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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이야기<2>

다큐맨 |2003.07.27 15:48
조회 192 |추천 0

그 바람에 종혁이 는 근무 열외가 되어 내무반에서 치료를 받고..

금방 근무 나 갔다 온 용덕이가 종혁 을 대신했다..
나는 유수경과 또 한 조가 되었다 .제2초소 밀어내기 근무를 나갔다.
오늘은 무슨 일 있어도 해결해야 된다. 나는 마음을 굳게 먹었다.

 용덕이와 박상경 은 3초소로 나가고 유수경 과 나는 2초소로 발걸음을 옮겼다.

  걸어 가는 도중에도 유수경 은 나를 갈구기  시작 했다.

 초소에 도착하자 유진권 은 판초 우위를 뒤집어 쓰고 초소 안으로 들어갔다 .

그가  초소 안으로 들어간지 한 십분 쯤 됐을까...나는 m16 총에서   공포탄을 빼고 실탄을 장전했다.
그리고 노리쇠 후퇴장전을 하고 안전핀을 돌렸다..

이제 손가락만 까딱하면 총알이 나간다..

가슴이 방망이질하듯 막 뛴다..
숨쉬기가 힘들 정도다...
 나는 무작정 초소로 들어갔다. 
판초우위를 쓰고 비스 듬 이 자빠져 자는 유진권  의 머리 쪽에 총구를 들이댔다.
지금 쏴버릴까?...
나는 총구로 유수경 의 머리를 툭툭   찔렀다.

 

"이런 씨발  뭐야?

 

고개를 드는  유진권의 이마 정 중앙에 총구를 들 이 대었다.

깜짝 놀라 뒤로 주춤 하던 유진권이 잠이 덜 깼는지.

 

".뭐야 이 씨 발 놈!.

하며 총열을 손으로 잡으려한다.   

나는 개머리판으로 놈의 머리를 후려쳤다.

유진권 이     " 헉" 소리를 내며 꼬꾸라진다.

 

"유진권! 내말 잘 들어라. 너는 오늘 죽는다"..
..나는 나의 왼손에 쥐어진 공포탄을 보여주며 말을 계속 이었다.
"

이 총에는 공포탄이 없다." "좀 전에  널 깨우지 않고 죽 일수 있었지만 너에게 너의 죽음을 알리는 것이 도리 일 것 같아 깨웠다.

"소리를 지르거나 조금이라도 이상한 행동을 하면 바로 쏴 버릴 거야."

 

"몇 가지만 물어보마.. 

 유진권 은 얼굴이 창백하게 변해버린다.

 

" 사..살...살려줘....요."..!
 

유진권 은 목소리도 잘 안나오는 모양이다.

 

"이새끼...아쉬우니까 졸따구 한 태 존대어를 쓰다니..넌 개자식이야.".

"유진권  너  호모지..?  ......대답해 새꺄!.. 어차피 난 널 죽이고 나도 자살 할꺼야.

".난 이미 군대생활 포기한지 오래거든 .. 넌 제대 할 날도 몇 달 안 남았지?.

.넌 .좀 억울하겠지만...니가 한 행동을잘 생각 해봐라..개자식아..!

 

난 방아쇠를 당기려고 손가락에 힘을 주었다..  

 

그때였다..
유진권이 무릎을 꿇고 엎드리며 내 바지가랑이를 잡았다...

 

"사..사...살려줘! 한번만....기회를 줘!"...

.그는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오늘은 짬 밥이 불고기 찌개가 나오는 날이다.

 내가 젤 좋아하는 돼지불고기 찌게.. 배식 담당이 우리동기다..

 

"어..일중아"  많이 먹어라!  

 

배식 담당 동선이 는  불고기 찌개를 국자 한가득 담아주었다.
나는 배 식판 을 들고 빈자리를 찾아 앉았다. 수저를 들고 밥을 먹으려는데.

 낮 익은 목소리가 귀에 들린다.

"

김일중" 많이 먹어....!

 

고개를 돌려보니 옆에 유진권 이 있었다..]

그는 나의 등을 가볍게 두 번 두드리더니 씨익 웃고 나간다....


 

그날..그는 나에게 목숨을 구걸했었다.
나는 이미 엎지러진 물  이라 생각하고  죽을 각오를 했었다.
유진권 역시 졸병시절엔 고참들한테 엄청나게 갈굼 을 당했다고 했다.
몇 번이고 자살도 생각했었다고 했다.  자기 동기 들 중 자기가 제일 고문관 이 었기 때문에

너무나도 힘든 생활을 했다고 했다.
그러면 졸병들에게 더 잘해야되는 것 아니냐고 내가 반문했고  

그는 보복심리가 생겨 그렇다고 했다. 목숨만 살려주면 무슨 짓이든
 다한다고 했다.  

 나는 유 진권 에게 말을 했다.

"

좋다 .너의 목숨을 살려준다.

그리고 나도 산다.

 소대 들어가서 집합을 하던  얼 차레 를 하던 구타를 하던 그건 네 맘이다.!
"하지만 잠잘 때 눈뜨고 자라..

 젓가락 갈아서 언젠가 네 눈깔을 팔 테니까...

오늘 있었던 일은 너에게 맡기겠다."

 

소대에 들어가서도 난 잠을 이루지 못했다 .

피가 마르는 것 같았다. 언제 집합을 할지 모르니까..
유진권이 어떻게 행동할지 모르기 때문에. ..몇 일 동안 어떻게 시간이 갔는지 모른다..

그런데 토요일인 오늘 유 진권 은 내게 말을 걸었다.
것도 부드러운 눈빛으로 말이다.
날씨는 더욱 화창하고 돼지 불고기 찌게 는 더할 나위 없이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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