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웬만하면 안 쓰려다가 그냥 좀 짜증나서 씁니다.
일주일 전 한 여자애에게서 오랜만에 연락이 왔는데요...
이 여자애는 작년 겨울 이맘때쯤, 동네 고기집에서 일하던 알바생이였드랬죠.
제가 보기에 너무 예뻐서, 고깃집을 며칠동안 계속가다가 결국 용기내어 연락처를 땄습니다.
그런데, 몇 번 만나다보니 얘가 아무리 예쁘다쳐도 성격이 너무 아닌 것 같아
그 이후로는 연락을 안했습니다.
그런데 며칠 전 너무나 상냥하게 문자가 온거에요.
잘 지내냐고 연락좀 하구 살라고...
시간이 한참 지나고 나니 맘도 좀 풀어지고 해서 그냥 연락만 하기로 했는데요.
그 다음날 저녁에 연락이 와서는 갑자기, 돈 5만원이 급히 필요하다고 꿔줄수 있냐는 겁니다...ㅎ
좀 망설이다가 수중에 몇 십만원 정도 모아놓은게 있어서, 또 이달안에 갚겠다고 하니, 급한일인가보다해서 5만원을 빌려줬습니다.
그런데 제가 오늘 교회를 갔는데요. 갑자기 오전에 어디냐고 문자가 오더니 대뜸 돈을 갚겠답니다. 그래서 보통 2시쯤 끝나니까, 그 때 연락을 주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성탄절준비때문에 생각보다 끝나는 시간이 길어질 것 같았습니다. 한 8시정도쯤... 그래서 다시 2시쯤에 연락을 해서 오늘 보기 좀 힘들 수도 있겠다고 했는데, 갑자기 짜증을 내는 겁니다...
왜 간만에 시간이 나서 주려고 했는데, 왜 못 만나냐는 겁니다...얘가 뭐가 이리 당당한지...
그래도 저도 2시쯤에 만나기로 해놓고 못만나서 약속을 못지킨 잘못이 있으니까 좀 짜증은 났지만 제가 남한테 뭐라하는 성격도 아니라서 그냥 미안하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일찍 5시쯤 끝이나서 집 앞에서 전화를 했죠. 참고로 우린 같은 동네 삽니다.
돈을 받고 싶어서라기보다 약속 어긴 게 미안하기도 하고, 좀 빨리 채무관계를 끝내고 싶기도하고.
전화해서 어디냐고 물어보니까 Mr. 피자랍니다.
동네라서 내가 그럼 지금 그리로 갈까? 했더니
얘가 하는 말이...
"왜 내주게?" 이럽니다...
제가
"아니, 니가 돈 준 다며...지금 줄 수 있냐고" 하니까,,
"뭐, 지금 만나면 내가 줄 것 같애? 됐어 다음에 줄께"
이러는 겁니다...
진짜 전 그래도 얘한테 좀 미안한 마음이 있었는데, 너무 당황스럽고 기분 뭐 같아졌습니다.
아무리 20살이라지만 이렇게 개념이 없습니까? 다른 20살들 이러지도 않던데...
아,,,그래서 지금 좀 짜증이 납니다. 심하게...
그냥 빨리 돈 받고 연락을 끊는 게 좋을까요? 이 여자 절 무슨 호구로 보고 이러는건가요?
기분 뭐같습니다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