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
이런 별것도 아닌 사소한 지난 얘기.
꺼내봤자 무의미하고, 네이트온에 올려봤자
진지한 상담보단 비비꼬인말들과 악플이 당연스레 베스트를 차지할꺼란거
너무나도 잘 알고있지만..
친구들한테도 털어놓지 못한말, 어디가서 하소연할곳도 없어서 이렇게
털어놉니다..
전 23살 여대생입니다. 그 남자는 저보다 한 살 어린 대학후배 22살 남동생이었구요.
처음봤을때부터 호감이었고, 우리 서로 둘 다 국가고시 준비중이었는데
어쩌다 학교도서관에서 스터디그룹 비슷무리하게 계속 함께 공부하게되었습니다.
우리 둘 다,
서로 처음에는 말도 잘하고 농담도 잘하고 재밌게 잘 지냈었는데
제가 좀 장난을 치면서부터(그냥 농담. ㅡㅡ) 그 애도 재밌어하긴 했는데
굉장히 좀 당황스러워하더라고요.
저를 급 어려워하기 시작했습니다. 많이 쑥쓰러워하더라고요. 눈도 잘 못마주치고...
다른 여자와 달리 저에겐 말도 잘 못붙히고.
그리고 다른여자들이랑은 자연스러우면서,
저랑은 어쩌다 손만 스쳐도 완전 티나게 움찔거리고, 놀라고....-_-;
그래서 전 옳다구나 했습니다.
절 여자로 좋아하거나, 싫어하거나 둘 중의 하나라고 생각했죠.
그랑 저 사이에 있었던 많은일들은 생략하고, 어쨋든 절 싫어하는건 아니더라고요.
그래서 생각했죠. '혹시 날 좋아하는 건가' 하고요.
그런데 젠장. 또 절 좋아하는 것도 아닙니다.
(물론 둘 다 직접 물어본건 아니고 저의 추측. 하지만
절 싫어하는것도 아니고 사랑하는것도 아닌건 확실합니다. 그냥 선배로선 좋아할수도있겠죠.
또
좀 이상하지만, 저나 그 남동생이나 저희주변친구들은 현재 네이트온에 난무하는
'짧은 사귐''급사귐''호감만으로 사귐'과는 좀 거리가 많이 있어요.
이성교제를 굉장히 진지하고 신중하게 생각합니다.)
그렇게 시험기간후반부를 어색하게 지내다가,
시험이 끝나고 얼굴 못본지도 몇달이 되었네요.
ㅠㅠ
보고싶습니다.
여러분. 저 남자, 대체 왜 저랬던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