서 가을나그네 라고 사용합니다.
항상 고마움을 느끼면서 감사한 마음으로 살고 있습니다.
저는 스스로 여자복이 많다고 생각하면서 뭐 딸들이야 그렇다고 쳐도 마누라 둘에게는 어떻게 보답해야
될런지 고민됩니다. 둘다 후생에서 제마누라로 다시 온다고 했는데, 이거 큰일 입니다.
한사람은 자식으로 태어나라고 할까요? 아님 둘다 자식으로,
이거 진짜 고민입니다.
아니면 차라리 못난 저 말고 훌륭한 남자에게 가라고 해야겠습니다.
저에게서 고생했으니 나중에는 편히 지내야 겠지요.
좀있으면 집사람에게서 전화 올시간 입니다.
점심 제대로 챙겨 먹었는지 확인 하는게지요. 처음에는 더러 지나쳣걸랑요. 틀켰습니다.
지금은 매일 도시락 입니다. 최소한 한끼는 제대로 먹어라는거지요.
맛있는 점심 드시고요,
그냥 횡설수설 넉두리로 지나쳐 주시면 감사 하겠습니다.
좋은 하루들 되시기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