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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개념없는 우리 오빠, 유산 말아먹을까 겁납니다. 대책좀..

고민고민 |2007.12.05 12:51
조회 880 |추천 0

글이 좀 길지도 모르겠네요.

오빠, 저, 여동생 이렇게 있습니다.

아버지께서는 지금 간암수술을 하신 상태구요. 앞으로 10년 끄덕없이 사실거라고 저희는 믿습니다만 아버지는 맘이 약하셔서 언제든지 마지막일수 있다고 생각하십니다.

 

현재 아버지 재산은 대략 10억정도 됩니다. 서울에 홀홀단신 상경하여 그렇게 일구신 것이지요.

할아버지 할머니 일찍 돌아가셔서 어린나이에 작은할아버지께 재산 다 빼앗기고 서울역 노숙부터 시작하여 그렇게 힘들게 사시면서 모은 재산입니다. 그래서 더 가슴아프고 지키고픈 재산입니다.

서울에 4억넘는 아파트 한채, 1억5천에 한달 150만원 월세가 나오는 가게 하나, 지방에 있는 싯가 5억건물에서 월세가 200여만원 나옵니다. 그러니까 한 세가지 정도 되는 거지요.

 

문제는 오빠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경제관념이 없습니다. 있으면 있는대로 쓰고 없으면 빌려서 쓰고... 휴.. 이제까지 엄마아빠가 뒤치닥거리 해준것만도 집한채 살겁니다.

택시하라고 택시사주면 강남쪽 술집 여자애들 단골만들어서 쉬는날 놀러다니고.. 맨날 피곤하다면서 쉬고.. 에휴.. 그러다 택시 산거 1/4값도 못 받고 도로 팔았습니다.

 

보험 계약해주면 돈 안내서 나중에 해약금으로 펑펑 쓰고 다니고..

외삼촌 가게에서 일할 때는 월급받으면 몇날몇일 잠수탑니다. 그리고 돈 떨어지면 나타나지요.

도대체 어디에 돈을 쓰는지 모르겠지만 버는 것보다 쓰는게 더 많습니다.

 

이번에 아버지 수술하시기 전에 병문안 왔다가 아무리 심심해도 그렇지 휴게실에서 인터넷맞고치더랍니다. 그거 아버지랑 고모랑 보시고 또 잔소리 하셨죠.

 

결혼은 했었더랬습니다. 근데 한달도 안 되어 결혼전 빌린 돈 이자 만얼마 빠져나간걸 새언니가 보고 추궁하다가(결혼전에 빚 모두 청산해준다고 부모님이 솔직히 얘기하라고 했는데도 없다고 했었습니다.) 결국 6개월만에 남남 되었습니다. 꼭 이문제가 발단은 아니었지만 둘다 문제 있었지만 어쨌든 오빠가 건수를 만들긴 했죠, 뭐.

 

아버지께서 암이란 소리에 (20여년전부터 간염으로 고생하시다가 2년전 간경화 되시고 얼마전 암 되신거예요) 유언장까지 써 오셨습니다. 오빠가 정신 못 차리고 게임좋아하고 그러면 오빠한테 돌아갈 유산을 고향 청년회에 기부하신다는 내용이죠. 물론~! 말만 그렇게 하시고 실전에 옮기지 못하실 거라는걸 잘 압니다. ^^;;

 

만약 아버지 돌아가시면 모든 재산은 어머니께 모두 물려드리고, 어머니 돌아가시면 그 다음 우리가 물려받도록 몇년전부터 그렇게 말씀하셔서 제 동생이랑 저랑 모두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저나 동생이나 직장은 안정되어 있습니다. 오빠는 계약직이고 1년후에 정식될 예정입니다.)

 

얼마전 병원에서 엄마하고 식사하면서 물어봤습니다.

"엄마, 만약에 아빠 돌아가시면 오빠한테서 재산 지켜낼 자신 있어요?"

"응?"

"오빠가 와서 사업한다고 얼마 떼어달라고 그런다거나, 돈없다고 얼마만 달라고 하면 지킬 자신 있어요?"

"글쎄다...."

 

ㅎㅎ 뻔하죠. 못 지켜내실 겁니다.

 

아버지랑도 저랑 허심탄회하게 얘기했습니다. 둘만요.

아버지도 오빠가 재산을 지킬거라고 기대 안하십니다. 저희 삼남매중에 저를 가장 믿고 의지하십니다. 죽어도 저한텐 미련없을 정도라고 하셨습니다.

수술은 잘 되었지만 수술 전에 저만 살짝 불러서 얘기한겁니다.

 

여러분들께 묻고 싶은것이 있습니다.

 

1. 어머니께 재산이 다 상속될 경우와, 법대로 했을 경우 세금문제에서 어떤것이 더 유리한가 하는겁니다. 저나 제 동생은 재산을 받아도 거기에서 나오는 월세등은 엄마한테 한푼에누리 없이 엄마께 드릴 수 있는 사람입니다. 만약 엄마가 10억의 유산을 다 그대로 받으실 경우 세금폭탄을 맞는 것은 아닐지.. 그리고 어머니 돌아가시고 나면 또 한번 상속이 있을텐데 그 때또 상속세를 내야하니 이중이 되는 것이 아닐지...

 

2. 오빠몫의 재산을 오빠가 마음대로 처분하지 못하도록 장치를 해 둘수는 없을까요? 아빠 의견은 우리가 오빠 재산에 대해 가압류 처리를 하면 오빠 맘대로 팔지 못할 거라고는 합니다만 그럴경우 오빠의 자존심은 많이 상할텐데 오빠 자존심 상하지 않게 재산을 처분하지 못하게 하는 방법은 없을까요? 아무래도 오빠보다는 동생들이 더 잘되어서 오빠가 저희들에 대해 그렇잖아도 열등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도대체 어찌해야 할지 도무지 방법이 떠오르지 않습니다.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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