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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직장에 얼마나 만족 하시나요??

나이스바디 |2007.12.07 11:53
조회 29,770 |추천 0

 

답답하네요.

아침 출근길은 답답하고, 늦은 오후 퇴근길은 힘이 듭니다.

전 올해 스물넷의 디자인을 전공한 사람입니다.

좋은 대학교를 나온 건 아니지만,

디자인 계열에서는 꽤나 알아주는 4년제 대학교

장학금 받으면서 다녔습니다.

 

예체능 계열은 본인의 전공 분야나 작업물 등에 프라이드가 강하죠.

저 역시 욕심이 많고, 내가 이겨야겠다 싶으면

어떻게 해서든 이기려는 지독한 면이 있습니다.

전, 올 해 2월에 졸업을 하고 취업을 바로 했습니다.

처음에 들어왔던 그 조건과 너무 다른 회사..

제가 전공한 분야와 제가 지금 하는 일이 다른 부분이 많지만,

회사가 집에서 가깝기도 하고(이거 정말 무시 못하더이다)

매일 야근을 밥 먹듯 하는 졸업 동기들을 보니

그들에 비해서 전, 일도 수월한 편이고

연봉도 괜찮아서 현실에 점점 안주하게 되는 겁니다.

거기다가 아빠의 억척스러움으로 외국어까지 병행을 했죠....

(디자인 하지 말라고 다른 데 들어가라고 하심)

지금 회사를 다니면서는 가능 했습니다.

칼 퇴근 하고 학원&도서관 다니면서 나름 열심히 살았죠.

그렇게 시험까지 준비하다가..얼마 전에 외국어 능력 시험을 보았고,

그 시험이 끝나니까.. 지금 내가 뭐하는 건가 싶네요.

 

난 디자이너가 되고 싶었는데..그랬던 나인데..

아침에 팀장님 커피를 타야하고

내가 전공하지 않은 일을 하며 스트레스를 받고

생각지도 않았던 외국어 공부에....

 

주위 졸업한 동기들을 보면,

일 하다가 그만 둔 친구

임용고시를 준비하는 친구

아직 학원을 다니면서 공부하는 친구

대학원을 다니는 친구

유학을 준비하는 친구

나처럼 회사를 다니면서 커피를 타는 친구..

 

 

 

정말 요즘엔 어떻게 살아야 할지 고민입니다.

지금 제가 다니는 이 회사에서는

솔직히 더 배울 건 없는데..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서

불타는 의지로 매일 밤을 새는 디자인 회사에 들어가야 할지

꿈꿔왔던 어학연수..유학을 갈지

예전부터 생각했던 내 장사를 할지..

일찍 결혼을 해서 안정적으로 돈을 모을지..

머리가 너무너무 복잡해요,,ㅠㅠ

 

 

 

 

아침부터 친구와 네이트에서 넋두리를 하니

이런저런 생각에 머리가 가득 차서

주저리주저리 말이 길어졌네요^^

날씨가 많이 추워요!!(오늘은 좀 풀렸지만)

다들 감기 조심하세요~

 

 

추천수0
반대수0
베플캣브로|2007.12.07 11:53
죽지못해 다닌다
베플뮤직|2007.12.10 08:36
저는 성악을 전공했던 학생입니다. 그런데, 음악 전공한사람은 다 알겠지만 유학을 가지 않으면 어디에 내놔도 취직이 되기 힘들어요. 음악은 학벌이 제일 중요한데, 서울에 있는 음대 졸업해도 돈 벌기 어려워요. 돈도 없는 집안에서 음악하겠다고 부득부득 우기고, 음악을 시작했지만 레슨비도 만만치 않고, 학비도 막막하니 당연히 유학은 꿈도 못꿨죠. 막상 졸업하니 갈곳이 없더군요. 성악전공이라도 피아노 학원 갈수는 있는데 월급이 70만원이다 보니, 학비 대출받은것도 갚기 어려운 실정이더군요. 그래서 대기업 비정규직으로 들어갔어요. 대기업 정규직 원서 넣어보았지만 음대생이라 그런지 받아주는 곳이 없었어요. 지금 비정규직으로 일년 넘게 일하고 있는데 피는 못속인다고 할까요. 마음속에 있는 음악을 죽어라 못버리겠더군요. 그래서 이번에 뮤지컬 오디션을 보기로 했습니다. 남들은 2년 지나서 정규직으로 되서 안정적으로 살라고 했지만 자신이 하고 싶은걸 하면서 사는 것도 정말 행복하단 생각이 드네요. 자기가 하고 싶은 꿈은 현실앞에서 안주하지 말고, 포기하지 말고 도전하시기 바랍니다. 저도 한때는 현실앞에 무너져서 갈길이 없다고 생각하고 적성에 맞지도 않는 직장을 구해서 마음속에 허전함을 달래며 살았지만 끼와 적성은 타고 난다고 생각해요. 버리지 마세요. 아 그리고, 저 곧 있을 오디션 합격하길 빌어주세요. 님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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