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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갖고 장난친 그 여자 저 어떻게 할까요?

돌아와라 J... |2007.12.04 18:50
조회 896 |추천 0

 두 살 차! 한 학번 밑의 후배! 그리고 8년 동안의 기다림!

 

 위의 말처럼 두 살 차이나는 한 학번 밑의 후배가 있습니다.

 

 동아리에서 만났었죠. 그냥 철없이만 굴어서 혼내기도 여러 번...

 

 군대 다녀와서 졸업했더니 그 친구 같이 졸업했습니다. 그것만 6년이었네요.

 

 그 6년의 시간동안 저는 여자친구가 있었고, 군대에 있었고, 다시 여자친구가 있었습니다. 물론 사이사이에 공백은 있었구요.

 

 그 6년의 시간동안 그 친구도 남자친구가 있었고, 사이사이에 공백은 있었답니다.

 

 제가 곁에 사람이 없을 땐, 그 친구는 곁에 사람이 있었고, 제 곁에  사람이 있을 땐, 그 친구가 곁에 사람이 없기를 두어 차례!

 

 참! 이상한 사이~! 좋아하긴 하는데 서로 먼저 다가서는 것을 꺼려하는 그런 사이가 이어졌네요.

 

 작년 이맘 때쯤 그 친구가 술을 잔뜩 먹고 전화해서는 빨리 오라고 합디다. 선배랑 술먹다가 택시비 2만원 거리에서 튀어왔죠. 술먹고 전화하는데, 그 목소리가 매우 불안했거든요.(우리나라 좋은 나라지만 그래도 술취한 여자가 거리를 횡보하기에는 조금 불안하잖아요TT)

 

 그리고 집에 가기 싫다고 그러길래 '가까운 카페가서 커피마시고 술깨라' 고 했더니 카페는 싫답니다. '그럼 집에 바래다 줄께' 라고 했더니 제 방에 가자고 합디다. 전 '싫다' 라고 했습니다. 그 땐 저 여자친구도 있었고, 제 방에 생물학적으로 여자는 어머니, 한 분만 들어오셨었습니다. 물론 남자놈들이야 제 방이 지들 하숙집이죠.^^; 여하튼 이 친구가 거의 막무가내로 가잡니다. 어쩔 수 없이 일단 데리고 갔습니다. 그리고 재웠습니다. 전 TV보고 있고, 11시쯤 깨우려는데 알아서 10시쯤 일어나더군요. 그러더니 웁니다.(나보고 어쩌라구) 잠깐만 안아달랍니다. 여자친구 있어서 그런 건 안된다고 했더니 아예 곡을 합니다. 그래서 머리만 감싸서 안아줬습니다. 그러길 1시간.. 11시가 넘으니 그 친구 집에서 전화옵디다. 그래서 나가라고 했더니 나갑디다. 한 마디 던지면서... 

 

"오빠! 바보~!"

저도 한마디 했습니다. "그래! 나 바보인거 이제 알았어? 후딱 집에 가~!"

 

그 후 1년 동안 가끔 전화하고 만났습니다. 그 와중에 저는 여자친구랑 헤어지게 되었네요. 물론 그 친구와는 별개의 문제로...

 

 문제는 이제부터....

11월 말! 또 술먹고 전화합디다. 새벽3시에... 저도 마침 안자고 있어서 받았더니 택시 탔다가 속 안좋아서 내렸는데 오랍니다. 갔습니다. 걱정되는 마음에. 가보니 거의 멀쩡(이게 아예 죽으려고 환장을...) 제 방에 가고 싶답니다. 경고했습니다. 저 여자친구 지금 없고, 나 이제 순진하지 않다고...

 그래도 간답니다. 그리고 일치뤘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출근시키고 문자하나 보냈습니다. 오늘 끝나면 전화하라고...(다시 엇갈리는 것도 싫고, 요즘 세태처럼 원나잇하는 거 개인적으로 별로 안좋아합니다. 책임질 짓 했으면 책임을 져야지요.) 퇴근 후 전화왔습니다. 바래다 주면서 물어봤습니다. 어떤 감정이냐고.

 "아직 모르겠어요. 헤어진 전 남자친구를 아직 못잊고 있네요."

 

 그저 헛웃음만 나옵니다. 이건 반대가 되어도 웃길 판에....

 

 저는 그 친구가 저를 갖고 장난쳤다고 생각됩니다만, 어떠신지요.

 

 이 바보가 생각하기에는 그렇습니다.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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