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벌써 어느덧 32년 인생을 마감하고 있는 평범한 남자입니다.
또 다시 33년째 인생을 준비해야 하는데 계속 가슴 아픈 일만 생기네요...^^
세상사는게 쉬운 일만 있는건 아니지만
사랑에 관해서도 계속 실패만을 하게 되니 그 아픔은...좌절로만 끝나질 않네요.
올해 소개로 많은 여자들을 만났습니다.
그 중엔 날 맘에 들어하는 사람도 있었고 내가 맘에 들어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내가 맘에 들어하면서 날 맘에 들어하는 사람은 만나질 못했네요.
왜 항상 이리 똑같은 일이 반복이 되는지....
어렸을 때부터 소심하고 적극적이지 못해서
많은 사람을 만나보지도 못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는 사람도 아니였지만
후회해본 일은 없습니다.
다만...내가 좋아하는 사람만 나에게 돌아오게 할 수만 있다면...그걸로 충분하다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게 안되네요....
어려서 공부를 안한게 후회가 되고
평소 사람들에게 따뜻하게 대하지 못한 내 모난 성격때문이란 생각도 들고.....
올 해 만난 사람들 중에 2명이 제 마음을 사로 잡았습니다.
한 사람은 한달동안 만났지만..
어느날 내 연락에는 아무런 대답이 없기에...그게 그 친구의 마음이기에...
그냥 정리를 해야 했습니다.
그리고 또 한명...
역시 절 보려하지 않네요^^
그저 귀찮은 존재인듯합니다.
나란 그 사람에겐...
아침마다 귀찮은 문자나 보내는 어떤 사람..
기프티콘으로 그저 자기가 좋아하지두 않는 커피나 보내주는 어떤 사람...
만나자고 시간이나 묻고....매력없는 그런....사람...
매일 핸드폰의 문자 사서함을 쓸데없이 채우는 사람 ...
핸드폰의 문잘 지워야 하는 귀찮음을 주는 사람으로만 기억될 듯 합니다.
결국은 또 전 정리를 해야겠죠....
근데 정말 좋아했던 사람은 정리가 되질 않네요.
거리에서 닮은 사람을 보면 멍해지고
핸드폰에서 지우지 못한 그 친구의 전화번호를 보게 되면 또 멍해지고
그 친구가 웃던 모습이 떠오르면 또 멍해지고
잊었던 문자내용이 생각나면 또 멍해지고
선물하려 샀던 머리끈을 보면 멍해지고
이런 상태인데도 이걸 잊은거라 할 수 있는건지 모르겠네요.
그래서 점점 불안해집니다.
내 맘엔 계속 자국만 남겨져요.
꾹꾹 연필로 눌러 쓴 글씨처럼 지우개루 지워두 흔적은 지워지질 않고
그 위에 새론 글씨를 써도 감춰지지도 않게 얼룩달룩....
그리고 요즘엔 이런 생각이 드네요.
'내 성이 있는데...
내 성에 백성들이 내가 좋아했던 사람들의 이름을 가진 바이러스에 걸려버렸습니다.
난 점점 그 바이러스가 퍼지기 전에 그 사람들을 내 성 밖으로 보내버렸습니다.
이런 일이 반복되고..
시간이 흘러 내가 어떤 사람과 결혼을 하게 되어 내 성을 줘야 하는데
내 성엔 백성들은 없이 빈 성곽만 남았네요.'
그 성을 주기엔 내가 너무 미안해지는...그런 내가 될것 같은......
어렸을땐 그냥 울어버리면 감정이 정화되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 새로운 감정이 싹트게 되면 모두 치유될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예전에 흘렸던 눈물들이 증발해서 날라가 버린게 아니라
내 마음 속에서 얼어버린듯한 생각이 드네요.
그 얼음눈물은 계속 내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길이 길어져버렸네요.
글을 쓰고 나면 쫌 괜찮아질 줄 알았는데 오히려 모니터만 뿌옇게 되네요....
2007'12월 시작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