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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엄마라고 다 계모는 아니예요 엄마 사랑해요

콩이 |2007.12.06 00:39
조회 336 |추천 0

안녕하세요 매일 톡 챙겨보는 19살에 검정고시쳐서 대학온 여학생이예요ㅋㅋ

 

오늘은 저희엄마 이야기를 할려고요

여기 계신분들 중에도 저랑 같은 처지이신분 많으실꺼라고 생각해요

요즘엔 제혼한 가정이 많찮아요

초등학교 1학년 때 였어요 자고 있는데 엄마가 절 막 흔들어 깨우시는거예요

그러더니 학교 가방을 싸레요 밖을 보니깐 분명히 깜깜한데 말이죠

여튼 이상해도 엄마가 급하게 상기된 얼굴로 가방 싸라는데 뭐 묻지도 않고 가방 쌋죠

그리고 친구집에 저 맡기시고 동생이랑 가시더라고요

그리고 방학이 되었고 한달이 지나도 두달이 지나도 엄마는 안오셨어요

어린맘에 맨날 공부해라 뭐해라뭐해라 이러는 엄마없어서 참 좋았죠

하루는 할머니집에 있는데 삼촌이 그러시데요

엄마안보고싶냐고 그래서 안보고싶댔어요 그니깐 삼촌이 엄마아파서 병원에 있데요

갑자기 눈물이 나는데 그냥 그 병원가는 동안에 계속 엄마 죽으면 안돼 안돼 이랬어요

벌써 엄마는 하늘나라로 떠났는데 말이예요

 

그렇게 제가 8살 동생 4살때 엄마없이 아빠랑 셋이 남았어요

그래서 할머니 할아버지집에서 같이 살았죠 그리고 2년을 살았어요

그동안 아빠가 젊은여자들 엄청 많이 데려왔어요

같이 놀러도가고 집에와서 할머니랑 콩나물도 다듬고 밥도 하고 우리 방학 숙제도 해주고

아줌마들 다 좋았어요 그런데 다 오래는 못가더라고요

하루는 또 한 아줌마 오셨구나 생각했는데

쫌 오래 가더라고요 그러더니 할아버지가 엄마라고 부르레요

제 주변에도 저랑 같은 처지에 있는 애들 많은데 엄마라고 안부르는 애들 엄청 많더라고요

전 성격이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그냥 엄마라고 했어요

물론 지금도 엄마라고 하죠

그렇게 해서 초등학교 4학년에 새엄마가 생겼어요

진짜진짜 좋았어요 이제 부모님참관수업에 나도 딴애들처럼 엄마 데려갈수 있겠구나 싶었죠

그때까진 할머니가 오셨거든요 저희 할머니께서

또래 할머니분들 보단 나이가 젊으시고 그런건 있어도 어쨋들 할머니잖아요

그래서 할머니랑 친하고 할머니한테 상처되는 말도 마니했어요

난 할머니 오는거 싫다 숙모가 오면 안되냐 이게 제일 맘이 아프셨나봐요

여튼 그렇게 새엄마가 생겼고 저는 공부랑은 담 쌓았나봐요 지금도

의자엔 앉아있는데 공부만 할려하면 물 먹어야겠고 서랍 더러워보이고

손도 한번 씻고싶고....... 그렇게 하다가 중학교 때 인문계 성적은 간당간당해서 그냥

여자인데도 공고로 갔어요 그러다가 3개월 다니다가 친구랑 둘이 학교 안나갔거든요

그래서 퇴학 당하고 어영부엉 놀다가 검정고시를 쳤어요

 

전 진짜 남들에 비해서 운이 참 좋은거 같아요

검정고시도 공부하나도 안했는데 평균95.87으로 합격하고

네 물론 검정고시 엄청 쉬운거 맞아요....^^

그래도 저는 그럼 평점 받아본적 없어서 대게 좋아했었거든요ㅎㅎ

그러다가 진짜 또 운좋게 전문대지만 대학 합격해서 지금 다니고있구요

그런데 진짜 대학오기전에 사고  진짜 마니쳤어요

새엄마가 몸이 쫌 약하시거든요

 

진짜 집나갈때 집에 있는 백만원 다발 2뭉치들고 친구랑 서울로 도망가고

4달뒤 잡혀와서 5달 조용히 살다가 엄마가 아프니깐 화장실청소쫌 해달라고 햇는데

그거 하기싫다고 엄마폐물 훔쳐서 집나가고

얼마전에는 진짜 스케일 큰 사고 한껀쳤거든요 진짜 합의봤는데 2천만원이나 됐네요

휴 아직 정신 못차리고 개념없이 이러는거 진짜 엄마아빠한테 죄송할따름이예요

 

어젠 집에 갔다왔는데 아빠가 도저히 저는 감당이 불감당이라고 호적에서 파신다네요

엄마는 옆에서 우시기만 하시고 솔직히 호적에서 판데도 저는 뭐라 할말이 없네요

진짜 이제 혼자됐네요

그래서 정말 잘할려고요 학교도 학자금대출받아서 제돈으로 다니고

남은돈 집에 붙일려합니다 잘할수있겠죠

이것저것 세상에 현혹되고 꼬들김당해도 잘해내겠죠

 

저 진짜 이제껏 인간답지도 않게 살았는데 이제 정말 새사람 되볼려구요

여러분 저 잘할수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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