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우연히 워털루 브리지라는 영화를 봤는데 정말 가슴속 깊숙히 그 여운이 스미어들어온다.
단순히 로멘스 고전 명작 영화 같지만 그 이상의 훨씬 더 깊은 인생의 의미와 여성들의 삶에 대해 시사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비비안리의 청순하고 지적인 모습과 로버트 테일리의 기운차고 활발한 모습. 그들의 사랑은 너무나 아름다울줄 알았는데, 지독한 비극으로 끝나다니 가슴 한 쪽이 지독하게 져려온다.
여주인공인 마이라가 좀 더 신중하고 좀 더 불굴의 신념을 가진 여자였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친구 키티가 옆에서 바르게 잡아줬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여성들은 얼마나 그런 몸을 파는 일에 빠지기 쉬울까? 전에는 그런 여자들은 단순히 의지가 약하고 행실이 나쁘니 그런 생각이었지만 일반의 남자들의 상상 이상으로 여성들에게 있어서 몸을 판다는게 얼마나 쉽고 강한 유혹인지 영화 속에서 유추해볼 수 있었다.
어쨌든 그 자체로서는 참 짧고 단순해보이는 수십년전의 구식 영화였지만 그 안에 담긴 의미는 시대를 초월하여 인간과 인생에 대한 깊고 의미있는 질문을 한동안 던져주기에 충분한 그런 영화라고 생각된다.
어쩌면, 정말 어쩌면 이 영화가 앞으로 나의 제1의 favorite영화가 될지도 모르겠다. 단순히 멜로멜이 아니라 그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다고 생각된다.
불행하다. 대한민국아. 그리고 이 땅의 여성들아. 나 같은 인재가, 따뜻한 남자가 이렇게 생각만 하고 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